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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로사는교회, 여동섭 전도사 목사 안수식 거행 

그리스도로사는교회, 여동섭 전도사 목사 안수식 거행 

조지아주 애틀랜타(스와니)에 소재한 그리스도로사는교회(이강철 목사)는 지난 4월 23일(주일) 오후 6시 교회 본당에서 여동섭 전도사의 목사 안수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순서를 맡은 목회자들이 주일 예배를 마치고, 장거리 운전으로 참석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다소 저녁 늦은 시간에 진행됐다. 

내빈과 교인, 여동섭 전도사의 가족, 축하를 위한 참석자들로 본당은 금세 앉을 곳이 없게 꽉 찼다. 담임 이강철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안수식 예배는 예배의 부름, 찬양 후 장영수 목사(와너로빈스한인침례, GA)가 대표기도 한 뒤 사회자의 성경봉독에 이어 조지아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조침협) 회장 김흥직 목사(사바나한인침례)가 단에 올라 “그러나 너는 스스로 굳세게 하라”(학 2:3~4)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흥직 목사는 말씀을 통해 “목회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붙어야 하는데 하면 할수록 어렵다. 어렵다는 말은 내가 수고한 것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의미도 있다. 그때 낙심하면서 그만둘까,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이 있지 않을까, 그런데 멈추지 않고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 마지막 강의를 썼던 작가 랜디 포시 교수는 벽은 우리가 무엇을 정말 원하는지를 알게 해준다고 말했다. 우리를 방해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자리를 좋아하는지를 말해준다. 간절히 바라지 않는 사람은 그 벽을 핑계로 멈추겠지만, 간절히 바라는 사람은 방법과 실력을 쌓아서 마침내 넘게 된다. 목회자는 낙심을 잘 다뤄야 한다”며 말씀을 열었다. 

김 목사는 “바벨론시대 포로로 잡힌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한 것이 성전 건축이었다. 주변의 여러 방해로 낙담해서 16년이나 성전공사를 멈추었다.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성전공사를 재건하게 하셨는데 시작해서 한 달 만에 또다시 멈출 일이 발생한다.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2장 3절을 보면,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지금 짓고 있는 스룹바벨 성전은 너무 하잖다고 말한다. 너무 하잖은 일이라고 낙심시킨다. 주님의 나라 일을 감당할 때 낙심케 하는 일들이 있다. 이 낙심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듣는 것을 삼가야 한다. 3절을 격려하고 힘을 주는 말보다 낙심하게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오늘날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금의 꼬락서니가 뭐냐. 우리는 이보다 나아야 하지 않겠냐고 우리의 기운을 뺀다. 교회를 세워나가고 목회를 시작하는 여전도사님과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한 그리스도로사는교회 성도님 모두 잘 들으시고, 좋은 말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기 바란다. 둘째로 낙심을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빅 픽처를 봐야 한다. 과거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하나님은 스룹바벨이 지은 그 성전의 참된 의미를 전해주고 계신다. 하나님이 거하실 곳이 없어서 성전을 지으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길을 예비하는 도구가 된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축복의 씨앗이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본문은 오늘부터는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매일을 복된 날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늘부터 결단하고 조금씩 묵상의 벽돌, 성전을 짓기 시작한다면 된다. 세상은 우리가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에 비난할 수 있지만, 우리끼리라도 이 힘든 길을 격려하면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해 큰 울림을 주었다. 

계속해서 시취보고의 시간에 조침협총무 최명훈 목사(애틀란타한인침례)가 나와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 축하했다. 이어 서약의 시간에는 담임 이강철 목사의 인도에 따라 목사 서약과 교회 서약으로 진행될 때 안수자와 교인들 모두 크게 ‘아멘’으로 화답했다. 서약 후 진행된 안수기도는 안수위원들이 등단해 안수할 때 조침협목회분과위원장 나기수 목사(선한목자)가 대표로 기도했다. 사회자의 선포 후 김재현 목사(시티호프 커뮤니티, GA)가 축사를, 황영호 목사(유니버스한인, GA)가 권면사를 각각 전했다. 

김재현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상을 받은 사람들이 면류관을 도로 내려놓고는 당신이 받기에 합당하다고 한다. 그분이 받기에 합당한 것은 주님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다. 풀타임으로 일할 기회를 주셨으니 이 땅의 것을 기대하지 말고 하늘을 바라보며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황영호 목사는 딤후 4장 2절의 말씀을 나누며 “목회하다 보면 영광의 길이면서 한편으로는 고난의 길이다. 예수님이 골고다를 올라가셨던 것과 같은데 이 길을 잘 가려면 첫째로 말씀을 잘 전해야 한다. 심방과 전도 다 중요하지만,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 목회자의 첫 번째 사명은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심방과 전도 다 중요하지만,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기도를 많이 하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 인내를 잘하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계속해서 조침협회장 김흥직 목사가 안수증을 증정하고, 담임 이강철 목사가 기념패를 증정한 뒤 김경양 사모와 여은주 사모가 특송으로 큰 은혜를 끼쳤다. 특별한 것은 김경양 사모는 이강철 목사의 아내이고, 여은주 사모는 이날 안수받은 여동섭 목사의 아내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인사 및 광고의 시간에는 여동섭 목사가 나와 “안수식이 있기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먼저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목회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끌어주고 세워주신 이강철 목사님과 그리스도로사는교회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시취와 안수를 위해 여러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함께해 주신 조침협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기도와 후원으로 늘 함께해 주신 성도님들과 가족들 그리고 바쁘신 와중에 오늘 이 자리에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기도와 사랑 그리고 권면과 격려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의 끝이 아닌 주님이 기뻐하시는 뜻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충성된 일꾼으로 섬길 수 있도록 계속 기도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가족을 소개했다. 여동섭 목사는 아내 여은주 사이에 성민, 혜민, 제민 이렇게 2남 1녀를 두고 있다. 

사회자의 광고, 찬양 후 이날 안수받은 여동섭 목사의 축도로 모든 안수식을 마쳤고, 참석자들은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만찬을 즐기며 계속해서 축하하고 교제를 나눴다. 안수식을 위해 수고한 시취위원으로는 나기수 목사, 유대준 목사, 황영호 목사, 장영수 목사, 김흥직 목사, 최명훈 목사이고, 안수위원으로는 김재현 목사와 이강철 목사가 여기에 함께 했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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