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미드웨스턴 칼럼-석정문]
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한 코칭교회 만들기 (5)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미드웨스턴 칼럼-석정문]</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한 코칭교회 만들기 (5)</span>

석정문 교수 – 미드웨스턴 객원교수/GO Thrive Coaching 국제 대표

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한 코칭교회 만들기 (5)

지난 시간에 포스트 코로나 속 한국교회 위기극복을 위한 <코칭 교회> 만들기 7 스텝(steps) 중 첫 번째 스텝으로 코치와 피코치 사이의 “강력한 파트너십 관계 형성(strong partnership formation)”에 대해 나누었다. 강력한 파트너십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목회자가 코치로서 먼저 피코치인 성도들과 수평적 관계를 맺고, 동역하고 협업을 하는 자세를 가지고 주도권은 없지만, 주도적(Proactive)인 자세로 성도들의 삶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책임감(responsibility)을 가질 때에 일어난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피코치인 성도들도 삶의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strong will)를 가지고,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을 만들고 언약(covenants)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때에 일어난다고 했다.

이제 코치인 목회자와 피코치인 성도들 사이 포스트 코로나 속 한국교회 위기극복을 위한 두 번째 스텝으로 성도들의 “영적 건강 진단과 처방”(spiritual health diagnosis and treatment)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성도들의 영적 건강 진단과 처방도 둘로 나누어 이번에는 제1부 영적 건강 진단, 다음 기회에 제2부 영적 건강 처방에 대해 나눈다.

1. 성도들의 영적 건강 진단

성도들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생산적으로 돕기 위해서 그들의 영적 건강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영적 건강 상태를 진단할 때에 어떤 면이 발전되어 있고 어떤 면이 성장하여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 반대로 미래 어떤 면이 발전되어야 하고, 어떤 면이 성장이 되어야 하는지? 파악을 할 수 있다. 목회자가 코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성도들의 영적 출발지 파악(discover departure)이다. 이 영적 출발지가 파악되어야 목회자는 성도들이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 목적지를 설정(set arrival)하도록 도울 수 있다. 목적지의 설정을 도와줄 때 그 성도는 목적지를 향해 자신의 영적 건강 상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목회자인 성도들 스스로 자신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고(diagnosis), 그리고 스스로 진단 결과를 평가하고(evaluate), 그리고 그 평가에 따른 처방(treatment)을 세우도록 돕는다. 이러한 것을 가리켜 성도들을 셀프 코칭(self coaching) 한다고 한다.

2. NCD 영적 건강 진단 도구

성도들이 셀프 코칭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영적 건강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도구가 필요하다. 성도들의 영적 건강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기 위해 나와 있는 도구(instrument)가 많이 있다. 그중에서 필자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도구는 2가지이다. 하나는 1994-6에 만들어진 “자연적 교회 성장”(Natural Church Development) 도구이다. 이 도구는 독일인 크리스티안 슈바르츠(Christian Schwarz)가 32여 개국 1,000여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해서 만들었다. 필자는 시카고에 살면서 1997년도에 그로부터 직강을 들었다. 그 후 미국 NCD 책임자인 밥 로간(Bob Logan)을 통해 매년 강의를 들으면서 “아! 진단이 중요하구나”라고 무릎을 쳤다. 그 결과 1999~2005년에 미국 한인침례교회에 소속된 50개 교회들의 건강 상태를 이 도구로 진단 평가하고, 처방 후 나온 데이터(Data)를 모아 “당신의 교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NCD-Korea 출판, 2006)를 NCD-Korea에서 출판하였다.

이 과정을 밟으면서 필자는 매우 중요한 사실 2가지 발견하게 되었다. 하나는 교회 성도들의 8가지 질적 수치(8 Spiritual Quality Factors)인,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 “은사중심사역”, “열정적 영성”, “효율적인 구조”, “영감 있는 예배”, “전인적 소그룹”, “필요중심전도”, 그리고 “사랑의 관계”가 높으면 교회 성도들의 건강 상태가 건강해지고, 반대가 되면 교회 성도들의 건강 상태가 건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50교회의 건강을 진단한 결과 1) 아주 건강한 교회(most health church)가 10교회 2) 건강한 교회(health church)가 15교회, 그리고 3) 건강하지 않은 교회(unhealth church)가 25교회가 되었다. 아주 건강한 교회 성도들의 질적 평균치는 61이었고, 건강한 교회 성도들의 질적 평균치는 48이었고, 그리고 건강하지 않은 교회 성도들의 질적 평균치는 33이었다. (당신의 교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 NCD-Korea 2006, p.34)

그리고 두 번째 발견한 사실은 성도들의 건강 상태가 건강할수록 십일조(tithe) 생활이 상승하였고, 반면에 건강하지 않을수록 하강하였다. 또 성도들이 건강하면 건강할수록 기도 시간(prayer time)이 길었고, 건강하지 않을수록 기도 시간이 짧았다. 또 성도들의 건강 상태가 건강하면 건강할수록 주일 예배 출석률(sunday worship attendance rate)이 상승했고, 그리고 반대로 건강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주일예배 출석률이 하강하였다. 예를 들면 아주 건강한 교회 성도들이 주님 앞에 드리는 십일조가 평균 9%이었다면, 일반적으로 건강한 교회 성도들은 수입의 평균 8%를 드렸고,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교회 성도들은 수입의 평균 7%를 드렸다. 또한, 주일 예배 출석률은 아주 건강한 교회 성도들은 57% 증가가 되었고, 건강한 교회 성도들은 24% 증가가 되었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교회 성도들은 5% 감소가 되었다.(“당신의 교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NCD-Korea, 2006 p.132)

3. 다윗의 4C 모델 영적 건강 진단 도구

이처럼 성도들의 영적 건강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기 위해서 객관적인 도구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앞에서 언급한 자연적 교회 성장에서 8가지 요인을 중심으로 만든 도구라고 했다. 두 번째로 성도들의 영적 건강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만든 도구는 “다윗의 4C 모델”이다. 이것은 필자가 2006년에 만들었다. 필자가 미국 남침례회 국내선교부(North American Mission Board, SBC)에서 사역하면서 주위 동역자들의 도움을 받아 만든 것이 “다윗의 4C 모델”(David’s 4C Model)이다. 이것은 시편 78:70-72에 나타난 다윗의 삶과 사역을 중심으로 4가지 주제를 선택하여 만든 것이다. 그 4가지의 주제는 “예수님의 조상이요,”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었던”(행 13:22)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었던”(행 13:36) 다윗의 삶과 사역에 기초한다.

시편 저자는 다윗의 삶과 사역을 4가지로 나누어 분류한다. 첫째는 “또 그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젖양을 지키는 중”에서 다윗을 부르신 하나님(Calling), 둘째는 “저희를 이끄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 기업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에서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Community)를 맡기신 하나님, 셋째는 “이에 저가 완전함으로 기르고”에서 내적 성품(Character)을 가지고 백성들을 다스렸던 다윗, 마지막으로 “그의 손의 정교함으로 지도하였도다”에서 외적 능력(Competency)을 가지고 백성들을 다스렸던 다윗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오늘날 이 시대를 바라보면서 다윗을 부르신 하나님의 대주제(topic) 속에 소주제(sub-topic)로 1) 비전(vision) 2) 핵심가치(core values) 3) 전략(strategy), 공동체를 맡기신 하나님의 대주제 속에 소주제로 4) 주민이해(understanding people) 5) 인간관계(human relationship) 6) 전도(evangelism), 다윗의 내적 성품의 대주제 속에 소주제로 7) 영성(spirituality) 8) 인격(personality) 및 9) 예배(worship) 그리고 다윗의 외적 능력의 대주제 속에 소주제로 10) 역량(ability) 11) 리더십(leadership) 그리고 12) 사역(ministry)을 두었다.

이 다윗의 4C 모델 도구는 83개의 설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도구로 지난 10년간 평신도 리더 2,000여 명을 진단하면서 깨달은 원리(principle)가 있다. 하나는 자연적 교회 성장 도구와 마찬가지로 교회 리더들(장로, 안수집사, 권사, 목장 리더 혹은 교사들 등)을 대상으로 다윗의 4C 모델에서 말하는 4가지 대주제들과 12가지의 소주제들로 건강을 진단하면 건강 질적 수치가 아주 건강한 교회 리더들은 78포인트, 건강한 교회 리더들은 65포인트, 그리고 건강하지 않은 리더들은 51포인트가 나온다. 이것을 보면 교회 리더들의 건강상태가 건강하면 할수록 다윗의 4C 모델의 건강 질적 수치(4 health quality factors)가 상승하였지만, 반대로 건강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4가지의 건강 질적 수치가 하강하였다. 다른 한 가지는 교회 리더들의 기도생활에서 아주 건강한 교회 리더들은 하루 평균 38분, 건강한 교회 리더들은 하루 23분, 그리고 건강하지 않은 교회 리더들은 하루 16분을 기도하였다. 또한, 주님께 드리는 헌금생활도 아주 건강한 교회 리더들은 수입의 평균 12.00%, 건강한 리더들은 수입의 평균 10.75%를 드렸고, 그리고 건강하지 않은 교회 리더들은 수입의 평균 9.15%를 드렸다.

4. 성도들의 건강을 진단해야 하는 이유

포스트 코로나 속에서 코치인 목회자는 피코치 성도들의 현재 영적 건강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성도들의 영적 건강 상태를 진단해야 미래 그들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의사가 환자를 대할 때에 진단하는 것과 같다. 의사가 약을 주거나 수술하기 전에 반드시 진단한다. 진단하지 않고서 약을 주거나 수술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향해 “또 어느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으로서 저 이만을 가지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눅 14:31)라고 하셨다. 싸우기 전에 먼저 진단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싸우기 전에 자신의 군사 형편과 처지를 진단해 보니 적군과 싸우기 위해 충분한지? 그렇지 않으면 군사를 더 채워야 할 것인지? 파악하게 된다. 충분하게 싸울 수 있을 때에 싸우고, 그렇지 않으면 싸우지 말고 화해를 해야 한다. 진단이 실행보다 먼저이기 때문이다.

만일 진단을 했을 경우 싸우기에 충분하지 않다면 군사 훈련을 시켜야 할지? 아니면 적군보다 2배의 역량과 리더십을 개발해야 할지? 혹은 적군보다 군인의 수를 더 증가해야 할지? 혹은 적을 이길 수 있는 장비를 새롭게 구매해야 할지? 이길 수 있는 어떤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지?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난 뒤에 전쟁에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전쟁을 치를 수 없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만일 못할 터이면 저가 멀리 있을 동안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눅 14:32)라고 하셨다. 이렇게 목회자는 코치로서 피코치인 교회 성도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여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 교회 성도들이 세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 더 깊은 영성이 필요한지? 더 깊은 영성을 위해 성경읽기 운동을 해야 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성경쓰기를 해야 하는지? 성경 북별 성경공부를 해야 하는지? 혹은 교리를 공부해야 할지? 큐티를 해야 할지? 또는 기도 시간을 증가시켜야 할지? 등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포스트 코로나 속 한국교회 위기극복을 위한 코칭 교회 만들기 7단계 중에서 2단계 중에 제1부 성도들의 영적 건강 진단에 대해 살펴보았다. 영적 건강을 진단해야 어떤 면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지를 파악할 수 있다. 영적 건강진단 없이는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 즉 “진단(diagnosis)”이 먼저이지 “행동(action)”이 먼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적 건강진단 도구로는 자연적 교회 성장에서 나온 NCD 도구가 있고, 그린오션 코칭에서 나온 다윗의 4C 모델이 있다. 다음 시간에는 영적 건강 진단 후에 실행할 영적 건강 처방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