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한인침례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예배 

39년 목회 후 문창옥 목사 은퇴, 임인규 목사 취임 

알라바마지방회 모임… 신년 선물나누고, 2023년 계획 논의 

알라바마주 밸리(Valley) 지역에 소재한 참사랑한인침례교회(문창옥 목사, AL)는 지난 1월 15일(주일) 저녁, 전체 39년의 목회의 여정을 걸으며 참사랑한인침례교회를 개척해 12년간 목회한 문창옥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및 임인규 담임목사의 취임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이취임하는 목회자 가정과 교우, 알라바마지방회 동역자, 인근 지역의 목회자들이 함께 자리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퇴하는 문창옥 목사 부부와 취임하는 임인규 목사 가정을 축복했다. 

이날 예배는 제1부 감사예배, 제2부 담임목사 취임식, 제3부 원로목사 추대 및 축하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는 유훈 목사(알라바마제일침례)의 사회로 다 함께 찬양을 부르고, 손건기 목사(몽고메리커뮤니티)의 기도, 성경봉독 후 알라바마지방회총무 김경환 목사(버밍햄한인침례)가 “사명자의 회고록”(딤후 4:7~8)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말씀을 통해 “39년의 목회를 마감하는 이즈음, 영적인 선한 싸움을 잘 마치셨다. 때로는 힘든 날도 많았을 것이다. 39년 동안 잘 감당하셨다. 사명감이 없이는 감당이 어려울 것이기에 축하드리고 싶다. 또한, 새로 취임하는 목사님과 성도들도 영적인 싸움을 잘 싸워서 승리하시기를 바란다”고 축하하고 권면했다. 

계속해서 김 목사는 “바울은 그의 사역을 회고하면서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한다. 바울은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아서 최선을 다해서 수고했다.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생명인데 자신의 생명도 돌보지 않고 열심히 사역한 것이다.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나고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며 일생을 마칠 것을 말씀하셨다. 자신의 삶을 마칠 때, 내 할 일을 다했다고 회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죽을 때 많이들 우는데 후회할 것이 별로 없는 분들은 잘 울지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이 별로 없는 것이다. 인생을 열심히 살 때 떠나가게 되면 많이 울게 된다”며 “문 목사님도 39년 목회하셨다고 들었다. 목회가 절대 쉽지 않다. 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목회를 그만둘지 말지, 또 성도들의 아픔 때문에 밤을 지새우며 수고하고… 굳건히 걸어가서 39년을 걷고 원로목사로 추대받게 됐다. 우리 모두 사명자다. 목회자만 사명자가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사명자이다. 크든 작든 내게 주어진 일에 헌신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원로목사님이 잘 감당하신 것처럼 후임 목사님과 성도님들도 잘 감당하시길 축원한다. 바울처럼 마지막에 고백할 수 있으면 사명자의 삶을 잘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후회 없는 삶이다. 또한, 목사님에게 상급이 있을 것이기에 축하드린다. 8절 말씀은 상당히 희망적인 말씀이다. 이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바울의 삶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사람이 열심히 일했음에도 결과가 보이지 않으면 맥이 빠지고 실망한다. 공산국가는 꿈이 없다. 아무리 수고해도 돌아오는 결과가 없으니 사람들이 열심히 살지도 않아서 대체로 못 산다. 의의 면류관이 주어진다고 했다. 헬라어로 스테파노스인데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월계수관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상은 올림픽의 금메달보다 더 귀한 상일 것이다. 우리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절대 헛되지 않음을 말씀한다. 39년 열심히 사역하며 이 교회를 개척하시고 지금까지 목회하셨다. 목사님께 하늘의 상급이 있음을 축하드린다. 부임하는 목사님, 성도님들도 사명을 가지고 섬길 때 상급을 기대하자. 문 목사님이 신앙생활 하면서 섬겼던 것처럼 후임 목사님과 성도님, 우리 모두가 잘 섬겨서 의의 면류관을 모두가 쓸 수 있는 축복이 있기를 축원한다”며 말씀을 전해 은혜를 끼쳤다. 

헌금 시간에는 김한섭 목사(꿈이있는)가 특송으로 은혜를 끼치고 은퇴하는 문 목사를 축복했고, 김준수 목사(태국 선교사)가 헌금을 위해 기도하므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제2부 담임목사 취임식은 문창옥 목사의 사회로 진행돼, 다 함께 찬송을 부르고 위임받는 목사의 서약 후 문 목사가 “나는 교회가 위임한 대표로서 임인규 목사가 참사랑한인교회에 제2대 담임목사가 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라며 선포했다. 이어 담임목사 패 증정 뒤 서기채 목사(COM, Asian Mission of ASBOM)가 격려사를 전했다. 특히 서기채 목사는 미국인이지만, 한국 선교사로서 한국말로 격려사를 전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제3부 원로목사 추대 및 축하는 취임한 임인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다 함께 찬송을 부른 후 추대선언의 시간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교회를 설립하시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12년 동안 교회를 위해 현신과 충성으로 봉사하신 문창옥 목사를 사무처리회에서 결의한 대로 온 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원로목사님으로 추대합니다”라며 선언하고, 원로목사 패를 증정했다. 

남녀전도회장의 축하 및 화환 증정이 있었고 신폴 목사(East Alabama 목회자모임 증경회장)의 축사와 멀리 멕시코에서 이천우 선교사 부부가 축사를 영상으로 보내왔다. 환영과 교회소식을 류은남 권사가 전한 뒤 알라바마지방회 목회자들이 특송으로 “파송의 노래”를 부르며 은퇴하는 문창옥 목사와 취임하는 임인규 목사를 축복했다. 

마지막으로 이내용 목사(라그렌지장로)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교제를 이어가고 축하했다. 문창옥 목사는 “가장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목회 39년의 세월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오늘 은퇴 예배를 드리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은퇴 후에도 하나님의 소원을 품고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참사랑교회가 취임하시는 임 목사님과 힘을 모아 이 지역을 살리고 다민족과 세계 복음화를 이루는 사역에 크게 쓰임 받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문창옥 원로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문침례교회 부목사를 거쳐 생명침례교회‧브랜돈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섬긴 후 참사랑한인침례교회를 개척해 12년 동안 목회했다. 또한, 새롭게 취임한 임인규 목사는 Auburn대학 심리학과 졸업, South 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M.Div.)를 마치고 참사랑한인침례교회의 전도사와 부목사를 거쳐 담임목사로 섬기게 됐다. 

한편, 알라바마지방회(회장 김생호 목사)는 이날 예배 후 새해 첫 지방회 모임을 갖고 2023년의 계획을 논의했다. 김생호 목사의 기도로 시작한 모임은 재정보고 후 새해 계획으로는 1, 4, 8, 11월에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특별히 8월에는 가능한 목회자가족수련회 모임으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고 김장영 목사(헌츠빌 메디슨한인)의 마무리 기도로 지방회 회무를 마쳤다. 

/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