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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창립 5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다채로운 행사 개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창립 5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다채로운 행사 개최

전도 중심 교회로 5년간 꾸준한 성장

미국교회와 협력 기반의 다문화 교회 모델 구축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 5주년 기념 예배현장

알라바마에 위치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FBCO, 석성원 목사)가 지난 7월 21일 창립 5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오찬 및 홈커밍데이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7월에 창립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FBCO)는 알라바마 지역을 복음화하는 ‘전도 전략적 교회’로서의 비전과 사명을 품고, 어번-오펠라이카 지역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한인침례교회이다. 석성원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할 당시, 첫 예배에 어린이들을 포함한 약 50명의 성도가 예배에 출석하며 공식 출범했고, 창립과 동시에 전 성도가 전도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전도 중심의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와 기아 자동차 회사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밀집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블레싱 코리언 컴퍼니'(Blessing Korean Company) 전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FBCO의 핵심적인 전도사역으로서,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3년간 45개의 한국 기업을 방문하여 10,000여 명이 넘는 임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 사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되어 있던 한국 기업들과 노동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큰 위로를 주었으며, 일터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한국 기업들과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과 찬사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지속적인 주중 전도사역과 문서 전도사역 등을 전방위적으로 펼치며 현재는 22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해 왔다.

FBCO가 창립된 배경에는 오펠라이카 지역에 위치한 150년 역사를 지닌 미국교회 First Baptist Church Opelika(Jeff Meyers 목사)가 있다. 2018년경, 미국 장로교단 PCUSA에 소속된 장로교회로부터 ‘동성애’를 반대하여 나온 15명의 성도가 First Baptist Church Opelika에 장소를 마련하여 기도 모임을 시작했고, Jeff Meyers 목사는 어번-오펠라이카 지역에 6,000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교회 집사회와 한인 청빙위원회 등 각 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마침내 석성원 목사를 공식적으로 청빙하게 됐던 거다. 이로써 미국 교회 내에 새로운 한인교회가 출범한 것이다. 한편, 2년 전에는 지역 내 늘어나는 중남미권 인구 유입을 감안하여 라티노 목사를 청빙함으로 현재 First Baptist Church Opelika 안에는 미국교회, 한인교회, 그리고 라티노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며 협력하고 있다. 각 교회는 독립적인 목회 사역을 역동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는데, 이는 미 전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석성원 목사는 FBCO를 항상 ‘주님께서 세운 교회’라고 부르며 매년 창립기념 주일에는 전 성도가 함께 ‘주님께서 세운 교회’라는 찬양을 주제곡처럼 부른다. 하나님께서 오펠라이카 교회를 이곳에 세우신 목적을 생각하며 사명이 중심되는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야 함을 상기시킨다.

이번 창립 5주년 기념 주일 행사는 1부 감사예배, 2부 기념 오찬, 3부 홈커밍데이 순으로 진행됐다. 그레이스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FBCO의 지난 5년을 회고하는 기념 영상,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의 특별연주, 미국교회 남성 4중창단의 특별 찬양과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영화배우 임동진 목사, 손영진 복음성가 가수,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오정해 배우가 보내준 영상 축하메시지, 5주년 기념 케익 커팅 등 다채로운 특별순서가 있었다.

이날 설교를 맡은 Jeff Meyers 목사는 빌 1: 1-6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사도 바울의 전도 사역이 20년을 지나고 있을 무렵, 바울은 마케도니아 환상을 보았으며, 빌립보는 그 환상을 보고 전도한 첫 성이었다면서, FBCO가 이 지역에 창립된 배경이 빌립보 교회가 세워진 상황과 비숫하다”라면서 지난 5년 동안의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FBCO 성도들의 열정적인 예배와 기도, 활발한 전도사역 등이 자신들에게 큰 기쁨과 도전을 주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처음 시작하실 때 세우신 뜻을 이루기까지 계속해서 힘 있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성도들을 격려하고 축복했다.

설교 후에는 이창헌 준비위원장의 광고와 함께 기념 케익 커팅 순서가 이어졌다. Jeff Meyers 목사가 석성원 목사와 황지수 사모에게 감사의 뜻으로 교회에서 준비한 금일봉과 선물을 증정했다. 그리고 미국 교회 선교 담당 Alan Jones 목사가 미국 교회 성도들이 FBCO 성도들을 위해서 준비한 기념 티셔츠를 고은숙 준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예배는 First Baptist Church Opelika 내에 있는 라틴어 교회 담임인 Daniel Gonz’alez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예배 후에는 기념촬영과 기념 오찬 모임이 이어졌고, 이후 별도의 장소에서 홈커밍데이 모임을 진행했다. FBCO의 멤버였다가 타주로 이주한 성도들을 초대하여 격려하는 자리였으며, 석 목사는 이날 모임에서 “우리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의 오늘이 있기까지 교회를 섬기며 거쳐 간 모든 분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고 여전히 소중한 멤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감사의 마음과 함께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창립 5주년 기념행사는 ‘감사와 영광’, ‘멤버십 리뉴얼’, ‘비전과 사명’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석 목사와 준비위원회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수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행사를 준비했으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비전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예배와 진행된 모든 순서마다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창립 5주년을 기점으로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는 보다 역동적인 전도 공동체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미래의 도약을 선언했다.

/ 강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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