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창립 30주년 기념 사역 마무리 후 사임
지구촌교회 담임 최성은 목사가 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사역을 마무리한 뒤 전격 사임을 선언해 교단과 교계에 큰 충격이 되고 있다. 교회 측은 지난 14일 웹사이트의 공식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최 목사는 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역을 마무리한 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다음 주(21일) 열릴 임시 사무총회에서 자세히 설명될 예정이다.
지구촌교회는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대형교회 중 하나로, 이번 사임 소식은 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교회 측은 성도들에게 혼란스러운 상황이 빠르게 수습되고 교회가 하나 되기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리더십 공백에 대해 교회 측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교회의 사역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진행될 회복과 대안을 위한 논의들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은 목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한국 교계는 또 한 번의 시련을 맞이하게 됐다. 최성은 목사는 미주 시애틀에서 타코마제일침례교회(WA)를 담임하다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난 2019년 한국의 지구촌교회 청빙을 수락하고, 2019년 9월 8일에 취임했기 때문에 미주 지역의 동역자들도 큰 안타까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주의 동역자들은 “지금은 그냥 기도할 때”라며 사임에 관해 말을 아끼고, 최성은 목사 가정과 지구촌교회를 위해 기도하자며 마음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지구촌교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그리고 한국 교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일에 있을 임시사무총회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성은 목사의 사임 인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취재팀 bpnews@bpnew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