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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의 문학의 숲에서 만나는 진리의 오솔길]
신약성경의 배경 “요세푸스의 기록에 등장하는 예수”

<span style=" font: bold 0.7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강태광 목사의 문학의 숲에서 만나는 진리의 오솔길]</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신약성경의 배경 “요세푸스의 기록에 등장하는 예수”</span>

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대표)

신약성경의 배경 “요세푸스의 기록에 등장하는 예수”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예수님과 초대교회 인물들 그리고 초기 기독교 역사에 관한 자료를 남겼습니다. 요세푸스는 유대인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유대인에 대한 실상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사도 바울의 회심 사건 후에 예루살렘에 태어나 유대 땅에 살았습니다. 요세푸스는 필연적으로 당시 유대 사회에서 큰 이슈였던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나 기독교인들의 행적을 요세푸스는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요세푸스는 잠시 갈릴리 지역에 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사시고 활동하셨던 갈릴리 상황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세푸스는 자신의 ‘생애’라는 책에서 자신이 갈릴리에 살았던 시절을 소개하면서 갈릴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요세푸스는 갈릴리 지역에 204개의 도시와 마을이 존재했다는 것을 밝히는데 이는 다른 역사가들도 사실성에 동의하는 신뢰받을 만한 자료입니다.

예수님 생애와 예수님 시대에 관한 성경 밖의 기록은 요세푸스가 거의 유일합니다. 그래서 기독교 교회는 요세푸스의 기록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요세푸스의 갈릴리 지역의 기록과 예수님에 관한 기록들을 너무 소중하게 여긴 나머지 기독교 교회는 요세푸스의 기록을 친 기독교 문서로 간주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요세푸스의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가 남긴 자료가 기독교적인 관점도 아니라는 것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교회는 요세푸스의 기록을 기독교 문서로 보았을까요? 이는 요세푸스의 기록들을 단편적으로 인용하던 기독교 사회가 성급하게 요세푸스를 기독교 역사가로 단정 짓고 논리를 전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세푸스가 기독교적인 역사자료라고 보게 된 중요한 이유가 성경의 주요 인물들이 긍정적으로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세푸스는 예수님과 침례 요한 그리고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이는 기독교 기원의 역사성을 보장하는 좋은 자료입니다. 특히 예수님의 행적과 침례 요한과 야고보의 역사성을 증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요세푸스의 기록들이 기독교적인 자료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합니다. 우선 요세푸스는 침례 요한과 예수님을 각각 언급하면서 침례 요한과 예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요세푸스가 기독교 신자라면 예수님과 침례 요한의 관계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습니다. 요세푸스는 침례 요한과 예수님을 각각의 민중 지도자로 이해하였습니다.

나아가 요세푸스는 침례 요한을 기술하면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예수님에 관한 기록보다 더 상세하고 더 긍정적으로 기록합니다. 반면에, 예수님에 관한 기록은 침례 요한의 기록에 비하여 다소 냉랭하고 무덤덤합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을 보기만 한다면 그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보거나 그에게 신앙적 믿음을 가졌다는 주장은 하지 않게 됩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대한 2차 자료나 단편적 자료를 검토한 사람들이 요세푸스 역사자료를 기독교 교회사 자료로 주장하였습니다.

요세푸스는 “유대 고대사”에서 예수님을 두 번 언급합니다. 단순하게 예수님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하고,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의 죽음을 다루면서 예수님을 언급합니다. 요세푸스는 야고보의 억울한 죽음을 언급하면서 야고보를 “그리스도라고 불렸던 예수의 형제”라고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은 초대교회가 야고보를 불렀던 호칭과는 거리가 멉니다. 또 초대 교회는 예수를 “주”라고 불렀던 반면에 요세푸스는 “그리스도라고 불렸던 예수”라고 부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요세푸스의 기록은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요세푸스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죽음을 묘사하면서 당시 대제사장의 불법적 행위를 고발합니다. 요세푸스는 베스도 총독이 급사한 이후 베스도의 후임으로 알비누스 총독이 부임하는 과정에 대제사장 아나누스가 불법적으로 의회를 소집하고 사형 결정을 했다는 것을 고발하는 기사입니다.

요세푸스는 “베스도가 죽고 알비누스가 부임하는 노상에서 있었으므로, 아나누스는 이를 적절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는 의회를 소집하고 그리스도라 불리던 예수의 형제 야고보와 몇몇 다른 사람들을 고발했다. 아나누스는 그들이 율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그들을 돌로 쳐 죽이게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세푸스는 이 기사를 전하면서 야고보의 신앙이나 야고보의 선행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또 야고보의 순교를 기리거나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가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아나누스 2세는 야고보와 그 밖의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처형하였고 이것이 문제가 되어 아나누스는 결국 대제사장직을 박탈당합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은 성경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행적, 초대교회 지도자들 그리고 초대교회 상황을 기록하지만, 기독교적인 관점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요세푸스는 예수님의 존재와 행적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은 예수님의 실존과 역사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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