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1 “쉐마와 부모 역할”

“쉐마와 부모 역할”

마더와이즈 모임에서나 부모교육 강의 중에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며 그 방법을 묻는 부모들을 만난다. 오늘날의 많은 부모들은 자녀 양육 문제를 무척 버겁다고 말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이 세상에서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세상의 문화 가운데 크리스천 부모로서의 역할은 가장 힘든 도전이라고 한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 올바른 삶의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 부모 역할에 대해 쉐마(신 6:4-9)의 교훈과 연결 지어 살펴보자.  

자녀 양육은 하나님이 맡기신 가장 소중한 사명이자 가정 사역이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한 자녀 양육의 목표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자녀 양육의 시기에 돌입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부모 역할들을 감당하면서 크고 작은 좌절을 겪게 되고, 자녀에게 제공해야 할 뚜렷한 자녀 양육의 목표를 수립하지 못하고 건강한 부모 역할의 가치를 조금씩 잃게 된다. 

부모 역할은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라, 평생 과업이다. 이는 부모 역할에 계획과 목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매일, 시간과 시간의 상호 관계 속에서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부모 역할이기에 먼저 올바른 자녀 양육의 목표가 수립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에서 자녀 양육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의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올바른 삶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부모인 우리는,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올바른 성장할 수 있도록 건전한 부모 역할을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믿음 안에서 자녀를 성장시키기 위한 부모 역할의 올바른 첫 스텝은, 

자녀 양육의 계획과 목적에 대한 하나님 말씀(쉐마)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쉐마는 성경의 모든 가르침의 중심이 되는 말씀으로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어떻게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성경적 믿음을 유산으로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이 되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신 6:6-7) 

쉐마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몇 문장으로 우리가 부모로서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성경적 믿음을 자녀에게 전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부모 역할 중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이 명령을 우리 가정 안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자녀의 영적 성장을 위해 이 명령과 교훈을 자녀 양육의 목표와 계획에 포함시키자. 식사 시간과 취침 시간, 패밀리 타임 등 자녀와 함께 있는 모든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며 자녀를 제자로 훈련하는 부모 역할을 실천해 보자.

부모 역할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부모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자녀의 영적 성장을 위한 목표와 계획이 있으면 숭고한 이 소명에 확신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게 된다. 하나님께 신실하도록 자녀들을 양육하는 부모 역할을 갖추어 더 좋은 부모가 되는 일에 함께 도전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