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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화 목사의 하.나.우 이야기 (13)]
한 어머니의 편지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박인화 목사의 하.나.우 이야기 (13)]</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한 어머니의 편지</span>

박인화 목사 – 뉴송교회(미주)

한 어머니의 편지

아들에게 쓴 한 어머니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장한 아들, 보아라.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이 아닌 조선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 말고 죽어라. 대의를 위해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네가 입을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잘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 독립투사 안중근의 어머니 –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에 태어났는데 한창 젊은 30세에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는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죄형으로 관동주 뤼순형무소에서 교수형으로 순국하였습니다. 오늘 내가 누리는 자유는 거저 얻은 것이 아닙니다. 죄로 인하여 마귀의 종 노릇하던 우리는 전혀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심판과 정죄를 받으셨습니다. 현재 누리는 자유는 심판과 정죄에 대한 값을 지불한 결과입니다.

흑인의 인권 운동을 주도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대의명분(cause)을 위해 죽을 각오가 없는 인간은 오랫동안 살아남지 못한다”는 무게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뿐만아닙니다. “옳은 것을 미루는 것은 옳은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세계의 역사는 이상적 목표에 헌신하며 생애를 바친 창조적 소수들에 의해 더 나은 세상으로 승화했습니다(Almost always, the creative dedicated minority has made the world better).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다음 명언도 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등을 굽히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당신의 등에 올라타지 못한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 복음 확산을 위해 생애를 던진 창조적인 소수, 그리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미숙한 이들을 등에 태우는 성숙한 성도들에 의해 오늘도 하나님의 교회는 전진합니다.

등을 굽히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라 리카르델(Mira Ricardel)은 크로아티아 이민자의 딸이며 천주교인입니다. 명문대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이민자들은 그녀를 성공한 사람으로 선망하며 부러워했습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 영부인인 멜라니 트럼프 여사의 백악관 안보 담당을 맡고 있었습니다. 2018년 10월 아프리카를 순방할 때, 다른 백악관 스태프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주범 역할을 했는데 “누가 영부인 가까이에 앉는가?”로 자리다툼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악관 보좌관들 사이에 나쁜 소문을 확산한 결과, 이민자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녀는 “백악관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는 혹평을 받고 해고당하고 말았습니다.

“등을 굽히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당신의 등에 올라타지 못한다.” 등에 태우기 어려운 대상은 실상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습니다. 평소에 전화하며 교제하는 목사님께서 목회하면서 힘들 때 아래의 글을 가끔 읽는다고 보내주었습니다.

< 부부라는 관계 >

남자는 험한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너무 힘들 때면

지갑에 있는 아내 사진을 꺼내 본답니다.

내가 이 사람과도 사는데 세상에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여자도 그런 남편과 살다가 너무 힘들 때면 화장대 옆에 붙어있는 남편 사진을 본답니다.

내가 이것도 사람 만들었는데 세상에 못할 게 뭐 있겠는가?”

남편과 아내는 그렇게 아슬아슬한 부부의 길을 간답니다. 위험해 보입니까? ㅋㅋㅋ

하나님의 선물인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의 등에 누구를 태워야 할지 생각해보면, 무엇보다 예수님을 등에 태운 나귀처럼… 힘들지만, 기쁨이 충만한 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막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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