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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영어목회부와 함께 하는 첫 세미나 개최 (1) 

교육부, 영어목회부와 함께 하는 첫 세미나 개최 (1) 

“RE3” 주제로 … 주강사, 분반강사 지상 대사명에 집중 

총회 교육부(부장 정영길 목사, 이사장 박인화 목사)의 목회자세미나가 지난 9월 19일(월)~21일(수), 2박 3일의 일정으로 세미한교회(이은상 목사, TX)에서 “RE3: Reset, Reproduce, and Repeat”의 주제 아래 열렸다. 

매년 10월에 개최됐던 교육부세미나는 올해만 특별히 9월에 열려 등록에 어려움이 있을까 염려했으나 등록 인원 80명, 평신도 강사와 간증자 17명, 현장 참석자 5명 정도를 포함해 총 102명이 모여 교육부세미나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특별히 이중 영어부 사역자도 강사를 포함해서 15명 정도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주강사로는 은퇴 후 마지막 강의인 박인화 목사(뉴송), 이은상 목사(세미한)가 섬겼고 이중언어로 강의가 교차 진행됐다. 또한, 선택 강의도 한어권 4개 강의와 영어권 3개 강의가 있었으며 특히 세미한교회와 뉴송교회 평신도 사역자들이 강의하는 분반(Breakout) 세션이 준비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 방향을 잡은 첫날 

세미한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환영 만찬을 신용호 목사의 기도로 다 함께 나눈 뒤 참석자들은 본당으로 이동했다. 세미한교회 본당 성전은 멋진 LED 백그라운드 배경이 우선 눈에 띄었다. 교육부장 정영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기도로 준비하고 단에 오른 세미한교회 찬양팀의 인도로 뜨겁게 찬양을 부르며 은혜의 문을 열었다. 찬양에 이어 사회자가 짧게 기도한 뒤 북부지방회장 유영근 목사와 영어목회부장 박레위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유영근 목사는 장소를 제공하는 세미한교회와 좋은 세미나를 준비한 교육부에 감사하면서 “아브라함이 처음 갈릴리에 도착해서 단을 쌓은 곳이 마므레 또는 모레 상수리나무라고 한다. 모레는 ‘교육’이라는 뜻과 ‘이른비’의 뜻이 있기에 교육뿐 아니라 하늘의 촉촉한 비가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박레위 목사는 “이번에 특별한 모임이다. 그 이유는 이 세미나에 영어권 사역자와 함께 하고 있어서다. 시대가 악해져서 섬기는 자녀, 다음 세대가 너무나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이번 기회에 함께 깨닫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처음인데 앞으로 계속 이런 기회마다 다음 세대 사역자와 같이 참석해서 함께 배우고 기도하고 나누길 바라며 이번이 놀라운 기회의 시간이 되길 축복한다”고 이번 세미나의 의미와 기대감을 한어와 영어로 전했다. 

대표기도를 증경총회장 최영이 목사가 인도했고, 교육부총무 이중직 목사가 “다시 3제곱”(요 4:9~16)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에 많이 들은 말이 Reset 리셋이다. 리셋은 새로운 날을 바꾸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리셋을 통해 우리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날을 바꿔 껴서 우리를 새롭게 하신다고 믿는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한 여인을 리셋시키신다. 여인은 우물물을 말하는데 예수님은 생수와 샘물을 얘기하신다. 신앙생활할 때 우리가 길어내는 우물물이 많은데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가 필요하다. 리셋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리셋된 여인을 위해서 반복하라고 말씀하셨다. 중요한 것을 찾아서 단순하게 집중해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진정한 예배의 회복을 말한다. 우리가 반복할 사역이 많지만, 중요한 것부터 반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반복해서 집중하므로 리프로듀스가 되는 역사가 있을 줄 믿는다. 예수님께서 예배의 회복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무엇을 가지고 반복할 것인가. 예배를 회복해서 반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리피트의 축은 예배와 말씀에 집중하는 일로 그 다음단계를 완성해야한다. 이것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시는 것은 리프로듀스이다.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리셋이 되고, 예배와 말씀이 회복되자 동네에 가서 예수님에게로 그들을 데려오고 소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리셋하고, 리피트해서 반드시 교회 재생산의 열매가 이뤄져 하나님께 역사하시길 축원한다. 점이 계속 이어지면 선이 되고, 곱하면 면적이 되며 면적이 다시 형체를 이루려면 다시 곱해야 한다. 누군가 말하기를 ‘십자가를 바라보면 더하기, 매고 가면 곱하기가 된다’고 했다. 그 일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소외된 영혼을 찾아가자. 집중해서 곱하기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해 주제의 방향을 은혜롭게 전하면서 큰 도전을 주었다. 

특별히 이번 교육부세미나에 우리 총회의 시작부터 성장에 이르기까지 큰 공로자로 존경받는 문대연 목사가 시간마다 참석해서 후배들을 격려했는데, 문대연 목사가 단에 올라 감격하는 마음을 영어로 전했다. 문대연 목사는 “이중언어로 세미나가 진행되고, 1세 목회자와 다음 세대 목회자가 함께 꿈을 꾸고 비전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는 일로 이렇게 모인 것에 너무나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격려하면서 축도하므로 개회예배의 모든 순서를 은혜롭게 마쳤다. 

개회예배 후에는 총무 이중직 목사의 사회로 참석자 소개의 시간을 갖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뒤 첫 번째 세션이 있었다. 첫 세션의 강사는 박인화 목사였다. 박인화 목사는 “은퇴는 과거지향적이라서 사용하고 싶지 않은 단어다. 나는 미래지향적으로 살고자 한다”라며 “우리 모든 목회자는 교회가 새로워지고, 갱신되고 하나님의 대사명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세미나도 많고 컨퍼런스도 많다. 그러나 왜 우리는 여전히 같은 주소를 가지고 있는가? 그런 고민이 있다면 그래도 살아있는 것이다. 나는 세미나와 컨퍼런스만으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세계 문화는 그릭(Greek) 퍼스펙티브, 라틴(Latin) 퍼스펙티브, 히브리(Hebrew) 퍼스펙티브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야 변화가 일어난다. 그릭의 방식으로는 논리와 지식, 많은 정보를 배우며 라틴식으로 방법도 배울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관계에 기초한 순종인 히브리 퍼스펙티브가 필요하다. 나는 이번에 태도의 문제를 다루고, 우리 성도들이 액션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수요일에는 어텐션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다. 제자 재생산을 하겠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빨리 빨리는 안 된다. 그래서 어렵지 않고 쉬워야 한다. 우리가 원어를 연구하지만,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것도 성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처음에 413교재 같은 경우 너무 쉬워서 교인에게 내놓으면 신학적인 소양이 폄훼될 거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것이 그런데 선교지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쉬우니까 4기 5기 6기 계속 나가는 것이다. 파송예배에서 스페인어 번역이 완성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무조건 그것이 좋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에서 재생산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좋은 교재다. 그것을 붙들고 물고 늘어지면 된다. 뉴송에서는 413교재가 잘 사용되는 교재가 됐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박 목사는 “재생산을 100%라고 하면 1%만 해보겠다고 생각하라. 처음에 80% 이렇게 목표를 잡으면 쉽게 실망이 된다. 오랜 시간에 사울이 바울이 된 것처럼 오랜 시간 닮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겼다. 토끼는 거북이를 보았다. 거북이는 늦지만, 목표를 보고 한 걸음 한 걸음 간 것이다. 옆의 교회 볼 것 없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목양의 목표는 각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비교하면 자만감 또는 열등감이 생기게 된다. 우리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시작은 4명·5명이었다. 50명 이상했다면 오히려 지금의 열매가 없었을 것이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 교회에 좋은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릭의 방식으로 정보를, 라틴식으로 방법을 배워도 하나님의 관계에 기초한 순종으로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순종이 쉬운가? 나아만 장군의 순종이 쉬웠는가? 자존심을 다 버렸다. ‘나병이 낫기 위해서는 이것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한 것처럼 ‘제자 재생산을 위해서는 더한 것도 할 수가 있지’라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면 할수록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회가 교회답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는 것인데 잘 안된다, 힘들다, 당연한 것이다. 목표를 낮춰서 꾸준히 하는 것이다. 재생산에 관심 있는 주변의 동역자들과 서로를 자극하면서 중보하면, 이 세상을 바꾸는 예수님을 닮은 제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게 될 줄로 믿는다”라고 도전하며 첫날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박인화 목사가 본당에서 강의하는 같은 시간에 이은상 목사는 다른 장소에서 영어강의를 진행했다. 이렇듯 이번 교육부세미나는 이중언어의 신개념 세미나를 선보였다. 

■ 교육부와 영어목회부의 첫 콜라보 

이번 교육부세미나의 큰 변화와 특징은 영어목회부와의 첫 콜라보이다. 그동안 별러왔던 1세 목회자와 다음 세대 목회자와의 만남이 드디어 교육부세미나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전에도 부분적인 만남과 논의가 있었지만, 함께 같은 세미나에서 같은 주제와 내용으로 강의를 듣고 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우리 총회에 큰 의미를 남기게 됐다. 한어권 세미나에 참석했어도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목회자들은 영어권 강의에 들어가서 함께 말씀을 듣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주 강의가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됐을 뿐 아니라, 수요일(21) 오후에는 1세 목회자와 영어목회부와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날 모임에는 인근 지역에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1세 목회자들도 특별히 참석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보완점들도 있었겠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부서에서도 고려해볼 만하다. 

■ 평신도 사역자들의 맹활약 

교육부세미나의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평신도 사역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제자 재생산의 주제를 반복해서 깊이 있게 다뤄온 교육부세미나는 평신도 강의와 간증이 자리를 잡은지 오래다. 그래서 교육부세미나는 성도들도 함께 참석하는 세미나로 잘 알려져 있고, 실제로 성도들의 참석을 권한다. 성도들이 목회자와 함께 참석하면 평신도로서 사역에 도전을 받을 뿐 아니라 담임 목회자가 어떤 사역을 하기 원하는지 같은 철학으로 함께 교회를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뉴송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간증과 강의가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미한교회 성도들도 강사로 섬겨 눈길을 끌었다. 뉴송교회 김미애 목녀 외 5명과 전화수 목녀는 “재생산의 현장 실례와 간증”에 대해서 강의했고, 수요일 오후에는 박순희 목녀(1,2과), 김금선 집사(3,4과), 박준원 집사(5,6과)가 뉴송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413훈련을 강의했다. 수요일 오후 강의는 특별활동시간이라 운동과 휴식으로도 배정된 시간이었지만, 많은 인원이 휴식없이 강의에 참석해 많은 도전을 받고, 활발하게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며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 제자 재생산의 열정을 보였다. 

또한, 세미한교회 김창대 안수집사가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세워가는 교회 재생산”, 윤재성 안수집사가 “교회 재생산의 비전(찾아가는 교회, 찾아오는 교회)”, 전정윤 안수집사가 “교사의 재생산: 다음 세대의 재생산”, 장석환 안수집사는 “이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룬 교회 재생산”의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세미한교회는 현재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세우며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 재생산 사역’에서 큰 영적인 성공을 거뒀고, 여러 교회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세워가고 있다. 강사들은 분석 자료는 물론 교회를 개척하고 세워가는 과정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도전을 주었다. 

평신도 강사들은 목회자, 사모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이기에 다소 긴장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능숙하게 강의를 잘 인도했고, 참석자들도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사역의 열매인 성도들 모습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풍성한 말씀과 강의내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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