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근 목사의 신앙 & 삶] 열매있는 영성이 필요합니다
어떤 부인이 미술 전시회에 갔습니다. 여러 그림들을 보던 중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아니한 액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액자 밑에 “빵을 먹고 있는 아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마침 그 그림의 작가가 옆에 서 있길래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빵은 보이지 않나요?” 그랬더니 작가가 대답하기를, “빵은 아이가 벌써 먹었기에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럼 아이는 왜 보이지 않습니까?” 답답한 표정으로 화가가 대답했습니다. “아니, 빵을 다 먹은 아이가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겠습니까?” 그래서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빈 액자만 걸려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혹시 오늘 우리의 삶이 이런 모습은 아닌지요? 형식은 그럴 듯한데 막상 들여다보면 아무런 열매도 없는 영성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배의 형식은 찬란한데 정작 있어야 할 복음은 없고, 사랑에 대한 외침은 많은데 섬김의 삶은 없고, 직함과 경력은 화려한데 거룩함의 열매는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와 같이 겉모양만 요란한 삶은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하나님도 기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외적 형태보다는 내실이 넘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세상적 자랑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바르게 자라가야 합니다. 크리스천 삶의 기본 원리, 가치관, 삶의 변화, 자녀 양육, 사역과 비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훈련들을 통해 예수님을 닮은 참 제자로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혼미하고 어두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바른 말씀의 훈련 없이 승리할 수 없습니다. 말씀의 훈련을 통해 열매있는 영성을 소유하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