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98) 성경에 담긴 이미지-요한계시록(4)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총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요한계시록(4)
인생은 일방통행이다. 그리고 인생은 시간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모세는 시편 90:10에서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노래했다. 이것을 날로 계산하면 70년은 25,550일이고 80년은 29,200일이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한다. 그것은 물론 시간과 건강 등을 잘 관리한 이들의 몫이다. 시간이란 하나님께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성취하도록 우리에게 맡겨주신 삶의 길이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 목적을 수행하도록 우리에게 주신 삶의 기회다. 시간은 그 특성 때문에 우리가 잘 관리해야 한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저축해 둘 수 없다. 가불해 쓸 수 없다. 그리고 자기에게 맡겨진 시간의 분량을 알 수 없다는 등의 특성이 있다. 우리가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결산하시는 날이 오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
요한계시록에서는 결국 때가 오리라는 메시지를 선포한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 16:15). ‘도적같이 오리라’는 말씀은 돌발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옷을 입는다’는 이미지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준비하는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신다. 요한계시록은 예언의 말씀이 가득한 책이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3).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또 내게 말하되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계 22:7, 10).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8-19).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은 성경이 예언한 인류의 최대 사건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은 2,000여 년 전에 이미 이루어졌고, 그분의 재림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성경의 예언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그런데 빗나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날짜에 대한 사건이 수없이 많다. 사탄은 광명의 천사의 모습으로 다가오며 예수님의 재림으로 우리를 속인다. 대표적인 예가 999년 12월 31일 종말론이었다. 이 사건으로 당시 거의 모든 사람이 삶을 포기할 정도였다. 미국에서는 1976년 종말론이 큰 사건으로 기록되었고, 한국에서도 다미선교회의 1992년 10월 종말론은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 있다고 한다. 구약성경은 재림을 1,845번 예언했으며, 신약성경은 318번 예언했다.
그리스도의 재림 시간을 결정하시고 실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늘을 충실히 살며 그분의 재림을 믿음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는 잘못된 그리스도의 재림 사건에 휘말리지 말고, 시간을 잘 활용하여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라고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재림을 올바로 준비하는 깨어있는 성도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