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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 목사의 목회의 길에서]
“순환적 세계관과 종말적 세계관”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이수관 목사의 목회의 길에서]</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순환적 세계관과 종말적 세계관”</span>

이수관 목사 – 휴스턴 서울교회(미주)

“순환적 세계관과 종말적 세계관”

2021년이 언제 시작했나 싶은데 벌써 3월이라니 세월이 지나는 속도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렇게 얼마 있으면 또 한 해가 가고 다시 새로운 해가 오겠지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시간이 다시 오고, 계절 역시 지나가더라도 얼마 지나면 다시 같은 계절이 돌아오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은 순환적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거의 대부분의 종교 창시자들은 세상을 순환한다고 보았습니다. 힌두교, 불교가 그렇고, 유교나 도교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심지어는 역사학자들도 종종 “역사는 순환한다”라고 얘기했지요.

하지만, 기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창세기 1: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라고 시작하여 요한 계시록 마지막에서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로 끝내고 있습니다. 즉 기독교의 세계관은 순환이 아니고 시작이 있었고, 언젠가는 분명히 끝이 날 역사로 보고 있습니다. 좀 자세히 말하면,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세계관은 세상의 역사가 창조-> 타락-> 구원-> 종말(완성)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한 구원까지 이루어졌고, 지금 인류의 역사는 완성을 향해 마지막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개개인의 역사 역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역사도 역시 창조-> 타락-> 구원-> 종말(완성)의 순서로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자신의 역사의 과정 가운데 창조-> 타락 이 두 가지는 이미 지나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 그가 구원받지 못한다면 그의 인생은 중간에서 끝이 나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고 내 인생의 목적이 이루어지지도 못한 채 타락하여 도중 하차해버리는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 구원받은 우리는 누구나 인생의 역사 가운데 창조-> 타락-> 구원 이 세 단계는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완성을 향한 마지막이 과정이 남아있고, 우리는 그 마지막을 향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시간은 지나가면 또 오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기회는 지금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다시 오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시간은 다시는 오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고 우리는 하루하루 나에게 있는 마지막을 보내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지막을 바라보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그냥 허비하지 않고, 지나가고 나면 섭섭해하고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해야 하는 것을 미루지 않고 하나하나 끝을 맺고, 마침표를 찍으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마지막을 향해 살지만, 끝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마지막을 완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그리운 창조주를 만나며 그분과 함께 누리는 영광스러운 시간이 마련되어 있는, 우리의 인생은 완성이 약속되어 있는 삶입니다.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살면 결과는 그분이 알아서 완성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고, 결과에 대해서는 초연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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