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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

인차 같이 하십시오

[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 </br></br> 인차 같이 하십시오

 

 

인차 같이 하십시오 / 히 11:1

미국인이 방북하려면 9월 1일 후로는 국무성에 피치 못하게 방북해야 할 이유서를 제출해서 Validation(인증서)을 받아야 합니다. 인증서 없이 방북하게 되면 법을 어기는 것이 되어 벌을 받게 됩니다. 95년부터 방북해 오고 있지만 인증서의 요구가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방북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북한구호선교에 위기가 온 것입니다.

북한 당국에 바자를 알아보니 “인차 같이 하십시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국무성에 인증서를 신청하는 동시에 방북 비자 신청도 함께 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인증서를 신청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방북 비자를 받는 데도 시간이 걸리니 인증서도 신청하고 동시에 북한 방문 비자도 신청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에게 이번에 미국 사람과 함께 가려고 하는데 우리 둘이 인증서를 받으면 미국인에게도 비자를 발급해 주겠느냐고 물으니, 그의 답은 “한번, 해보겠습니다!”이었습니다. 그에게 미국 분이 인증서를 받으면 꼭 비자를 내주어야지 만약 비자를 안 주면 낭패가 아니냐고 했더니, “저도 모르고 조국 일군들도 모릅니다, 해 봐야 알겠습니다!”라고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담당 직원은 한국계 미국인들을 취급하는 일군이다 보니 미국인의 방북을 담보할 수 없기에 당연히 해 봐야 알겠다는 말이 타당합니다. 미국인은 외교부에서 취급을 하기에 외교부와 자신이 속해 있는 기관과 토론을 해봐야 알기 때문입니다. 한국계 미국인과 유럽계 미국인이 함께 방북하는 수속을 서로 담당하기를 꺼려합니다.

인증서를 받는 조건이 두 가지입니다. 1.뉴스를 당하는 기자들 2.인도주의적 지원물자를 전달하는 NGO들입니다. 이 둘이 다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이며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달라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인증서를 국무성에 신청하여 받기란 불가능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미국 분이 북한 비자를 받는 일도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조미관계가 최악에 다다르고 있는데 최소한 $42,000불(콩 60톤)을 모금할 생각을 하니 탄식만 나오고 어떻게 기도할 바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음을 추슬러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96년부터 북한구호선교에 지원해온 Texas Baptist Men에 연락을 해 우리 두 사람을 위해 인증서를 신청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 혼자면 부탁을 해도 허락하지 않았겠지만 본 기관 이사로 계신 분이 방북을 간절히 원하시기에 그분과 함께 신청을 요구하니 거절하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분께서 국무성에 팩스를 넣고 전화까지 하겠다는 열성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마도 인증서가 나오면 그다음 그분에게 방북 비자가 나올 것인가 하여 북 비자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 인증서를 받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유럽계 미국인도 함께 갈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해 주어야 한다고 담보하라고 밀어붙였습니다. “알겠습니다. 해 보겠습니다”라는 전보다는 긍정적인 답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모금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지금이 9월 중순인대 11월 추수감사 주간에 방북하기로 일자를 정해 놓았는데 과연 달 반 안에 모금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런데 갑자기 “인차 같이 하십시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에게 그가 말한 “인차 같이 하십시오”라는 말이 “속히 다 묶어 기도하십시오!”라는 말로 들려왔습니다. ‘그래 기도하면 되지 그래 믿음으로 하면 되지’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함께 가기로 한 미국 분에게 “국무성에 전화하여, 우리가 왜 방북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리십시오!”라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또한 북 비자 담당자에게 이번에 인증서를 받으면 틀림없이 미국 분 비자받도록 담보하라고 연락했습니다. 그가 예, 목사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열심히 후원자들에게 콩 구입을 위해 헌금해 달라고 두드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안 되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니라(마 17:20).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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