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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목사의 신앙 & 삶]

멈춘 교회는 위험합니다

[박성근 목사의 신앙 & 삶] </br></br> 멈춘 교회는 위험합니다

 

미국 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죤 듀이가 90세 생일을 맞이하는 날 한 청년이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위대한 생애를 살 수 있습니까?” 듀이가 대답했습니다. “산에 오르게!” 청년이 되물었습니다. “산에 올라가 무엇을 합니까?”

그때 듀이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다시 올라갈 산을 보기 위해서지. 또 다른 산을 향한 도전이 우리 인생을 위대하게 만든다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만일 더 이상 산에 오를 흥미가 없어질 때가 온다면, 자네가 죽을 날이 가까웠다는 뜻일세!”

더 이상 올라야 할 산이 없다는 것은 불행입니다. 살아야 할 이유와 삶의 과제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올라야 할 산이 있고 또다시 도전해야 할 삶의 과제가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달리게 하고 새 비전으로 이끌어 갑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라야 할 산이 분명해야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올라야 할 산은 세속적 성공의 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이 있는 산입니다. 끊임없이 그곳으로 올라가 복음과 선교의 결실을 맺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됩니다. 그런데 만일 “이 정도면 되었다”는 자만심이나 포만감에 사로 잡혀 새로운 도전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위험합니다. 고인 물은 썩는 것처럼 비전을 상실한 채 멈춘 교회는 결국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초기 교회에도 그런 예들이 있었고, 중세 교회의 케이스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혹시 오늘 한국 교회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와 같은 트랩에 빠지지 않으려면 복음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헛된 숫자 놀음에 속지 말고 한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빚진 자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도에 모든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와 같은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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