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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60)
성경에 담긴 이미지-미가

<span style=" font: bold 0.7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60)</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성경에 담긴 이미지-미가</span>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센트럴신학대학원 설교학교수,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 – 미가

한국과 여러 나라에서는 여름에 장마 시즌을 맞이한다. 장맛비가 장대처럼 내리면서 도시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막히며, 축대가 무너지고, 공사장이 위험해진다. 더욱이 산이 무너져 산사태가 나면 토사가 마을로 들어와 엄청난 재앙이 된다. 하나님은 선지자 미가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촛불처럼 녹아내리는 산의 이미지를 통해 생생하게 묘사하셨다.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그 아래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이는 다 야곱의 허물을 인함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인함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뇨 사마리아가 아니뇨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뇨 예루살렘이 아니뇨”(1:3-5).

산사태 같은 무서운 심판이 임하는 내용이 시편에서도 발견된다.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인함이로다”(시 18:7). 하나님은 이러한 엄한 심판이 임한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 백성의 죄 때문이라고 지적하신다. 선지자 미가는 경건한 사람과 정직한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추수가 끝난 뒤 열매를 구할 수 없는 것처럼 헛일이었다.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실과를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이와 같이 선인이 세상에서 끊쳤고 정직자가 인간에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도다”(7:1-3).

선지자는 너나 할 것 없이 부지런히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서 듣는 말이 그것이다. “나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다 그래요.” 모두가 죄를 짓는 세상이었다. 심지어 백성의 지도자가 백성들을 착취했다.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아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3:1-3).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오래전 스코틀랜드에서 있었던 실화를 소개한다. 스코틀랜드 북부지방에 깊은 계곡이 있었는데, 그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교가 밤새 내린 폭우로 끊어졌다. 아침 일찍 양을 몰고 나온 목동이 그것을 발견했을 때 그가 매일 보던 기차는 이미 모퉁이를 돌고 있었다. 소년은 기차가 오는 방향을 향해 전력을 다해 뛰었다. 그리고 손을 흔들며 기차를 세우려고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철교가 끊어졌어요. 그대로 가면 떨어집니다.” 그러나 그 기차의 기관사는 그 지역에서 자주 만나는 목동이 반갑다고 인사하는 줄로만 생각했다. 위험을 알릴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목동은 달리는 기차에 뛰어들었고, 기관사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기차는 끊어진 철교 바로 앞에서 멈추었고, 기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 소년의 외침과 몸짓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승객들은 모두 기차에서 내려 소년의 숭고한 죽음을 애도했다. 자신의 목숨을 헌신짝처럼 버려 수많은 사람을 구한 어린 소년의 죽음은 십자가에서 온 인류의 죄를 담당해 주신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게 한다.

선지자 미가는 백성들의 죄악된 모습을 보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1:8)해 했다. 그러나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악 가운데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다시 회복시켜 주신다고 선포하셨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주께서 옛적에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7:18-20). 하나님은 백성들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고, 자기 백성에게 성실을 베푸시고 인애를 더해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말고 그 안에서 안정되고 축복된 삶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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