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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더 바빠진 월드쉐어USA

코로나로 더 바빠진 월드쉐어USA

노숙자 사역도 보람, 그러나 “투찌에 소망학교 꼭 세워야 해”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으로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들린다. 코로나 시대에 현장을 지키는 많은 사람들 중에 월드쉐어USA 대표인 강태광 목사가 있다. 강 목사는 코로나 시대에 더 바빠졌다고 한다.

원래 월드쉐어USA 제3세계에서 사역하는 현장 활동가를 지원하는 것을 주로 해왔다. 월드쉐어는 아이티에 쓰레기 마을인 투찌에를 지원하며, 투찌에 소망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부분도 많다. 아이티 외에도 과테말라, 도미니카, 수리남 그리고 파라과이 등의 나라에서 월드쉐어 활동이 활발하다. 월드쉐어USA 대표 강태광 목사는 “어린이들을 돕고 학교를 운영하는 일에 지원이 늘 아쉽고 늘 모자라는 마음이다”라며 특별히 코로나로 인해 여러 가지가 된 상황을 더 안타까워했다.

지금은 코로나로 미국 내의 노숙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그들을 돕던 손길이 멈춰진 상황이어서 그들을 돕는 일도 외면할 수 없다. 그래서 강목사와 월드쉐어 노숙자 지원팀은 매주 LA 다운타운 노숙자들을 찾는다. 노숙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쉘터 주변은 거의 매일 400여 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아침을 연다. 그들에게 아침식사(영양죽), 마스크, 화장지 등을 나누며 섬기고 있다.

현재 노숙자들을 돕던 백인교회와 홈리스 사역팀은 활동이 멈춘 상태고, 지금은 한국인 팀만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이것마저도 지원이 되지 않으면 노숙자들은 가게에 들어가거나 사고나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노숙자 돕기는 사고 예방의 효과도 있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강 목사는 “코로나 시대에 월드쉐어 현장 활동은 더 바빠졌다. 아침식사를 제공할 때 노숙자들이 마스크를 갖다 달라고 하기도 한다. 노숙자들과 간단한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대표 기도자를 찾으면 서로 하겠다고 손을 든다. 또한, 노숙자들 간에 네트워크가 이뤄지고 교제가 이뤄지는 것이 감사한데 돕는 우리 봉사자들을 인정하고 질서를 지키고 감사의 표현을 하는 변화를 보면서 이들의 세계가 완전한 무질서는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홈리스에서 벗어나서 지금은 월드쉐어 자원봉사팀에서 홈리스 지원 활동을 돕는 형제·자매도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현장 소식을 전했다.

한편, 강태광 목사는 홈리스 사역에도 큰 보람을 느끼지만, 아이티의 투찌에 소망학교 건립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기에 이것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 소망학교 지원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아이티 소망학교를 책임지고 있는 노엘 전도사가 신앙적인 학교로 잘 이끌어 가며 매일 120여 명의 아동들을 먹이고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노엘 전도사는 아이티 현지 목회자의 자녀로 신학을 공부한 사역자다. 아래 영상을 통해 노엘 전도사와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 강 목사는 이 학교의 교육만큼은 놓치지 않고 잘해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다짐을 전했다.

/ 미주=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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