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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생각한 느헤미야, 안디옥교회처럼 한국 태풍피해 돕자” 

“고국 생각한 느헤미야, 안디옥교회처럼 한국 태풍피해 돕자” 

새생명교회(GA), 한국 국내선교회 통해 태풍 피해 5교회 도와 

지난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최고등급인 5등급의 슈퍼 태풍으로서 대한민국을 긴장시키며 9월 6일 새벽 경남 거제 일대에 상륙하여 스치듯 내륙을 통과한 뒤 아침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힌남노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특히 포항에 큰 피해를 남겼는데, 교회들도 여러 피해가 보고됐다. 

이러한 상황에 미국의 한 교회가 고국의 이런 어려움을 함께 기도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회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새생명교회(한형근 목사, GA)다. 어느 날 새벽, 하나님은 새생명교회 한형근 목사에게 모국의 이런 아픔을 돌아보라는 마음을 주셨고, 한형근 목사는 이런 거룩한 부담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며 주 안에서 온정을 나누게 된 것이다. 

새생명교회의 나눔 손길은 얼마 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때 우리 교단(SBC)의 Send Network를 통해서 있었다. 그런 나눔이 고국을 향해서도 이뤄진 것이다. 한형근 목사는 “힌남노 태풍으로 집중호우 피해를 듣고, 새벽에 기도하는 중 ‘다른 나라도 돕는데 조국이 고난을 겪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것, 안디옥교회가 예루살렘교회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연보를 보낸 것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라며 “사랑의 헌금에 대해 성도님들과 나누고 기도하시면서 마음에 감동 주시는 대로 동참하시도록 권면했고, 그다음 주일 예배 때 사랑의 헌금을 모금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잘 동참해주셔서 7,500불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한국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 목사)에 연락해서 피해 입은 작은 교회 다섯 곳을 돕게 됐습니다. 한 교회의 피해는 보수하는데 천만 원이 든다고 해서 더 보내고 싶었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다섯 교회에 200만 원씩 전달되도록 수수료까지 부담해서 넉넉히 1,100만 원 정도를 보내게 됐습니다. 다 감당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마음과 메시지로 위로와 격려가 됐으면 합니다. 우리만 잘되고 넉넉할 때 돕는 것이 아니라 재정이 부족할 때라도 어려움을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이번 사랑의 나눔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새생명교회에 취임한 담임 한형근 목사

또한, 한 목사는 “한국의 국내선교회를 연결해준 미주침례신문사에 감사드리지만, 새생명교회를 나타내는 것 같아서 원래 언론 보도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국내선교회장 유지영 목사님이 이런 것을 알려야 다른 교회도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느냐고 하셔서 동참의 활성화를 위해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라고 언론 보도에 대한 배경설명도 덧붙였다. 

한국 국내선교회 유지영 회장은 본보에 소식을 전하며 “이번에 지원받은 교회들은 농촌교회와 지방의 작고 어려운 교회들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피해를 보아 당혹해하며 대부분 속수무책으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새생명교회의 수해 지원금으로 인해 복구하는 데 희망을 갖게 되었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원받은 다섯 교회 중 주향중앙교회(안우헌 목사), 찬메울교회(한상연 목사), 아름다운교회(김유연 목사)는 복구가 되어 안정되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백동교회(김태용 목사)는 천막 교회로 금번 태풍으로 인해 천막이 날아가서 망연자실해 있었는데 금번 지원금으로 복구하게 되어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대중앙교회(김학수 목사)는 공사비가 모자라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고, 계속해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라면서 “이번 새생명교회의 수해 지원은 일반적인 후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목회의 어려운 가운데 그것도 코비드로 인한 상황에서 고국의 피해 입은 교회들을 도움으로써 주님의 사랑과 함께 형제애를 심어준 계기가 되었고, 주변의 교회들에게도 은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지면으로나마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와 의미를 밝혔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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