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리더 유대현 목사와 함께 주님이 의도하신 교회 세워가라”
엘파소제일한인침례교회, 유대현 목사 취임예배
엘파소제일한인침례교회(EPFKBC)는 지난 5월 21일(주일) 오후 4시 30분, 유대현 목사 취임감사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렸다. 엘파소제일한인침례교회는 엘파소 지역에서 제일 오래된 한인교회로서 올해로 48주년을 맞는 전통이 있는 교회다. 지난해 9월 유대현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한 후 당시 유대현 목사가 섬기던 교회(디트로이트 제일사랑침례교회)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작년 말(성탄주일예배)에 부임해서 이번에 10대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게 됐다.
이날 취임감사예배는 유선철 성도의 사회로 1부 찬양과 말씀, 2부 담임목사 취임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는 EPFKBC 찬양팀이 인도한 경배와 찬양, 김승수 안수집사의 대표기도, 정현욱 성도의 성경봉독 후 말씀 선포가 이어졌다.
이날 설교를 맡은 최동갑 목사(랄리제일한인침례, 원로, NC)는 유대현 목사가 사우스이스턴침례신학원 유학 시절에 섬겼던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겼던 목회자다. 최 목사는 유대현 목사에게 목사안수를 주었고, 14년 만에 담임목사 취임예배 때 설교를 하게 됐다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는데, 특히 길고도 험한 암 투병의 모든 10여 개월의 여정을 지난 3월 29일에 마친 후 참석해서 말씀을 전하는 자리여서 더욱 감동을 주었다.
최 목사는 사도행전 2:42-47의 본문을 가지고 “주님이 의도하신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주님이 의도하신 교회는 목사의 헌신을 통해 말씀이 중심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하며, 성도들은 말씀을 잘 배우고 실천하여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칭찬을 듣는 교회가 되며, 더 나아가 선교적인 교회가 돼야 한다”고 권면했다.
2부 취임식은 사회자의 담임목사 소개 후 영상축사로 총회 총회장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침례, TN), 김승진 교수(한국침신대 역사신학, 은퇴), 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총회장 안희묵 목사(멀티 꿈의, 대표목사)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사 후 서약의 시간은 텍사스 중서부지방회총무 윤효원 목사(시더파크한인침례)의 인도로 담임목사 및 성도 서약이 진행됐고, 권면사를 전했다. 윤 목사의 뒤를 이어 권면 및 축사로 Rev. Larry Floyd(Executive Director of El Paso Baptist Association), Rev. R.C. Rico(Southern Baptists of Texas Convention, Senior Pastor of Immanuel Baptist Church)가 축하의 인사와 함께 권면의 당부를 전했다.
이어 EPFKBC 성가대가 “교회”라는 제목으로 축가를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끼쳤으며, EPFKBC가 취임하는 유대현 목사에게 취임패를 증정한 후 유대현 목사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유대현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 다음 세대와 지역사회를 잘 섬기며, 성도들이 행복한 교회, 선교적인 교회로 다 같이 함께 지어져 가자”라며 목회적인 소신을 밝혔다. 또한, 갈라디아서 말씀을 인용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도록 기도와 협력을 부탁하기도 했다.
사회자의 인사 및 광고 후 다함께 “우리에게 소원이 하나있네”를 뜨겁게 찬양한 뒤 이날 말씀을 전한 최동갑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본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과 지역교회 목회자, 손님들은 EPFKBC의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염원하며 축복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고, 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저녁 만찬을 나누며 교제를 이어갔다.
이날 취임한 유대현 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B.A)를 졸업하고, Southea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M.Div와 Th.M을 마친 후 현재는 D.Min 과정에 재학 중인 인재로 정미영 사모 사이에 유현지, 유하임 두 자녀를 두고 있다.
/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