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니까 너무 좋네” 애틀랜타지방회 대면 방식 정기총회 개최
신임원은 코로나로 인해 작년 임원을 유임하기로
애틀랜타한인침례교지방회(회장 임연수 목사, 애틀랜타지방회)가 지난 10월 25일(주일) 저녁 큰사랑교회(김성환 목사)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원래 줌으로 모이려고 했던 정기총회는 임원들이 논의를 통해 대면 모임으로 결정했고, 식당에서 식사한 뒤 장소를 큰사랑교회로 옮겨 진행했다. 애틀랜타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교제로 시작된 정기총회는 모처럼의 만남에 모두가 반가워하며 연신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고, 특별히 이날 식사는 최근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회복 중인 임숙희 사모(생명나무침례)가 기도에 감사하다며 섬겨 의미를 더했다.
식당에서 장소를 옮긴 대의원들은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강효열 목사(아틀란타서광)의 찬양인도로 큰 은혜의 문을 열었고 이어서 박현일 목사(존스보로한인)가 대표 기도한 뒤 특송의 시간이 있었다. 특송 시간에는 사모 그룹이 먼저 찬양하고, 목회자 모두가 함께 찬양을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서 조경석 목사(빛은혜침례)가 성경을 봉독한 뒤 최종룡 목사(알바니제일침례)가 “목회자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미국 이민 교회 목회자는 어머니가 자식을 섬기는 것처럼 목회하는 것을 본다. 성숙하지 못한 교인들도 많은데 섬기느라 수고가 많다. 목회자라고 하면 한 교회에서 성도를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흥사는 부흥회를 하고 지나가면 끝이지만, 담임목사는 10년을 할지 20년을 할지 모른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의 영성과 인성을 놓고 봤을 때 둘 다 중요하지만, 목회자는 영성보다는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나부터 인성이 잘 안 갖춰진 사람이지만, 목회자는 성격이 다 죽지 않으면 안 된다. 지면서 이기는 게 목회인데, 당장 이기면 진 것이다. 정치하는 것보다 도지사보다 목회가 더 어려울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목회자의 마음’이라고 제목을 전했다. 이 제목을 정하면서 전할 자격이 되는지 고민도 했다”라며 “성경을 보니 산상보훈에서 팔복을 볼 때 우리가 아는 대로 여덟 복이 있다. 그 안에 천국이라는 말을 썼다. 천국과 복을 말씀하셨는데 더 깊이 보니 ‘마음’을 말씀했다.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13장 비유장도 밭을 얘기했지만, 거기서도 마음을 말씀하고 있다. 바리새인을 질책할 때 음욕을 품는 것이 간음한 거라 하시며 또 마음에 있는 것이 바깥으로 나온다고 하시며 마음을 강조하신다”라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최 목사는 “우리가 마음을 고쳐 나갈 때 어떤 것을 기준하는가?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다. 빌립보서는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했고,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배우라고 했다. 모든 사람을 묶을 수 있는 것은 온유와 겸손이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 마음을 온유와 겸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마음을 계속해서 우리가 배우지만 잘 안 되기에 평생의 일이다. 그다음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성결’이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자신을 컨트롤해야 한다. 잠언에서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고 갈라디아서의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하나가 절제이다. 때로는 목회의 가장 큰 장애는 우리 자신인 것을 보게 된다. 기도를 많이 하면 성령을 요구하지 않아도 성령님이 오셔서 역사하신다. 그때 우리 마음이 강해지고, 평안,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 마음을 순화시키고 언어를 조절할 수 있다. 성령님과 함께 살아갈 때에 우리의 마음도 편하고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되는 줄 믿는다”라고 전해 큰 은혜를 끼쳤다.
계속해서 총무 권석균 목사(아틀란타 지구촌)가 나와 광고를 전했다. 광고의 시간에 장소를 제공한 큰사랑교회에 감사를 표하고, 특별히 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재활치료 중인 목회자 가정을 위해서 특별헌금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후 심윤수 목사(은혜중심)가 드려진 예물을 위해 기도하고, 축도하므로 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예배 후 진행된 회무는 의장 임연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돼, 서기 김성환 목사의 회원점명을 받아 회순 통과 후 개회를 선언했다. 임연수 목사가 기도한 후 서기보고, 회계보고, 감사보고, 사업보고(총무보고)의 순서로 이어진 뒤 임원선출이 있었다. 대의원들은 논의를 통해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한 해 행사 진행을 하지 못했던 관계로 임원이 유임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권석균 목사가 부회장과 총무를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천을 받아 회계로 섬겼던 최기철 목사(세광)를 총무로 선출했고, 의장단이 논의를 통해 김성환 목사를 회계로, 박현일 목사(존스보로한인)를 서기로 선출했다.
신안건 토의에서는 목사 안수를 받는 것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임원들이 토론에서 나온 발언에 거스르지 않는 범위에서 안을 만들어 내년 사업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모든 회무를 마치고, 임화봉 목사(시온성침례)가 기도하므로 총회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 미주=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