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스스로 ‘개뿔도 없는 목사’ 외치던 박인화 목사, 뉴송교회에서 재생산 선교사로 파송 

스스로 ‘개뿔도 없는 목사’ 외치던 박인화 목사, 뉴송교회에서 재생산 선교사로 파송 

“저는 개뿔도 없는 목사입니다.” 

스스로 ‘개뿔도 없는 목사’ 외치던 박인화 목사, 뉴송교회에서 재생산 선교사로 파송 
1년 동안 철저히 준비한 IMB 선교사 좌절… 이는 ‘제자 재생산’ 확산 위한 하나님의 위장된 축복 
재생산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는 스탑 사인을 만나게 된다 
제자 재생산은 결국 ‘하나님 나라 확산 운동’ 
“아니, 목사님도 전도하세요?” 정상이 비정상이 된 시대 
목회의 아쉬움은 교인이 아프고 어렵고 힘들 때 좀 더 돌보지 못한 미안함 
‘은퇴’보다는 ‘쉬프트’(Shift) 
성경 공부를 수평적인 워터 스키라면, 제자 재생산은 깊이 내려가는 스쿠버다이빙

▲그동안 걸어오신 목회의 시작과 마침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제가 간간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씀드렸는데 저희 아버님은 장로교 목사님으로 제가 뵐 때 목회를 좀 어렵게 하셨다고 봅니다. 장로님들과 마찰도 있었고, 그걸 지켜보면서 저는 아버지의 길을 걷지 않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여러 번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다는 것은 제 인생에 꿈도 꾸지 않았던 생각인데 하나님께서 저를 일찍 결혼하게 하시고, 또 결혼을 통해서 가정의 고부 문제, 이것이 인제 가정의 불화까지 번지게 되고 제 인생에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정 회복을 기도하는데, 제가 죄인인 것을 발견하고 먼저 하나님 앞에 구원을 받는 계기가 되고 또 제가 당시에 뱅크오브아메리카(샌프란시스코)에서 일을 했어요. 카페테리아에서 매일 아침 일찍 가서 큐티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음성을 저는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제 아내는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본인은 찬성할 수 없다며 “당신은 좋은 여자 만나서 목회 잘해라 내가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아내를 기억하기로 한 10년을 기다렸어요. 그러는 가운데 긴 얘기를 짧게 하자면 제 아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면서 본인이 원래 목사가 되기를 원치 않았지만 이런 남편의 마음을 내가 계속 막는 것은 하나님을 막는 결과를 이루게 된다(고 생각)해서 “당신이 목사가 되어서 하나님을 풀타임으로 섬기겠다고 하면, 내가 당신을 블레싱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돼서 제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개인적으로 반응하고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목회하기 전에 제가 이제 골든게이트신학교에 다녔는데 말씀드린 대로 고부 관계가 좀 어려웠어요. 제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야겠다 생각하고 가장 멀리 있는 신학교가 사우스이스턴세미나리로 갔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또 가지고 있는 돈은 너무나 제한돼있고 어려운 가운데 지금의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저의 전임 목사님께서 (저에게) “당신은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다”라고 하셨어요. 그거를 계기로 제가 그때는 캐리에 있었는데, 캐리침례교회를 섬기게 되고 또 이전하면서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가 되고 랄리에서 13년, 1년 인트림 14년 후에 제가 지금의 뉴송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랄리에 갔을 때 제 기도 제목은 ‘6개월만 목회를 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28배 축복해 주셔서 14년을 있었고, 뉴송교회에 와서 ‘1년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했는데 하나님이 기도를 너무 풍성하게 들어주셔서 제가 21년 9개월로 9월 18일에 저의 정년을 맞고 재생산 선교사로 파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을 돌아보면 저는 교회에서 늘 제가 습관처럼 하던 말이 “저는 개뿔도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 성도들도 익히 알고 있고 저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잊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친 목회였습니다. 나의 시작이 어디인가 나의 출발은 정말 보잘 것 없고 형편없는 21살에 아버지가 되고 그런 저를 하나님이 은혜로 불러주셔서 목회자가 되고 또 이렇게 목회를 은혜롭게 마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자비가 제 인생에 도도히 흐르는 강처럼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 저의 고백입니다.  
 
▲원래 은퇴 이후에 다른 계획이 있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좌절’이라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좌절되셨을 때의 심정과 지금 현재는 다른 형태로 파송이 되셨는데 그것에 대한 기대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은퇴하신 분들이 저한테 조언하시기를 “은퇴를 준비해라.” 그런데 제가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하루살이가 메뚜기 생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제가 이해를 못했습니다. 은퇴가 가까우면서 제가 62세인 3년 전부터 하나님 앞에 “앞으로 갈 길을 인도해 주십시오. 보여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교를 한 40여 개국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선교사가 돼야 되겠다는 생각에 우리 교단에서 세계적으로 선교를 잘하는 IMB 선교사로 가야 되겠다고 1년간 아주 전심으로 IMB 선교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IMB 선교사로 나가려했으나 한 달 전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제가 추구하던, 제가 준비하던 1년이란 기간의 IMB 선교사 길이 닫힌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늘이 주저앉는다’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게 뭡니까? 어떻게 하나님 일방적으로 이러실 수 있습니까? 처음부터 막으시던가 좀 앞으로 계획이 뭐다 설명도 안 해 주시고 너무 일방적이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기도하면서 뜻을 확인하는 가운데 저는 하나님의 주권을, 다시 한번 그분은 토기장이고 저는 질그릇에 불과하다는 제 현주소를 찾게 되고 제가 생각보다 빨리 IMB 선교사로 가는 길이 막힌 것에 대한 마음의 정리가 됐습니다. 원래 아프리카의 54개국을 대상으로 선교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꿈을 꾼 사람은 해석의 자유가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40여개국의 선교를 경험했던 목회를 한 목회자로서 세계를 플랫폼으로 어느 나라건 교회를 섬기겠다는 그런 포부가 있고 또 그외 타민족들을 향해서 제가 주력하고 애쓰는 이 ‘Reproducing Disciples, 제자 재생산’을 확산하기 위한 하나님의 위장된 축복이라고 저는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아직 모르지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다” 저는 손에 잡히는 게 없지만, 믿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예수님의 주권에 순종해서 그분이 가라는 곳, 그분이 보내시는 곳에 가서 예수님의 제자를 재생산하는 일에 저의 남은 인생을 불태우기를 원합니다.  
 
▲ 뉴송교회에서 재생산 선교사로 파송받으셨데, 재생산 선교사의 개념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개념이며, 어떤 단체를 설립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도 하셨었는데, 조금 더 공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 지금 현재는 제 아내도 건강 회복이 좀 필요하고 제가 목회를 35년 하면서 쉼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제 내면의 칼을 다시 한번 새롭게 갈고 닦는 그런 기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재생산’이라는 이야기를 제가 많이 하는데 재생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산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여자와 남자가 사랑해서 결혼으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까지 한 몸이 되자며 부부가 연합하게 됩니다. 연합하면 그 연합의 결실로 자녀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럼 내가 낳은(생산한) 자녀가 장성해서 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자녀에게는 생산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재생산이 되는 거죠. 제 딸이 자녀를 낳은 것처럼 영적인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고 복음을 믿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바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의 사람이 되었고, 바울이 영적 아들 디모데를 낳았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 2절에 보시면, 바울이 당부하기를 “디모데야 내가 너에게 당부하는 것을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재생산하라는 거죠.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양성할 수 있으리라” 거기 4대가 나와 있는데, 이 세상의 동물이나 식물이나 씨가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생산과 재생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동물과 식물의 혜택을 직접 간접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재생산이 안 되면 우리는 멸종이라고 말을 합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지만 더는 실물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재생산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는 멈춤이라고 하는 스탑 사인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 제자가 제자를 낳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수평적인 성경 공부를 교회에서 많이 합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수평적인 공부를 워터 스키라고 하면 표면을 빠르게 달리는 거죠. 재생산은 스쿠버다이빙을 통해서 바다 밑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1세대가 2세대, 2세대가 3세대…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성경 공부 열심히 하고 예배 열심히 나오고 봉사하면 신앙이 좋다. 성경을 많이 알면 성숙하다”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5장에 보면, “너희가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의 입장이 되었도다.” 재생산이라는 것은 성경을 아는 사람, 성경에 익숙한 사람들이 말씀대로 영적인 자녀를 낳아서 그 자녀를 키우고 자녀가 다음 세대를 키우게 하는 결국은 ‘하나님 나라 확산 운동’입니다. 이렇게 보면 꼭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 재생산 선교사라면 어떤 개념일까요?  
= 제가 하는 선교사 역할은 말씀드린 대로 미국과 저의 모국인 한국 등 세계에 필요하다면, 포괄적으로 모든 나라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분부하신 제자를 1세대 2세대뿐만 아니고 3세대 4세대를 키워내는 그리스도인과 교회와 공동체가 되도록 훈련하고 안내하며 필요하다면 코칭하고 총괄적인 일을 하는 것인데 제가 재생산을 잘하면 제가 지금 얼마나 많이 하겠습니까? 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을 계속 재생산에서 그분들이 함께 한다고 하면, 한 사람이 자녀를 낳는 것보다 두 명, 세 명의 자녀를 낳으면 더 많은 자녀와 국가를 이루는 것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영적 자녀를 낳는 또 다른 자녀를 낳는 이것이 제자 훈련자 또는 제자 재생산 선교사의 역할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413, 213 등 지금까지 많은 제자 재생산 리소스들도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기관이 세워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까요? 
= 제가 지금까지 계속 기도해 왔고, 여기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께서 “이것이 성경적이고 교회가 해야 되는 본연의 자세다. 내가 여기에 어떤 방법으로든 동참하길 원한다”라면, 물론 동참하길 원하는 분들은 재생산을 교회에서 본인이 해야 되는 분들이죠. 그러면 그분들에게 좀 더 필요한 자료와 또 필요한 자극과 필요한 서로의 연락망 커넥션을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면, ‘재생산 인스티튜트’ 또는 어떤 기관을 만들어서 관계된 분들이 함께 세계 각 지역에 미국의 각 주에 한국의 각 도시에 흩어져서 제자를 재생산하는 그런 꿈과 열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성교 공부도 중요한데, 목사님께서 성경 공부를 인도하면서 ‘이건 한계가 있구나’ 같은 어떤 한계를 느껴서 그런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보셨는지요. 
= 제가 전도하는 이야기를 한국에서 교역자나 평신도가 들으면 “아니 목사님도 전도하세요?”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제가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데 한국 사회를 제가 잘 모르지만, 비정상이 되다 보니까 정상처럼 사는 사람을 비정상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보면서 교회가 복음을 부르짖죠. 한 예로 진공청소기는 집 안에 있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기계인데 가장 더러운 기계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주변의 잔디를 푸르게 하기 위해서 물을 뿜어대지만, 어떤 경우에는 스프링클러 바로 가까운 데가 물을 받지 못해서 누런 색깔로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사람 또 저와 같은 목사들이 정작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의 정보를 나누고 성경의 깨달음을 나누고 은혜받은 걸 나누지만, 교회가 있으므로 그리스도인이 있으므로 목회자가 있으므로 우리 주변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교회가 세상을 염려해야 되는데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이런 모습들을 다양한 채널로 들으면서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있는가. 사도행전을 보면, 안식일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외우는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못 박아 죽게 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지만, 성경의 의도와 본의 아니게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는 가운데 성경은 영적 자녀를 낳고 또 다른 자녀를 낳는 이것인데 제 목회에도 ‘이것이 부족했구나’라는 성령의 책망과 조명이 들면서, 코로나19가 시작되는 기간에 ‘내가 좀 다른 접근으로 목회를 해봐야 되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제자 재생산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저의 예상을 초월해서 우리 성도님들이 마치 목마른 사슴이 물을 사모함처럼 제자 재생산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삶 속에 적용하므로 먼저는 가정이 변하고 자신이 변하고 자녀에게까지 임팩이 되고, 소그룹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이분들이 지역사회에 나가서 지역에 하나님의 열기를 발산하고 이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식사 때에 마지막 설교 또 마지막 침례, 이런 식으로 모든 타이틀에 마지막을 붙이셨는데 이번에 참석하신 세미나가 마지막 교육부 세미나인지요? 그리고 교육부 세미나를 이사장으로 지금까지 섬겨 오셨는데 감사의 말씀 또는 교육부에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제가 교육부 이사장으로 이번 저의 강의는 그야말로 마지막 강의가 되었습니다. 제 타이틀은 주어졌다가 없어지지만, 제가 주님과 동행하면서 얻은 간증과 얻게 될 간증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메일을 하나 보냈는데 제가 마지막에 관한 이야기를 하니까 ‘끄트머리’라는 말을 쓰면서 끄트머리는 끝의 시작이 머리처럼 출발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목회자로서 담임 목사로서는 저에게 마지막이지만,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인 제자를 재생산하는 이 본격적인 사역은 지금이야말로 출발이고 시작입니다.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은 흥분이 됩니다. 감격이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감격을 가지고 더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제자 재생산에 동참하게 되기를 바라며 우리 교육부에 협조하신 우리 이사님들 여러 교회들, 우리 총회의 멤버 교회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부는 “What is right? 무엇이 옳은가” 이게 교훈입니다. 무엇이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 무엇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인가? 이것을 알아서 끊임없이 메시지는 동일하지만, 시대에 맞는 메소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기 원하고 제가 바라기는 우리 총회 교육부가 시대를 이끌어가는 등대와 표지(beacon)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새로 구성된 우리 이사 목사님들 잘 감당하시기를 저는 중보하고 또 지원하며 응원하는 그런 목회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뉴송교회 또는 목회를 하시면서 아쉬운 점이 있으신가요? 반대로 이거는 내가 이건 정말 주님이 칭찬하실 거 같다는 게 있으실까요?  
= 제가 목회를 하면서 우리 많은 뉴송 가족을 섬기다 보니까, 교인들이 아프고 어렵고 힘들 때 좀 더 이분들을 찾아가 뵙고 좀 더 계속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주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목회를 이제 정리하면서 교우들이 저에게 주시는 반응을 보면 교우들이 어려웠을 때 제가 그분들의 어려움에 동참한 분들은 저의 마지막을 너무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제자 재생산에 동참했던 분들이 “너무 고맙다. 나와 우리 가정과 내 삶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공통적으로 듣는 걸 보면서 제가 후회가 있다면 너무 많은 가정을 심방하고 많은 사역을 하다 보니까, 성도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동참하지 못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여전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저는 목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뭐 다 부족하지만 굳이 잘한 게 있다고 하면, 코로나19를 맞아서 수동적으로 앉아있는 이런 교회가 아니고, 또 골리앗처럼 나를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무장하는 이런 내 교회 중심의 교회가 아니고, 다윗처럼 속도를 가지고 지역으로 달려나가고 우리 성도님들 안에 잠재해 있는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그들의 은사와 잠재력을 깨워서 그들이 지역의 선교사, 가정의 선교사 또 다음 세대 선교사로 서는데 조금이나마 들러리 역할을 했다는 것, 저는 지금도 그게 너무 감사하고 예수님께서 “너 그거 잘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 은퇴에 관한 ‘열쇠 반납’이라는 책을 지금 준비하고 계신데, 목사님이 싫어하시는 ‘은퇴’라는 단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목회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분들을 위해서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은퇴’라는 단어가 좀 원래부터 좋지 않아서 저는 ‘쉬프트’(Shift)를 하겠다고 하는 얘기를 간간이 했습니다. 수동 기어는 1단 기어를 2단 3단 그래서 1단에서 2단으로 시프트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리더십의 대가인 존 맥스웰이 ‘리더 쉬프트’라고 하는 책을 써서 읽지는 않았지만 제가 굉장히 공감했는데, 준비가 무엇인가 준비는 교회의 정년은 끝나지만, 하나님 나라 정년은 주님 앞에 가기까지라고 봅니다. 저는 앞으로도 하나님이 어떻게 제 길을 인도하실지 모릅니다. 제 IMB의 길이 막혔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발런티어 또는 미국 교회에 국한되겠지만, 미국 교회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교회 멤버가 돼서 그 교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마음으로 다짐했습니다.  

제가 필요한 사람이 되면 저에게 좀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지고, 좀 더 주어지다 보면 어쩌면 주어지는 책임 가운데 하나가 제가 늘 해오던 말씀을 가르치고 말씀을 전하는 일로도 연결이 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면, 제 몸으로 재생산을 하고 말씀으로 재생산해서 담임목사라고 하는 타이틀은 이미 지나갔지만, 재생산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간증을 만드는 이 주님의 역사를 써가기를 원하고 ‘열쇠 반납’은 제가 처음에 달러스한인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 왔을 때 나중에는 뉴송교회가 됐지만, 저한테 마스터 키를 주었습니다.  
그 키를 가지고 재정부 외에는 다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때가 돼서 제가 키를 반납하게 되었습니다. 그 키를 가지고 있는 동안에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이 열쇠 가진 자로서의 사명을 다 감당했는가 이런 내용들을 생각하고 또 저희가 속한 캐롤톤시를 통해서 저희에게 영예로운 ‘시 열쇠’(Ceremonial Key to the City)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언제든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상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한 번 그분이 여시면 닫을 자가 없고 그분이 닫으시면 열 자가 없는 키를 가지신 분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우리 생명의 키를 갖고 계시는 주님 앞에 설 때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가겠는가. 저는 간증, 영혼 구원과 재생산의 간증을 가지고 주님 앞에 저의 면류관을 벗어서 던져드리는 요한 계시록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이번에 파송 예배드리실 때 사모님 말씀하시면서 좀 울컥하셨어요. 다시 한번 가족에 대해 언급하실 부분이 있으신지요. 또 그날 고별사를 하셨지만, 뉴송교회에도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아내와 두 딸이 가까이서 살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목회자인 저를 위해서 본인의 여러 가지를 희생한 잠언 31장을 생각나게 하는 아내라고 봅니다. 저와 함께 훈련한 분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제가 “가정을 많이 강조했다. 가정을 중시 여겼다”라며 제가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할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설교 중에 간간이 나눈 것이 본인들에게 큰 은혜가 되고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제자 재생산은 교회가 가늠하는 곳이 아니고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제자 된 남편, 제자 된 아내를 동시에 강조하기를 원합니다.  

지난 21년 동안 저를 위해 중보하시고 참아주시며 기도해 주신 우리 뉴송교회 가족 너무나 감사드리고 이제 새로운 3대 목사님이 오시는데 모세는 갔지만, 여호수아가 뒤를 이어받았습니다. 저는 가지만 후임이 오고 또 언젠가 또 다른 후임이 오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바뀌어도 하나님의 사명, 대사명은 바뀌지 않습니다. 오시는 분을 “우리에게 맞추세요.” 이런 자세를 내려놓고 “새로 오시는 목사님의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성향에 맞추겠습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맞추는 이유는 예수님의 대사명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분과 연합되고 하나가 돼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분부하시고 승천하신 영혼 구원과 제자를 재생산하는 아름다운 하나우, 나님의 이야기 의 이야기 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시는 뉴송 가족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후임으로 오시는 현지용 목사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목사님께서 소개해주십시오. 그리고 혹시 당부의 말씀이나 권면의 말씀을 주신다면 무슨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 우리 현지용 목사님은 아주 성품이 온유한 분입니다. 저는 목표지향적인 사람이었다고 하면, 현 목사님은 목표 지향적인 것과 더불어 관계를 중시 여기는 분이기 때문에 저의 부족한 점을 아주 넉넉히 채울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목회자라고 생각됩니다. 비록 전임자는 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대사명입니다. 제가 이렇게 믿고, 담임 목사라고 하는 타이틀은 주어지는 것입니다. 교인들의 투표에 의해서 주어지지만 리더십은 우리가 보이고 헌신함으로 조금조금씩 얻어지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얻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대사명에 충실된 목회자가 된다면 우리 뉴송의 성도들이 담임 목사님이라고 하는 타이틀과 또 현 목사님의 리더십을 존중하고 팔로우하는 그런 건강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 뉴송교회가 47년인데 담임 목회자가 두 번 바뀌었습니다. 이 목회자의 정년이 비교적 긴 교회라고 볼 수가 있는데, 현 목사님도 오랫동안 계시면서 하나님의 대사명,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주의 종이 되기 바라고, 제가 이번 청빙에서도 저는 관여하기보다는 리소스 퍼슨이 되겠다. 여러분이 나에게 자문하면 내가 거기에 대꾸하고 반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저의 포지션은 변함이 없습니다. 저의 후임자가 저에게 물으면 제가 리소스 퍼슨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시오. 저렇게 하시오. 그런 방향은 본인과 성도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삼위일체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교회가 필요한 대로 후임자가 필요한 대로 리소스 퍼슨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우리 교단 목사님들이 많이 접하시게 될 것 같은데, 이제 목사님이 총회를 떠나시는 건 아니시지만 지금도 곳곳에서 제자 재생산을 위해서 기도하고, 애쓰시는 총회 목사님들께 한 말씀 부탁을 드립니다. 
= 교단을 위해서 수고하시는 총회장님 총무님 감사드리고 이렇게 이런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동분 성주 뛰어다니시는 우리 침례신문사 채공명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한번은 선교를 가는데 면도하는 면도칼을 옮기다가 실수로 손을 벤 적이 있습니다. 뭐 보기에는 작은 상처에 있지만, 이 상처에 물이 들어가고 또 균이 닿으면서 제가 아주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손톱 발톱 모든 부분이 중요한 것처럼 우리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교회가 있습니까? 성경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우리 몸의 장기를 더 귀하게 보호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침례교 교회가 이렇게 견고하게 세워지는 것은 여러 가지 앞장서는 교회뿐만 아니고 보이지 않지만 시골에서 선교사의 심정을 가지고 수고하시고 애쓰시는 목사님과 사모님들의 애씀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필요한 것처럼 꼭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교회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되매 거두리라” 우리가 자꾸 피곤해하고 지칩니다. 마귀는 여기까지다 그만둬라 그만둬라 속삭이는데 우리의 때는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입니다. 피곤하지 아니하면, 계속하면 반드시 보이는 열매 또 이 다음의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에 목사님들 잘하고 계십니다. 이 경주를 계속하라고 지금 하늘의 허다한 증인들이 소리치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게 아닙니다. 그 가운데는 죽은 자의 살림을 받기도 했지만, 톱에 켜 죽고 억울하게 죽음 당한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들이 외칩니다. “헛되지 않습니다. 헛되지 않습니다.” 이 소리를 붙잡고 신앙의 경주를 온전히 감당하시기 바라고 또 내게 현재 주어진 이 담임 목사라고 하는 타이틀, 너무나 귀한 것입니다. 이 타이틀을 잘 감당하시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간증을 만들어 내시는 우리 침례 교회 목사님들 교회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에 박인화 목사의 총회와 목회자, 교회를 위한 기도로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을 개뿔도 없는 목사라고 자주 소개한다. 처음에는 겸손의 표현으로 생각되는데, 계속 듣다 보면 나중에는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우리 교단의 내로라하는 큰 교회를 목회하면서도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에 고개가 저절로 숙어진다. 

또한, 제자 재생산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그의 말씀 사역을 듣다 보면 거기에서도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박 목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랄리에서 처음 목회할 때부터 ‘평신도를 스타로 만들어서 예수님을 슈퍼스타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해야 할 일이라고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졌다. 마치 사도바울이 자신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목표 의식이 뚜렷했던 것처럼,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닌데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평신도를 세우는 사역이 옳다고 여기고 그 일에 자신을 다 드렸다.  

뉴송교회 집사장 김록수 안수집사와 대화하는 중에 그는 “박인화 목사님은… ” 곧 눈물이 맺혀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후 “뉴송교회 한 교회만이 아니라 다른 교회를 살리려고 무척 노력하셨어요”라며 간신히 말을 맺었다. 박인화 목사는 오랜 시간 동안 교육부와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쏟아 교회의 영적인 개선과 개혁을 돕기 위해 애썼다. 그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투명하게 본 김록수 집사장의 눈물이 그 진정성을 대변한다. ‘진정성’은 일관성과 투명성에서 나타난다. 단순히 뉴송교회를 알리고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쯤은 박 목사와 뉴송교회를 만났던 이들도 일관되게 이렇게까지 섬겨주는 그 진심에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게 된다. 

박인화 목사가 없는 뉴송교회가 아직은 어색하고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참으로 감사하고 다행인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평신도를 세우는 사역, 제자 재생산이라는 주님의 지상 대명령이 한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땅끝까지 펼쳐져 가기를 꿈꾸는 박인화 목사의 열정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재생산 선교사 박인화 목사를 어떻게 인도하실지 그의 행보와 제3대 담임 현지용 목사와 함께 출항하게 될 뉴송교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기도한다. 

/ 대담 및 정리=채공명 국장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