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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155) “포기하지 아니하면”

[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155) “포기하지 아니하면”

윤유종 목사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미주)

“포기하지 아니하면” / 갈라디아서 6장 9

저는 지금 중국에 가려고 한국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가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뉴욕 북한 유엔대표부를 통해서는 지원물자를 보낼 수 없는 것을 재차 확인한 바 있습니다. 2020년 초에 평양으로 출장간 간부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초에 저희 달라스 우리민족서로돕기는 쌀 1,000 ~ 2,000톤을 보내보려고 대표부와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침례교 총회 해외선교부의 중국 선교사들과 소통한 결과 그분들도 ‘간첩법’이 개정되어 한국에 돌아오는 형국이었습니다. 몇몇 대북지원사업 기관들과 연락한 결과, 현재로서는 지원품을 북에서 전혀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현재 중국에 북한 노동자들이 20만 정도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그중 환자들 중심으로 구호 선교를 펼치기로 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먼저 폐결핵 환자들을 찾을 수 있는 사역자,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약국과 병원, 그리고 이런 체계를 만들고 가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현재 중국에 있는 북한OOO연맹의 인원들이 본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중국에 체류 중이어서 그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이런 일 하기가 쉽지 않아, 알아보겠다고만 연락이 왔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 사역)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중국 당국과 북한 당국이 탈북자와 북한 노동자들 관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 지혜로운 방법과 길을 찾지 못하면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중국의 북한 체류자들이 20만 명 중 여러 종류의 환자들이 있을 것인데 저들을 치료하는 선교적 혹 인도적 돕는 손길이 없습니다. 1990년에 단둥에 세워진 쎔 복지병원도 2019년에 병원을 단둥시에 기증하고 철수했습니다. 이유는 중국 정부에서 의료인들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폐결핵 환자들의 치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폐결핵은 2종 전염병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알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을 볼 때 특수 지원이 이런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기대해 볼 것은 9월에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Asian Game)이 개최됩니다. 북한 선수단도 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북·중의 막혔던 문이 열릴 것을 기대해 봅니다. 

탁구로 미‧중의 막혔던 죽의 장막이 열린 것처럼 이번 아시안게임으로 북·중뿐 아니라 남북의 문도 열렸으면 합니다. 저희가 접촉하고 있는 OOO연맹의 일꾼들이 용기를 내어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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