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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도와 진실함으로 새해 주님의 나라가 강성하기를 !

[사설] 기도와 진실함으로 새해 주님의 나라가 강성하기를 !

 

이런 해가 있었을까?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고보니 많은 것을 경험한 우리 시대 우리 백성이다.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문재인. 열두 분의 대통령을 보았고 여덟 분의 대통령권한대행도 경험했다. 16년을 대통령 자리에 있던 분도 있고 5일간 대통령권한대행을 지낸 분도 있다. 우리가 경험한 그 모두가 우리의 역사이다. 그때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의 모습도 다양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의 모습도 한국 정치사와 함께 그 모습을 달리해왔다는 말이다. 우리 침례교회도 우리 역사 속에서 성장해왔다.

어쩌면 광야 40년과 같은 체험을 한 우리 역사이다. 이제 2017년은 다 저물었고 2018년의 문턱에 있다. 여전히 정치인들의 성탄 메시지는 그럴듯하게 고맙지만 지난해의 시끄러움과 아픔에 대해서는 누구도 미안하고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2017년은 우리가 사는 오늘이기에 유난히 감각적이다. 2017년의 몇 가지만 눈에 보이는 대로 들어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촛불을 든 함성, 태극기를 든 행진, 북한의 연이은 핵무기 위협, 성주의 사드 배치 논란, 언론의 주제 인양 연달아 언급되는 조용기 목사의 재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세습, 유병언, 최태민, 신천지의 행태!! 이것이 모자라서인가? 최고의 권리 박근혜 대통령, 최고의 재벌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아직도 감옥에 있고 포항에는 지진, 제천에는 화재…. 마치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임하여오는 느낌마저 든다. 한국 기독교가 여름 산처럼 무성한 모습을 보이더니 태풍을 만난 것처럼 비틀거리고 있다. 우리들의 잘못으로 빚어진 문제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내일은 여전히 희망이다. 2018년이 또 밝아온다. 그리고 보면 성탄과 새해를 이렇게 가깝게 지내는 계절의 의미도 깊고 감사하다. 묵은해를 보내면서 새벽을 헤치고 여전히 태양은 웃으며 떠오를 것이다. 아직도 희망이 있다. 역사는 희망과 함께 발전한다. 하나님의 관심은 성경의 약속으로 아직도 확실하다. 우리는 희망이 있다. 우리는 성장해야 한다.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광야의 40년이 있었다 해도 가나안의 약속은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여전하다.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백성을 떠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다. 미국과 중국 등 그들의 관심을 사려고 찾아다니는 발 빠른 지도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관심에 얼굴을 들어야 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민수기 6:25,2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신명기 11:12)

무관심이 깨끗한 것은 아니다. 관심이 욕망이라고만 할 수도 없다. 우리 침례교회의 정교분리가 무관심은 아니다. 서로의 일을 하면서 서로를 돕고 서로를 격려하는 것이다. 바른 관심은 바른 삶과 바른 사회를 이루는 힘이다.

희망을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관심은 사랑이고 능력이고 관계지향적이다. 글나 우리의 관심은 이기적이고 성공지향적이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문제 해결이나 욕구 충족에 비중이 많지만 하나님이 기도를 원하시는 것은 자기 백성들과의 관계 유지와 회복을 위한 대화이다. 이때 기독교인들의 각성과 기도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바른 길이다.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이스라엘은 앞으로 가는 것이다. 그것이 진실하고 정직한 우리의 삶이다. 그것이 이 시대를 위한 우리들의 사명일 수도 있다.

우리가 겪은 광야 40년은 우리의 본질을 찾아주시는 기간 일수 있다. 자유를 누릴 줄 모르는 우리, 행복을 감사하지 않던 우리가 이제 우리 자리를 확인하고 앞으로 가서 새날, 새일로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쓰임을 받을 때가 되었다. 우리 침례교회는 언제나 성경을 앞세웠다. 개교회주의를 주장하면서 협력할 줄 알았고 정교분리를 주장하면서 정부를 비판도 하고 세금도 내고 기도로 참여 협력했다. WCC나 ICC에 가입하지 아니하고도 진리 수호와 복음 전파, 그리고 세계선교에 진력해왔다. 2018년을 희망으로 맞이하자. 본질을 망각하지 말고 본래의 궤도를 힘 있게 달리는 복음 열차로 조국을 위한 우리 시대의 사명에 헌신하는 새나라 건설 역군들의 힘찬 행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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