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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지방회, 신임원으로 회장 김기섭 목사와 총무 이정환 목사 선출

테네시지방회, 신임원으로 회장 김기섭 목사와 총무 이정환 목사 선출

최근 네 명의 목회자와 한 교회 가입으로 큰 변화와 성장

■ 테네시지방회 회무

다음날의 일정은 장소를 옮겨 복된교회(이재현 목사)에서 진행됐다. 교회에서 준비한 다과를 나누며 지방회 회무가 진행됐다. 회장 최병환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회무는 개회인사, 회원 점검, 회순 통과, 개회선언, 전회의록 낭독, 재정보고, 임원선출, 신구임원 교체 및 인사, 신안건 토의로 진행됐다.

임원선출의 시간에는 신임 회장에 김기섭 목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돼 선출됐고, 공석이었던 총무직을 맡았던 이정환 목사(생명수)가 총무직을 1년 더 맡기로 했다. 이런 임원 선출은 기존에 지방회 가입 순서대로 임원을 맡던 관례를 바꾸게 된 것인데 최근에 테네시 지역에 목회자 변동이 여럿 있었고 젊은 목회자가 많이 취임했기 때문에 지방회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었고, 김기섭 목사는 현재 총회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신임 회장을 맡아 더 효과적으로 준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또한, 김기섭 목사는 총회 실행위원으로도 추천됐다.

이날 예산과 지출, 사업계획에 대한 인준이 있었고 새로 지방회에 가입하는 서병관 목사(멤피스한인침례), 신희광 목사(코도바한인침례), 김연재 목사(다리놓는), 윤원상 목사(저먼타운한인침례)의 지방회 가입이 인준됐고, 신입 회원들의 인사가 있었다. 이로써 테네시지방회는 1개 교회가 새로 가입돼 14개 교회로 늘게 됐다. 다음 가을 모임은 예정대로 클락스빌 지역에서 모이기로 하고, 직전회장 최병환 목사의 기도로 폐회했다.

■ 테네시지방회 폐회예배

회무 뒤에 이어진 폐회예배는 최병환 목사의 인도로 진행돼 정세광 목사의 찬양 인도와 허교승 목사(쿡빌새하늘)의 기도 후 총무 강승수 목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마 6:33)의 제하에 말씀을 전했다.

강승수 총무는 말씀을 통해 “이 말씀은 나도 설교뿐 아니라 종종 강조했던 말씀인데, 담임목회할 때 강조했던 것은 은근히 먹고사는 일에 신경 쓰고 걱정하기보다는 먼저 주의 일, 교회 일을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 하나님이 다 책임져주신다는 나도 모르게 교회와 교회 사역에 초점을 뒀던 것 같다. 목회를 떠나서 전체 총회의 산하 교회를 보면서 이 말씀을 다시 본다. 이게 한 교회만을 위한 말씀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가진 비전은 엄청나게 크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교회에서 할 일이 많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우선순위를 분명히 말씀해주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첫 메시지는 Heaven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로 시작하셨고, 예수님의 비유는 대부분 천국은 이와 같으니(Kingdom of God is like this)로 시작한다. 주기도문에서도 강조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나라였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룬 것처럼 이 땅 곳곳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기도하라 가르쳐주셨다. 여기서 하나님의 나라는 천국에 가는 것보다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질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임하고 어떻게 확장되는가.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을 영접할 때에 한 사람의 마음에 임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 사람 한 사람 구원받을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고, 한 사람씩 순종이 늘어날 때에 하나님의 통치가 그 가정과 교회, 나라에 임해서 확장되는 것이다”라며 “이 테네시도 미국이지만, 미국 하면 50개 주를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 교회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계 곳곳에 있는 모든 교회들, 앞으로 확장될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구원받을 사람들에게 확장되어야 한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큰 비전을 가지고 목회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세상의 비즈니스는 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교회는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다. 우린 모두 하나님 나라에 속한 일꾼이고, 주님이 주인되셔서 주관하는 일종의 하나님 나라의 분점들이라고 볼 수 있다. 세상의 비즈니스도 보니까 주인이 같으면 분점끼리 절대 경쟁하지 않는다. 경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마나 적극적으로 돕는지 모른다. 포틀랜드에서 목회할 때 뉴욕에서 이사오신 분이 스시샵을 오픈해서 분점을 늘려가는 것을 봤다. 하나가 셋업이 되면 확실하게 매니지 할 수 있는 사람을 두고 그 사람들이 훈련됐다는 생각이 들면, 주인이 다른 곳으로 또 뛰어든다. 본점에서 분점을 돕는다. 사실 교회가 여럿 있지만 주인은 한 분이시다. 주님이 주인이시고, 우리는 다 분점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를 보면 그렇게 운영되는 교회가 별로 없다. 모교회에서 개척하라고 파송할 경우에 담임목사가 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별로 경험이 없는 젊은 목회자 부부가 가서 개척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모교회에서 조금 도와주지만 ‘기도할게요’하고 끝난다. 사람을 지원해주고 그런 것은 보기 어렵다. 하물며 옆에 교회에 와서 개척하는 교회가 있으면 도와주는 것은커녕 경쟁하는 차원이 된다. 만일 옆에 와서 개척하는 목사를 아까 비즈니스처럼 한 주인이 도와주는 것처럼 필요한 것이 없는지, 피아니스트나 교사가 필요한지 묻고 렌트비 내기가 어려운지 물어볼 수는 없을까. 그런 모습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이런 시도를 하는 교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교회는 자신의 건물을 자신들은 오후 예배가 익숙하다고 2세가 11시에 예배를 드리도록 양보하는 모습, 침례교회는 아니지만, LA의 한인교회는 매년 25만 불 재정을 책정해서 그 주위의 개척교회를 돕는다고 한다. 우리 교회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교회들도 잘되기를 소원하고 도울 수 있는 것을 돕겠다는 소망을 가진 교회, 이것이 큰 그림을 그리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성경에도 마케도니아 교회들이 예루살렘교회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가난한 중에도 헌금을 보낸 것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에 해외선교부 이사와 함께 선교 답사를 브라질로 갔을 때 상파울루에서 1시간 거리의 도시에 침례교회 중에서 16,000명이 모이는 가장 큰 교회를 방문해 담임목사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20년 전 부임할 때는 교회가 약 600명 정도였는데 급성장한 것이다. 그 비결을 묻자 ‘교회 리더십과 함께 가장 큰 결정을 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600명의 성도만 목회의 대상이 아니라 온 도시의 사람들을 목회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모든 교회 계획은 반드시 온 도시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계획, 연결해서 반드시 영혼구원에 관계된 사역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교회 이름도 ‘시티처치’로 바꿨다. 우리도 종종 이 도시를 품으려고 한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예산과 사역계획을 돌아보면 기존 교회 80~90%는 자기 교회와 교회 사역을 위해서 쓴다고 한다. 이 간증을 들으면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했더니,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하나님의 나라를 온 도시에 확장시키겠다는 결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해나갔더니 하나님이 교회를 책임지시더라는 것이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신다고 성도들에게 가르치지만, 진정 교회로서 우리 교회만 생각하고, 우리 교회만 성장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서 큰 하나님의 나라를 품고 그것을 위해서 교회가 뛴다면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책임져주실 것이라 믿는다. 지방회사 역, 또는 총회일 어떻게 생각해보면 안 해도 되는 일이다. 어떤 목사는 그런 모임에 시간낭비라서 절대 안 나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의 시야를 조금 바꾸면 전혀 다르게 보인다. 사실 지방회 회장, 총무 한다고 해서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통해서 다른 어느 한 목사님을 섬기고 그들이 지방회에 와서 도전받고 돌아가서 교회로 돌아가서 열심히 사역해서 교회가 성장한다면 결국 하나님 나라의 성장이 된다고 믿는다. 우리 교회가 자체적으로 영혼구원에 힘써야 할 것이나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귀히 쓰일 수 있도록 내가 또는 우리 교회가 도울 수 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믿는다. 함께 힘을 모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그 나라를 구하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라고 전해 큰 은혜를 끼치고 도전을 주었다.

■ 총회 장소와 숙소 답사

참석자들은 식당으로 장소를 옮겨 복된교회에서 섬기는 점심을 함께 먹고, 총회 개최 장소 교회와 인근에 있는 숙소를 돌아보며 세부적인 준비사항을 점검한 뒤 각자의 목양지로 떠났다. 한인총회로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 제40차 정기총회가 SBC 본부가 있는 내쉬빌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정기총회 준비는 총회 임원단과 테네시지방회가 헌신적으로 협력하며 일사불란하게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비록 코로나로 인해 일부 제약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를 종식시키는 총회, 성령의 불이 임하는 정기총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총회, 대사명의 열정을 회복하는 총회가 되도록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미주,내쉬빌(TN)=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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