[이수관 목사의 목회의 길에서] “천국과 지옥에 관한 우리의 오해”
“천국과 지옥에 관한 우리의 오해”
천국과 지옥에 관하여 얘기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이 사랑이라면서 어떻게 사람을 그 고통 밖에 없다는 지옥에 보낼 수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분명 그들을 용서하고 좋은 곳으로 보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 질문에는 몇 가지 오해가 숨어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함에 대한 오해입니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 존재합니다. 작은 악은 그저 섭섭함이 느껴지는 정도이지만, 나도 모르게 혈압이 오르는 그런 악도 수없이 존재합니다. 저는 드라마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드라마에는 언제나 그런 악한 사람이 역할을 차지하는데, 그의 악함을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고 있는 것이 저에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선함에 대한 갈망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선함 그 자체이십니다. 그 분에게는 악함의 그림자도 존재하지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그 분은 과연 그 악함을 견딜 수 있으실까요? 따라서 선함이란 참아 주는 부분도 있지만 참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악을 무조건 참아 주기만 한다면 그것은 선함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정의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동 범죄자나 음주 운전자에 대한 벌이 가볍다고 분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의 모든 부조리를 만든 인간들을 벌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하나님이 하셔야 하는 일일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지옥에 가는 것은 하나님의 선택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도 없이 ‘하나님없이 살 수 있다’고 얘기했고, 하나님을 향해 ‘Leave me alone, 날 내버려 두라’고 얘기해왔습니다. 따라서 지옥, 즉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은 우리가 늘 바라고 꿈꾸어 왔던 곳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도 그토록 하나님이 싫었다면 하나님의 완벽한 임재 가운데 있어야 하는 천국은 그에게 있어 절대로 좋은 곳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지옥은 하나님이 보내는 것이 아니고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천국과 지옥이 죽어서 가는 어떤 곳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천국이 너희 가운데 이미 임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천국은 이 땅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통치하는 삶이지요. 우리가 평생 그 삶을 누리고 연습하다 보면, (우리가 연습할 때는 언제나 완성을 꿈꾸지요) 죽음이라는 관문을 건너면 그것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에 다다를 텐데 그곳이 천국입니다. 대신 지옥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은 이 땅에서 지옥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서 내 능력으로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그 지옥과 같은 상황은 언젠가 완성될 텐데 그곳이 지옥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보내진다기보다는 내가 추구해 온 삶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에마지막 네 번째는 나는 그나마 선한 사람이고, 혹시 천국 지옥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지옥 갈 만큼 악하지 않다는 믿음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 선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악한 일, 살인, 강간 등 모든 악함은 그 개인의 악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악함을 우리는 가리고 있을 뿐입니다. 세상의 법으로는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평가를 받지만, 하나님의 법으로는 존재의 악함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의 품으로 숨을 수 있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THE MISUNDERSTANDINGS WE HAVE ABOUT HEAVEN AND HELL
One of the most common questions that arises in discussions about heaven and hell is this: If God is love, how could He send people to hell, which is known as a place of torment? The thought is that if God is truly loving, He would forgive them and send them to a good place. However, this question contains several misunderstandings.
First, there is a misunderstanding about goodness. In this world, there is good and evil. Some forms of evil are merely irritating, while others make our blood boil. Personally, I don’t particularly enjoy watching dramas, because they always seem to feature an evil character, and watching that character’s wickedness play out over time is difficult for me. I believe this is because of a deep longing for goodness within me.
God, however, is the very definition of goodness. In Him, there is not even a shadow of evil. Now, can such a God tolerate evil? We must remember that goodness has both aspects of patience and intolerance. If goodness were to simply endure evil without limit, it would cease to be goodness. We have an innate desire to see justice fulfilled; this is why we get angry when child abusers or drunk drivers receive light sentences. If it is natural for us to demand justice, how much more must God, who is perfectly good, bring justice against the evil and corruption created by humanity?
Second, going to hell is not God’s choice but humanity’s choice. Throughout our lives, we have often declared, “I can live without God,” or told Him, “Leave me alone.” Hell, therefore, is the place where God is absent—a place we have dreamed of and longed for. If we disliked God so much even in this world where His presence is only partial, how could heaven, a place of His perfect presence, ever be a desirable place for us? Hell is not where God sends us; it is what we have chosen.
Third, heaven and hell are not merely places we go after death. Jesus said, “The kingdom of heaven is already among you.” This means that heaven begins here on earth. It is a life lived under God’s grace and mercy. As we practice this kind of life, dreaming of the day our efforts will be realized, crossing the threshold of death will lead us to the completion of this life, and that completion is heaven. The same applies to hell. Many people experience hell on earth—living in rebellion against God, being their own master, and striving in vain to live by their own power. That state of life will one day come to its full culmination, and that culmination is hell. Heaven and hell are not destinations we are sent to but the culmination of the lives we have pursued.
Fourth and finally, there is the belief that, “I am a relatively good person, and even if heaven and hell exist, I’m not bad enough to go to hell.” The truth, however, is that humans are not good. Every evil act we see in the world—murder, rape, and all other forms of wickedness—is not just a reflection of an individual’s evil but a reflection of the fallen nature of humanity as a whole. We merely hide our evil tendencies.
In human courts, judgment is based on outward actions. But God’s judgment will be based on the condition of our very being. Only those who can take refuge in Jesus’ embrace will find sal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