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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Liberty) 동문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모임 재개하다

리버티(Liberty) 동문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모임 재개하다

큰 기대 못했는데, 정현·김창규 목사 구심으로 30여 명이나 모여 동문의 정 나눠


지난 11월 4일(월), 노던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 동문들의 모임으로,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리버티 동문 모임’이 다시 열렸다. 이날 모임은 메릴랜드에 위치한 로럴한인침례교회의 김성용 목사의 찬양 인도로 시작되었으며, 동문 회장 김창규 목사(그레이스, VA)의 환영사와 기도가 이어졌다. 이날의 설교는 버지니아 센터빌에 소재한 은혜와영광교회 담임 정현 목사가 인도했다. 정 목사는 리버티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사역했기에, 그의 제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정 목사는 이날 설교를 새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함께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찬송가는 종교개혁을 이끈 마틴 루터가 작사한 것으로, 그가 당시 거대한 로마 가톨릭 교회를 상대로 홀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강하신 주님만을 의지했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 목사는 목사들에게 시편 119편의 말씀을 붙들고 사역에 임할 것을 권면하며, 주의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

리버티 동문 모임을 다시 가지게 된 배경에는 정현 목사와 김창규 목사의 열정적인 요청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랫동안 모임이 멈춰 있었고, 각자 바쁜 사역으로 인해 모임을 재개하기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동문들이 목회와 교단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고, 일부 목사와 사모들은 평일에도 생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문들 간의 교제를 위해 모임을 다시 열자는 두 목사의 결단으로 모임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번 모임을 호스트한 김성용 목사는 “사실 이번 모임에는 큰 기대 없이 소식을 알렸으나, 놀랍게도 30명 가까운 동문들이 모였다. 이날 모임은 미주 전체 동문 모임이 아닌 노던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 동문들의 모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에서 일부러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이처럼 오랜만의 재회에 대한 열정과 그리움이 동문들을 하나로 모았다”고 소감과 의미를 전했다.

모임 후에 로럴한인침례교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 식사도 함께했다. 식사 기도는 한영제 목사가 맡았고, 참석자들은 따뜻한 교제를 나누며 오랜만의 만남을 만끽했다. 식사 후에는 남아 있던 목사들과 탁구 친교 시간도 가지며 모임은 더욱 활기차게 마무리됐다.

리버티 동문 모임은 각자 다른 지역과 교회에서 사역 중인 동문들에게 소중한 교제의 장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 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었던 교제의 시간을 회복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금 사역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모임이 꾸준히 이어져 동문들 간의 연대와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해 본다.

/ 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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