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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76) 성경에 담긴 이미지-사도행전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76)  성경에 담긴 이미지-사도행전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학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 – 사도행전

의사 누가는 성령의 감동으로 두 권의 책을 기록했다. 하나는 누가복음이고 다른 하나는 사도행전이다. 누가는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의 탄생부터 사역,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까지 다른 복음서에서 다루지 못한 것까지 모두 기록하였다. 그리고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유언과 같은 메시지를 보여주며,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로마까지 어떻게 복음이 전해졌는지 기록하였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이 말씀과 함께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복음이 어떻게 전해졌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세 명의 중요한 인물을 기록한다. 그 세 명은 베드로, 빌립 그리고 바울이다. ‘예루살렘’에서 활약한 사람은 베드로였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였다. 베드로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한 후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2:41) 더해졌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증거한 사람은 빌립이다. 빌립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였다. 바울은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예수님이 택한 주의 종이다. 그는 세 번의 전도여행을 하며, 이방인들에게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였다.

사도행전에서 사용된 이미지를 살펴보자. 사도행전 2장 2-13절에 보면, 세 개의 이미지가 발견된다. 바람 같은 소리, 불의 혀, 그리고 술이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가로되 저희가 새 술이 취하였다 하더라”(2:2, 3, 13). 이 세 개의 이미지는 모두 성령과 연결되어 있다. ‘바람’이나 ‘숨’ 등은 히브리어나 헬라어에서 ‘영’이나 ‘성령’을 의미한다. 요한복음 3장 8절과 20장 22절에 보면 바람과 숨을 성령과 동일하게 나타내고 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3:8).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요20:22).

‘불’도 성령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 나타나는 성령은 ‘심판의 영’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이사야 4장 4절에 있다. “이는 주께서 그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케 하실 때가 됨이라”(사4:4).

성경에 보면, ‘술’도 성령과 연관되어 종종 사용되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행2:4) 방언으로 말했을 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들이 술 취한 것으로 오해하였다. 사도 바울도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을 비교하여 권면하였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 사람이 술에 취하면 술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러나 성령 충만을 받으면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그들이 성령의 열매 맺을 것을 강조하였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바울은 또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갈5:25)해야 할 것을 권면하였다. 세상의 철학, 사상 등의 지배를 받지 말고, 성령 충만을 받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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