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말씀이 살아있는 행복한 목회” 제41차 KBFT정기총회 개최

“말씀이 살아있는 행복한 목회” 제41차 KBFT정기총회 개최

정승룡 목사 강사로 잊지 못할 말씀의 잔치 

신임원으로 회장 두지철, 부회장 허종수, 총무 라현, 서기 신용호 목사 선출 

텍사스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도영 목사, KBFT)는 지난 8월 1일(월)~3일(수) 제41차 정기총회를 휴스턴 새누리교회(궁인 목사)에서 “말씀이 살아있는 행복한 목회”의 주제로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정승룡 목사(리치몬드침례, nCA)를 강사로 초청해 말씀 잔치를 위주로 쉼과 교제를 균형있게 준비했으며 41개 교회(자녀 포함 156명)가 참석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갈보리침례교회(두지철 목사)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인도로 시작해 회장 정도영 목사(아칸소한인침례, AR)의 개회사, 부회장 두지철 목사(갈보리한인침례)의 기도, 호스트하는 궁인 목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정도영 목사는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남부지방회장님과 회원교회들, 교회를 오픈해서 섬겨주시는 궁인 목사님과 성도님들,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기 위해 오신 정승룡 목사님에게 감사드린다. 준비로 수고한 라현 총무님과 임원들, 참석한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30개월 넘게 코로나로 어렵고 불편한 현장에 있었다. 이 자리는 새로운 도전과 사역의 힘을 얻는 재충전하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2박 3일 동안 반가운 동료들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고, 살아있는 말씀을 통해 능력과 도전을 받아 사역의 현장에서 행복한 목회로 생명의 주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하며 제41차 KBFT를 선언한다”라며 개회를 선언했고, 궁인 목사는 “만나서 반갑고,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2박 3일 동안 은혜 받아서 충분히 재충전되서 사역지에서 큰 열매 맺으시길 바라고 환영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Dr. Jim Richards(SBTC Executive Director Emeritus)가 김형민 목사의 통역으로 축사하고, 북부지방회총무 박영균 목사(꿈을주는)의 성경봉독, 윤도진 목사(제자침례)와 윤명 전도사(갈보리한인침례)의 은혜로운 특송이 있은 후 강사 정승룡 목사가 단에 올라 “하나님의 말씀”(살전 2:13)의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승룡 목사는 말씀을 통해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해도 울지 않는 시대에 우리가 목회하고 있다. 우리의 고민은 가끔 성도들이 은혜받았다고 하지만 삶의 자리가 그대로 있는 것이 우리의 아픔이고, 어쩌면 성도들도 아플 것이다. 이런 고민을 안고 목회하며 이 자리에 모였다. 어떻게 이런 상황을 돌파할까 세계적인 대형교회가 많은 한국이지만 좋은 얘기가 별로 없다. 20, 50, 100년 뒤에 한국 교회의 모습은? 이민 교회도 다르지 않다. 그러면 초대교회는 어땠는가?”라며 데살로니가교회의 모습을 다루므로 혹독한 초대교회의 상황가운데 복음을 지키고, 영향력을 끼친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날은 운동 등 그룹 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41차 정기총회 모임이 있었다. 총회는 21개 교회의 출석으로 시작돼 개회선언, 회순통과, 전 회의록 낭독, 각 지방회 보고, 각 분과 위원회 보고, 총무 보고, 감사 보고, 재정 보고, 임원선출로 진행됐다. 특별한 안건은 없었고, 중간중간 보고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임원선출의 시간에 전례대로 부회장이었던 두지철 목사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부회장으로는 북부지방회의 허종수 목사가 추대 선출됐으며, 총무는 2년 직이기 때문에 라현 목사가 유임됐고, 서기로 신용호 목사(라이프)가 선출됐다. 또한, 협동 총무로 김형민 목사(SBTC)와 박성호 목사(BGCT)가 선임됐으며 지난해 서기로 수고한 윤효원 목사(시더파크‧하이드팍한인침례)가 신임 감사로 선출됐다. 

신임회장 두지철 목사는 “KBFT 임원은 영광보다는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임은 맡은 사람뿐 아니라 책임을 맡긴 여러분도 함께 져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협력해서 좋은 KBFT를 이뤄나가면 좋겠다”라고 인사했으며 잠시 정회 후에 각 분과위원장을 선임해 발표했다. 

한편, 이번 총회는 “말씀이 살아있는 행복한 목회”라는 주제에 맞게 특별한 말씀의 잔치였다. 정승룡 목사는 둘째 날 저녁에 휴스턴 서울교회 성도들의 특송이 있은 뒤 “하나님의 역사”(렘 33:1~3)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황금의 입이라는 설교자 크리소스톰이 서론, 본론, 결론으로 말씀을 열심히 전했지만, 성도는 하나도 안 들린다는 표정이었다. 준비한 설교를 다 한 다음에 이 사람들이 이렇게 수준이 안되나 자괴감이 들어서 금방 돌아갔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수사학적 기법을 넣어서 말씀을 전해야겠다고 열심히 전했는데 여전히 똑같은 반응이었다. 하나도 안 들린다는 표정이었다. 너무 당황이 돼 도망갔다. 그래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고민 때문인지 같은 상황이 꿈에서 보였다. 보는데 설교자가 말을 하는데 말이 입에서 나가는 게 보이는데 끝까지 나가야 하는데 말이 앞에서 뚝 떨어졌다. 그런데 앞에 형체를 알 수 없는 분이 말을 받아서 뒤로 뿌리더라는 것이다. 금가루처럼 회중에게 떨어지는데 어떤 이는 흐뭇해하고, 어떤 이는 끄덕거리는 것을 보면서 꿈에서 깼다. 그래서 지금까지 너무 기교로 설교를 준비했다는 것을 깊이 깨달으면서 말씀의 역사가 일어나려면, 그분이 말씀을 뿌려주셔야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분이 예수님이시고, 성령께서 그 일을 이루실 거로 생각했다. 성경의 저자가 성령님이시잖나. 성령의 영감으로 편집되고 마무리된 성령께서 성경을 풀어서 전달할 때 성령께서 말씀을 성도들에게 꽂아준다는 것을 알았다. 그후 말씀을 기교가 아닌, 성령님과 함께 단에 오르니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설교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얘기다. 일곱교회에 대한 각 메시지가 있고 공통된 같은 메시지가 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인데 예수님이 사도 요한에게 그 말씀을 주신 것이다”라며 철저하게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을 의지하는 설교에 대해서 강조했다. 

마지막 날(수) 오전에는 목회자 세미나로 진행됐다. 정승룡 목사는 ‘말씀이 살아있는 행복한 목회’를 하기 위해 자신이 말씀으로 인도받았던 늘사랑교회(한국)와 또 그 교회를 떠나 미국의 리치몬드교회의 사역이 시작된 것을 간증하며 은혜를 끼쳤다. 또한, ‘말씀이 살아있는 행복한 목회’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으로 다음의 내용을 제시했다. ▲설교 신학을 온 교회가 공유하게 한다 – 공유되어야 할 신학적 4가지 확신: ⓵하나님이 말씀하셨다.(God had spoken.) ⓶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었다.(It was written.) ⓷하나님이 지금도 말씀하신다.(God still speaks.) ⓸하나님은 말씀으로 당신의 백성과 교회를 인도하신다.(God leads His people and His church.) ▲교회의 비전과 목회 사역의 결정을 말씀 묵상의 결과로 제시한다 – ⓵교회 전체의 비전 ⓶교회의 표어 ⓷매년의 비전 말씀과 표어 ▲동일한 성경 본문으로 모든 성도가 경건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적용하게 한다 – ⓵말씀 묵상의 생활화가 되도록 철저히 격려한다. ⓶새벽기도 말씀은 누가 설교하든지 그날의 큐티 본문으로 한다. ⓷정기적으로 큐티 세미나를 개최한다. ⓸성도들의 교제에서 대화를 통한 나눔이 큐티 나눔이 되게 한다. ▲설교자는 그 주간의 큐티를 통해서 교회에 말씀하신 바를 주일 강단에서 설교(증언)한다. ▲마지막 주일예배는 그 한해에 주신 말씀이 삶 속에서 살아서 역사한 것을 간증함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한해의 영적 순례를 마무리하게 한다. 

세미나 후 폐회예배에서는 신임회장 두지철 목사가 미가서 3장 8절을 통해 “며칠간 행복했으나 우리의 현장이 행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을 때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은 상황이 어떻든, 우리에게 주신 소명에 충실할 때 행복할 수 있다는 말씀에 서서 실천하고 선포할 때다. 이런 행복한 목회를 하기를 바란다”고 전해 은혜로 마무리했으며 총무 라현 목사의 감사인사와 광고 후 정승룡 목사의 축도로 2박 3일의 행복한 KBFT총회의 여정을 마쳤다. 

텍사스는 같은 주여도 너무 넓기 때문에 북부‧중서부‧남부 3개의 지방회로 나뉘어 모이다가 KBFT라는 이름으로 전체가 연합 모임을 갖는다. 두지철 목사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순서에 따라서 주총회를 섬기라고 기회를 주셨으니 일 년 동안 충성스럽게 사역 감당하기 원한다. 총회의 할 일은 텍사스의 한인교회들이 서로 잘 소통하고 교제하고 갈등 없이 서로의 사역을 응원하면서 함께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KBFT는 각 지방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돕는다. 크게 선교대회(가을), 목회자 포럼(봄), 정기총회로 모이는데 텍사스는 축복받은 곳이다. SBTC와 BGTC가 우리의 모임을 여러 면에서 후원해주고 적극 돕는다. 좋은 분위기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이다”라며 소감과 함께 KBFT의 역할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휴가와 같은 총회였고, 은혜로운 말씀이 있어서 행복했기에 준비한 임원들과 정승룡 목사에게 감사했으며 훌륭한 장소를 제공한 휴스턴 새누리교회(궁인 목사), 특별히 참석한 PK 자녀들을 위해서 수고한 뉴라이프교회(김한국 목사)와 총책임자 김민철 목사, 사모 섬김의 라인경 사모(꿈을주는, 퀸 스킨케어)에게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또한, 때마다 풍성한 식사가 일품이었고,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에 제공된 집회 후 야식은 참석자들에 행복한 교제의 시간을 선사했다. 같은 텍사스주에 있어도 지역적으로 멀기 때문에 오랜만에 모인 동역자들은 총회가 끝난 후에도 따로 모임을 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 미주=채공명 국장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