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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5 기쁨(JOY)의 우선순위 

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5  기쁨(JOY)의 우선순위 
박에스더 사모
Faith International University 교육학과 겸임교수
타코마제일침례교회(마더와이즈 강사 및 유치부 교사)

“기쁨(JOY)의 우선순위”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법한 책의 내용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 소년은 집 근처에 자리 잡은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벗 삼아 놀았다. 나무를 오르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그네를 매달아 그네를 뛰기도 하며 나무 그늘에 앉아 쉼을 얻기도 했다. 나무는 그 소년과 보내는 시간이 행복했다. 소년은 성장하여 청년이 되었고 그는 집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 그 소년을 위해 나무는 나뭇가지와 자신이 맺은 열매를 아낌없이 내어 주었다. 나무는 소년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참 행복했다. 장년이 된 소년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벌려 먼 곳에 가야 했다. 배를 만들기 위해 나무는 몸통을 내어주었다. 자신에게 있는 것이 점점 없어졌지만, 나무는 행복했다. 한동안 소년은 나무 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어느 날, 백발의 노인이 된 소년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밑동밖에 남지 않은 나무에 걸터앉아 쉼을 얻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소년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 나무는 너무나 행복했다. 이 이야기는 쉘 실버스테인(Shel Silverstein)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The Giving Tree)’의 내용이다.  

이 책의 겉표지에는 “모든 것을 줄 수 있어서,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야기 속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모습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고 견디기 힘든 아픔과 고통을 승리의 기쁨으로 이겨 내신 예수님을 기억나게 한다.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12월이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누가복음 2장 10~11절) 

위의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의 탄생은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은 ‘우리를 위함’이었다. 아기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분명한 목적을 함께 묵상하며 그 의미를 삶으로 실천해 보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이 우리에게 오신 목적은 값없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며, 죄로 인해 어둠 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빛이 되어 주시기 위함이었다. 사랑의 왕, 평화의 왕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그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된다.  

성경에서 ‘기쁨’이라는 단어는 주로 JOY로 표현된다. 이 단어는 즐거움, 평화, 만족으로 가득 찬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기쁨의 뜻 JOY 안에 참 깊은 의미가 있다. 이 단어의 첫 글자 ‘J’는 Jesus(예수님)를 뜻한다. 예수님이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있을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다음 글자 ‘O’는 Others(이웃)를 뜻한다. 예수님 다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줄 아는 기쁨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글자는 ‘Y’는 You(당신)를 뜻한다. 나 자신을 마지막에 놓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기쁨을 배워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매해 12월 성탄 주일을 준비하면서 우리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일 년 동안 모아온 동전 저금통의 모든 돈을 꺼내어 세어본다. 많은 양의 동전을 가까운 마트에 가서 지폐로 교환하고 전체 금액의 1/10을 하나님 앞에 감사헌금으로 드리고, 다시 1/10은 이웃을 돕는 구제헌금으로 드린다. 저금통 앞에 두 딸이 빼곡히 적어 놓은 ‘위시리스트’가 있지만 ‘내 것을 먼저 누리는 기쁨’보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쁨’이 더 큰 기쁨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가족이 함께 모여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할 때도 나의 기도 제목이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선교지를 위한 기도)와 아픈 환우와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중보기도를 우선순위 기도 제목으로 놓고 기도한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기쁨(JOY)의 우선순위를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이 온 백성에게 기쁨이 되었듯이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모든 성도가 기쁨의 참된 의미를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의 우선순위로 삶에 적용하여 참된 기쁨이 우리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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