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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정기총회 후기 – 실행총무 오완기 목사(아가페한인침례, OH)

[특별기고] 정기총회 후기 – 실행총무 오완기 목사(아가페한인침례, OH)

실행총무 오완기 목사 (아가페한인침례교회(OH))

‘리바운드 총회, 지방회가 리바운드하는 마음으로 하나되어 섬기다’


몇 해 전부터 총회에 참석하면서 느꼈던 것은 “총회를 준비하시는 지방회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헌신하신다”라는 것이었다. 매번 총회가 주는 쉼과 도전과 은혜가 있었지만, 총회 장소 주차장에서부터 원활한 이동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그 험하고 험한 공항에서 총회 장소까지 왕복으로 라이드하며 매끼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는 등 성공적으로 총회를 치르기 위해 섬기시던 지방회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늘 기억에 남았다. 그렇게 많은 분의 헌신과 사랑 때문에 유익한 총회를 경험했었는데, 올해는 우리 중동북부지방회에서 그 섬김의 역할을 감당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다.

총회를 마치고 돌아보니 감사와 은혜로 잘 마쳤다는 생각을 해본다. 네 개 주가 모인 지방회라 한 번 모이기도 힘든 상황임에도 지방회원 모든 교회가 한 마음으로 협력했기에 수월하게 준비하며 총회를 치를 수 있었다.

주제가 리바운드였으니 리바운드를 중심으로 몇 가지 추억해 본다.

리바운드에서 중요한 것은 ‘위치 선정’이다. 공격 리바운드든, 수비 리바운드든 위치 선정이 잘 되어야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이번 총회도 위치선정이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 메인 홀과 숙소, 식사 장소, 그리고 자녀들의 모임 장소까지 외관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내부는 상당히 넓고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모든 장소에 이동 동선이 짧았다는 것은 총회를 참석한 분들에게는 물론, 일을 진행하는 지방회 입장에서도 편리했다. 모든 총회가 이런 동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첫날 위치선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발휘했던 분과는 교통분과였다. 호텔도 아닌, 공항도 아닌, 공항 앞 쉘 주유소는 교통분과의 집결지였다. 그곳에 대기하면서 1호차, 2호차, 3호차… 공항에 도착하시는 순서대로 배차했다. 교통분과위원장으로 수고해 주신 최승오 목사님(클리블랜드중앙침례)은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공항에서 배차를 조율해 주셨다. 많은 분이 다 고생하셨지만, 월요일 하루는 교통분과위원들의 섬김이 제일 빛났다. 준비위원장 목사님과 지방회장 목사님, 직함과 관계없이 밴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모두 투입되었다. 쉘 주유소로 운전자들의 김밥과 물을 보내 달라는 외침이 아직도 기억난다. 다시 한번 너무 수고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느 총회든 교통분과가 가장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분과가 아닐까 한다. 즐거운 진통이 필요한 일이지만 고된 만큼 보람 있는 사역이라 생각된다.

또 리바운드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자리를 잘 잡아도 제때 뛰지 못하면 공을 낚아챌 수 없다. 전체 카톡방을 통해서 급히 도움이 필요할 때, 예를 들면, “소쿠리에서 음식 발송, 6번 문, 오후 4:25분 도착 예정, 4명 필요”이라는 문자가 올라오면 이내 “박 목사 갑니다. 김 목사 갑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흩어져 있던 목사님들이 달려와 주셔서 필요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돌아보면 감사한 것은 나이가 많으신 선배 목사님들이 먼저 답해 주시고 달려와 주시는 모습이었다. 평소에도 지방회 목사님들을 좋아했지만 이번에 더 좋아하게 되었다. 뛰어야 할 때 뛰지 않으면 공은 상대에게 넘어간다. 그런 면에서 모든 분과에서 활발하게 제때 뛰어 주었기 때문에 원활하게 치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농구선수는 아니지만 농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리바운드에 또 필요한 요소가 ‘스크린과 같은 도움’이라고 생각한다. 리바운드를 잘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같은 팀원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잘 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이번 총회를 넉넉히 준비해서 치를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모든 교회가 협력해서 힘을 모아 치르는 총회, 계속해서 총회가 이런 모습으로 열리게 되길 소망해 본다. 우리 지방회에 속한 모든 교회도 옥합을 깨는 큰 헌신을 해주셨지만, 총회 준비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다. 그분들께 마지막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놀스캐롤라이나 지방회, 남가주 지방회, 일리노이주 지방회, 테네시 지방회, 알라바마 주총회, 조낙현 목사님, 정영길 목사님, 이태경 목사님, 김영하 목사님, 이진수 목사님, 오천국 목사님, 강승수 목사님,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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