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리더십 2023 연례총회 성료 (2)
▲Day 2.
목회 리더십 포럼 및 말씀과 기도회
◇ 새벽기도회 송관섭 목사
이번 연례 총회에는 새벽기도회가 있었다. 여러 지역에서 모여 피곤할만도 하고, 이렇게 외지에 나왔을 때 새벽을 지나칠 만도 한데 대부분 갈급한 마음으로 새벽을 깨웠다. 총회 둘째 날은 목회리더십모임의 총무 송관섭 목사(밀워키한인침례, WI)가 인도해 둘째 날 은혜의 문을 열었다.
◇ 은혜의 시간: 박우원 목사
오전 시간은 ‘은혜의 시간’으로 구성돼 전웅제 목사(둘루스한인침례, GA)가 찬양인도와 함께 둘째 날은 박우원 목사(ATI대표)가 인도했다. 박 목사는 “광야 목회와 가나안 목회의 중간에 요단강이 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첫 번째 강하고 담대하라. 목회의 첫 번째 자세는 강하고 담대하고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용기있는 목회를 해야 한다. 이 용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데서 힘이 나온다. 우리가 여호수아와 같이 가나안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영성있는 설교가 일어나야 한다. ‘신앙은 교양있게 기도는 무식하게’”라며 “후배 목사님들, 설교 개발하시기 바랍니다. 법궤에 돌판, 만나, 싹난 지팡이와 같이 불같은 설교, 맛이 다른 설교, 생명이 살아나는 설교를 개발하기 바랍니다. 오늘날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가 사라진 것 같다. 예수님은 수난 앞에서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리셨다. 우리 앞의 즐거움을 바라보면서 목회 현장에서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로 목회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도전했다.
◇ 세미나: 위성교 목사 “어떻게 말씀에 영성을 덧입히는 설교를 할까?”
계속해서 위성교 목사의 세미나 “어떻게 말씀에 영성을 덧입히는 설교를 할까?”가 있었다. 위 목사는 “설교를 준비할 때 합리성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현장에서 살아나 역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대 발전하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도 그 안에는 영성이 없다. chat gpt를 한번 테스트해 보니 탁월한 설교 한편이 순식간에 나왔다. 그러나 내용은 탁월하나 그 안에 영성은 없다. 하나님은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만나를 먼저 주시고, 이후 토라를 주셨다. 세상의 영인 마귀는 거짓말로 사람들을 보이는 세상 물질에 매이게 만들고 깊이 잠들게 한다. 성령이 오셔서 나를 살아나게 하는 영을 가지고 예배를 해야 한다. 그다음에 진리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영과 진리가 있는 예배가 있어야 된다. 살리는 것은 영이고, 생명이며 육은 무익하다”며 성경을 영적 시각으로 보는 것과 세상을 보는 눈, 설교에 영성을 반영해서 생명을 살리는 설교를 하는 것에 관해 힘있게 설명했다.
◇ 목회 리더십 포럼: 박광규 목사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십과의 갈등”
휴식 후에는 박광규 목사가 이끄는 “목회 리더십 포럼”이 있었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십과의 갈등’이었다. 박 목사는 “갈등없는 교회가 있을까요? 건강한 교회는 갈등없는 교회가 아니라 갈등에 건강하게 반응하고 해결해 가는 교회이다. 성경적 갈등 해결은 무엇일까? 갈등에 대한 3가지 반응은 회피적 반응, 공격적 반응, 화해하는 반응이 있는데 회피적 반응은 도피, 자살, 부인 등 / 공격적 반응은 폭력, 소송, 살인 등 / 화해하는 반응은 성경적인 반응으로 간과, 관계회복, 협상, 조정, 중재, 교회책무로 나타난다. 성경 적인 갈등의 반응은 화평케 만들어가는 것이다.(마 5:9)”라며 박우원, 정영길, 최영이, 이필성 목사를 패널로 초청한 가운데 사례 발표와 패널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이날은 실제적인 문제를 토로하면서 허심탄회한 질문과 대화를 통해 참석자들에 많은 공감을 받았다.
패널의 답변은 대체로 “흥분하지 않고 목회자로서 변론에 힘쓰지 않고 사실에 대하여 간략히 전달한다.” “목회자가 해결자가 되려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교회 안에 목회자를 향한 어떤 갈등이나 공격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로 설교에 녹여내서는 안 된다.” “목회자가 직간접적으로 설교나 예를 통해 가르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해결하시도록 맡겨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교회서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나누고 오후에는 ‘그룹 모임 및 Networking’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고 연결되는 교제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 세미나: 박인화 목사 “Impact of One”
그룹 모임 후에는 IOO(Impact Of One) 재생산연구소장 박인화 목사가 “Impact of One”의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박인화 목사는 암 투병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자신의 아내, 그리고 자신의 어려웠던 근황을 설명하면서 자신은 성도들에게 사랑하지 못한 목사였다고 용서해달라는 말을 할 때마다 성도들은 열심히 하셨다는 말을 한다고 얘기했다. 박 목사는 “내가 나를 점검하면서 하나님이 제 아내를 회복해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다면,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사랑으로 섬기고, 하나님을 섬겨야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서 갈등에 대해 포럼을 가졌다. 만약 예수님이 담임 목사로 우리 목회 현장에 가신다면 예수님은 전혀 문제없이 목회하실까? 아니면 여러분과 흡수한 문제를 경험하실까? 나의 철학은 하나님 중심의 목표 예수님이 우리에게 분부하신 목회를 담당하면서 갈등을 만나고 어려움 만나는 건 괜찮은데, 그걸 우리가 안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갈등만 쌓인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역사가들은 지난 약 3년의 (코비드 기간)은 세계 역사 가운데 가장 급진적인 변화의 시기였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는 누군가의 도적질을 당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예배를 성도들과 조심조심 조마조마하면서 우리가 빼앗긴 것은 무엇인가? 혹시 마귀가 우리가 코비드19과 씨름하는 동안에 우리에게 전도를 대사명을 뺏아가지는 않았나?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세상에 임팩트를 줘야하고, 우리가 임팩을 주는 하나님의 에이전트지만 하이브리드가 된 것은 아닐까? 하이브리드는 특성이 비슷하거나 전혀 다른 두 개를 융합해서 통합한 것을 말한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를 가지고 있으면서 땅의 일에 집착하고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잃어버렸다고 하면 잘못된 하이브리드다. 어린아이는 장난감(프로그램)이 중요하다. 교회 안에 그런 Boy가 많으면, 엄마 아빠 역할을 하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힘이 들고 그런 Boy가 많으면 탈진하게 된다. 그래서 Boy가 아니라 카우보이를 만들어야 한다. 소를 당해내는 그런 에너지를 가지고 자기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이 제자 재생산, 선교에 임팩을 주는 것이다”라며 “마가복음 3장을 보면 큰 무리가 따라 예수님은 대형 교회를 목회하실 수 있는 분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평생에 밤샘기도를 두 번 하셨는데 한번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를 감당하게 해 달라고 하신 것과 또 한번은 제자를 택해 부르실 때였다. 제자 재생산은 예수님이 가장 먼저 시작하셨고,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가면 된다. 나는 목회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히브리서 11장 12절을 통해 순종의 한 사람 아브라함을 통해 바닷가의 모래, 하늘의 별과 같은 역사를 이룬 ‘Impact Of One’을 깨닫는다. 계시록의 빌라델비아교회는 작다고 나온다. 작은 교회 작은 믿음이었으나 주님의 칭찬을 받은 것처럼 크기에 관계 없이 하나님의 임팩트를 불러일으키시기 바란다”고 전해 큰 도전을 주었다.
◇ 간증: 이은정 사모 “목회 리더십의 은혜”
휴식 후 가진 순서는 이은정 사모(클리프톤한인침례, VA)의 간증이었다. 이 사모는 “오랜 시간 해외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던 중 교회로 부임하게 됐는데 목회에서 문제들을 만날 때는 어려웠으나 지난해 목회리더십 모임에 남편을 따라 참석했다. 선배 사모님들은 이런 모임도 없이 외로웠는데 이제는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이 복이라고 하는 말에 위로가 됐다. 작년 목회리더십 연차 모임에 참석하면서 사모 사역의 전환을 갖게 됐고, 새삼 우주적교회를 이해하게 됐다. 작년에 처음 뵙는 목사님들의 설교가 성경적이고 살아있는 은혜가 컸다. 연차 모임 이후 매월 온라인으로 모임을 할 때 화면에 보이는 여러 목사님 사모님들을 뵐 때마다 든든함과 힘을 얻게 된다. 목회 리더십 모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생명의 동아줄’이다”라고 간증해 은혜를 끼쳤다.
◇ 저녁 말씀과 기도회: 유영근 목사 “Here I am!”(이사야 6:1-13)
저녁 식사를 잘 마치고, 마지막 날 저녁의 시간이 다가왔다. 회장 구홍락 목사의 사회로 주님의기쁨교회 찬양팀과 뜨겁게 찬양을 부르고 이주호 목사(파크릿지한인침례, FL)가 기도한 뒤 유영근 목사가 단에 올라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종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가치를 바르게 분별하여 재부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부합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공간에 나를 자주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그곳이 바로 성전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곳이 성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망하더라도 성도들에게 기도하러 나오도록 권면해야 한다.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영광이 가득한 곳에서 우리는 압도된다. 하나님이 누구를 보낼까 하시니 이사야가 ‘제가 가겠습니다’ 하잖나. 그 상황을 한 단어로 생각해보니 ‘압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이해하려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으로 와야 한다. 주님의 의견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주님의 강한 의견에 압도되는 거다. 주님의 생각으로 우리의 생각을 압도해 버리는 곳이 바로 성전이다”라며 자신이 목회 속에서 겪었던 간증을 풀어놓을 때 모두가 웃고 울음을 삼키며 은혜를 경험했다.
계속해서 유 목사는 “우리가 어려울 때 내 마음을 그대로 이해해 주는 사람이 제일 좋더라. 내 말을 알아주는 사람 믿어 주는 사람 제일 좋다. 하나님께서 오늘 자신의 이야기를 하실 때 그 얘기를 드러내는 사람이 제일 좋은 거다. 우리에게 주님의 음성이 더 가깝게 들릴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 데 그곳이 성전이다. 십자가다. 나도 문제가 생기고 기도할 일이 생기면 집에서도 기도할 수 있다. 그런데 십자가 밑에 바로 가서 기도한다. 많은 간증이 있다. 그냥 심심하면 오고 피곤해도 오고, 심난해도 와서 깔고 자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곳이 주님의 의견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처소에서 잤다. 주님의 말씀과 의견에 압도되는 곳이다. 소망이 소망없음을 압도해버린다. 믿음이 없는데 믿음이 압도하고, 내 삶의 포기한 영역을 줄여버리시는 곳이 바로 본당이다. 제3차 종교 개혁한다고 교회 나오지 말라고 누가 그러나. 받는 것과 받드는 것은 다르다! 받드는 힘은 압도되어야 한다. 압도되어야 받은 것을 받들 수 있게 된다. 사랑한다는 것과 사랑을 끝까지 이루어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압도되어야만 교회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섬겨낼 수 있는 것이다. 에벤에셀을 기억하고 여호와 이레를 바라봅시다”라고 전해 큰 울림을 주었다.
또한, 유 목사는 “제가 이제 이민 교회에서 3개월이란 시간을 비워두고 간다. 엄청난 리스크가 있지만, 몸을 생각하면 가야되고 교회를 생각하면 가지 말아야 되는데 기도하다가 마음이 굉장히 편해지면서 ‘주님께서 하시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이번 행사는 제가 원치 않는 호스팅을 한 거다. 여러분들 모임에 한 번도 강의하시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우원 목사님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중간에 마음이 좀 힘든 면도 있었지만, 오늘 이렇게 보니까 ‘우리를 교회를 위한 엄청난 축복이구나’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의 악한 것들 다 쫓아내 주시고 이 땅을 완전히 새롭게 하신다는 시작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목사님을 모시게 했다. 목사님들이 오셔서 이렇게 크게 찬양하고 이렇게 뜨겁게 기도한 적이 있었나? 지방회에서도 기도를 이렇게 하나? 그렇지 안잖나. 하나님이 정말 놀라운 은혜를 주셨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소망 가운데 가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3일차 연례총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