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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송교회 개척한 故 손영호 목사 천국환송예배 

뉴송교회 개척한 故 손영호 목사 천국환송예배 

2월 22일 새벽 3시 30분, 향년 84세의 일기로 부르심 받아

지난 2월 22일 새벽 3시 30분, 우리 교단의 존경받는 목회자요, 달라스한인제일침례교회(현, 뉴송교회)를 개척한 손영호 목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4세이다.  

故 손영호 목사의 장례예배는 ▲천국환송예배: 2월 26일(주일) 오후 5시, 뉴송교회 ▲하관예배: 2월 27일(월) 오전 11시, Turrentine Jackson Morrow Memorial Park(Garden of Time, 2525 N Central Expy, Allen, TX 75013)의 일정으로 드려졌고, 조문 복장은 개인에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예배에 앞서서 문대동 안수집사가 고인 약력을 소개하며 “故 손영호 목사는 1938년 12월 29일(음력)에 경기도 개평군에서 출생해 아내와 손은혜 사모 사이에 두 딸(지현, 지혜)을 두었다. 사회경력으로는 1961년에 미국 유학 후 한국 공군 교관, 관동대, 생명의말씀사를 거쳤다. 1974년 도미 후 1975년 5월 18일에 12명의 한인 교포와 달라스한인제일침례교회(현, 뉴송교회)를 창립했다. 참 좋은 교우들과 사우스웨스턴신학교에 유학 온 신실한 목회자들과 함께 25년 6개월 동안 목회하고, 은퇴 후 선교 사역을 감당하다 북한 사역을 위해 2012년에 미국으로 귀국했다. 2023년 2월 22일 새벽 3시 30분, 사랑하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낭독했다. 

뉴송교회 담임 현지용 목사의 집례로 드려진 천국환송예배는 묵도와 찬송 후 이용봉 목사(휴스턴 갈보리침례, 원로)가 대표기도했다. 기도 후에는 첫 번째 조가로 뉴송 찬양대가 은혜로운 찬양을 불러 은혜를 나눴다. 조가 후에는 영상으로 고인의 발자취가 소개됐고, 김현철 목사(목산교회 전 담임, 사단법인 프로라이프 고문), 김동화‧김현숙 선교사(성경번역선교회, FMB 전 대표, MBTS겸임교수), 이현모 목사(전 침신대교수)가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사를 전했다. 

조사의 시간에는 고인과 가깝게 지냈던 문대연 목사(아가페만나 대표)가 첫 조사를 전했다. 문 목사는 “나의 친구, 형제, 존귀한 손영호 목사는 나를 앞에서 옆에서 붙들어준 은인이었다. 북미주 한인교회에서 영적 리더로 선구자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본이 되는 영적인 인물이었다. 인간 손영호는 디아스포라의 모범적인 이 교회의 개척자로 사도적인 은사를 가진 선지자였다. 마태복음 28:18의 예수님의 분부. 그는 바울이었고, 부족한 나는 바나바였다. 나는 미완성 복음 연주곡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함께 동반자 역할을 50년 반세기를 동역하면서 우리가 개척한 교회들을 아끼고 사랑했다. 남미, 중앙아시아 등을 복음으로 두루 다녔고, 총회를 연합해서 조직한 첫 번째 총무로 단합의 창시자 역할을 했다. 그분은 미국에서 사역하고 각지를 다녔지만, 출생지 북한 개성까지 나와 함께 동행했다. 그의 꿈은 고향 개성해서 뉴송교회를 개척한 것처럼 처음 먼저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소원이고 기도였다. 이 교회에서 개척 성장의 뿌리를 모두가 손 목사님의 열매다. 올바른 신앙은 열매를 보고 그를 알 수 있다. 열매 맺는 목사 택함받은 손영호, 아직 아쉽다. 사랑하는 우리 형님 손영호의 영적 유산을 따라 순종의 열매를 따르자. 도우시는 풍성한 은혜가 온 유족과 여러 교회 성도님께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사모님을 잘 돕기 바란다”고 조사했다. 

이어진 조사는 박준배 선교사(뉴송, 동원선교)가 “담임목사와 성도로 만났다. 오랜 기간 함께 지내며 목회자와 성도를 뛰어넘는 마음을 통했던 친구며 복음을 나눴던 동역자였다. 내가 아는 손영호 목사님은 인생의 후반전에 복음의 문이 닫힌 곳에 복음을 전하며 지금까지 뉴송교회가 선교의 힘을 쏟는 초석이 됐다. 지나치리만큼 성품은 늘 검소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나서지 않았으며 늘 먼저 성도를 챙겼다. 누구에게나 친구가 되어 주었다. 부활과 천국의 소망이 있지만, 내 친구요 목사님 많이 그리울 것이다. 정말 많이 사랑했다, 천국에서 뵙겠다”라며 조사했다. 

마지막 조사는 폴민 목사(밴쿠버한인침례, BC)가 “고인을 사랑하는 수없이 많은 분이 계실텐데 그분들을 대신한다. 목사님을 생각하면 비저너리, 멘토, 프렌드, 영적 아버지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손 목사님을 처음 만났을 때 불신자였던 내 와이셔츠에는 담배갑이 꽂혀있었는데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셨다. 1985년에 예수님 영접, 손 목사님의 침례 후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이 바로 손영호 목사님이셨다. 처음 만나뵜을 때 손 목사님은 늘 미래를 생각하시며 교회를 돕고, 선교의 꿈을 꾸는 비저너리셨다. 무엇보다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기 위해 비전을 제시하며 해보라고 큰일을 맡겨주셨다. 목사님과 사모님 두 분은 신실하신 그리스도의 종이셨다. 두 분은 복음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신 신실한 신앙을 가진 분들이었고, 겸손한 분이었다. 목사님과 북한을 방문하고 올 때 목사님은 시골에 차를 세워 작은 산 언덕을 돌아다니셨다. 작은 캔디바 몇 개를 나무 밑에 놓으셨다. 아이들에게 그냥 주면 다 뺏기니 그러신거다. 그 깊은 마음을 알게 돼 가슴이 찡했고, 그것이 나의 목회관이 됐다.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다. 사랑하고 존경한다. 천국에서 뵐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조사를 전해 큰 감동을 주었다. 

다음은 간증문 낭독의 시간으로 현지용 목사가 고인의 간증문을 낭독했다. “저는 경기도 개풍군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남북으로 분단된… 제가 10살 때, 남한으로 넘어와서 서울에서 학교에 다녔습니다. 저는 공군에 입대했고… 1961년 저는 엔지니어 훈련을 받기 위해서 1년 동안 미시시피주, 빌락시에 와서 훈련받았습니다….” 손 목사의 구원 간증문이었다. 간증문은 “이 글을 읽게 되신 분들 가운데,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셨다면, 꼭! 오늘! 이 예수님을 진실하게 마음에 받아들이셔서, 사탄의 수하에서 벗어나 가까이 있는 교회에 나가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을 배우시기 바랍니다”라며 구원 초청으로 마무리된다. 그는 이 땅을 떠났어도 그가 외친 복음은 여전히 이 땅에 메아리쳤다.  

이어 설교의 시간에 고인의 후임 목사이자 얼마 전 뉴송교회를 은퇴한 박인화 목사(IOO(Impact Of One) 재생산연구소장)가 “하나님의 사람”(왕하 13:14, 20~21, 25)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말씀을 통해 “만일 누군가 손영호 목사님이 누구셨는지 질문한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나? 나는 주저없이 그분은 ‘하나님의 사람’이셨다고 말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누굴까? 하나님의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었다. 갈렙은 여전히 85세에도 건강했다. 그러나, 디모데는 자주 질병과 싸우는 연약함이 있었고 바울은 사탄의 사자 때문에 참 힘들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얼마든지 연약할 수 있다. 빌리 그래함도 70세에 불치병이라는 파킨슨에 걸렸으며 가장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린 사람은 엘리사는 나아만 장군에게 기적을 경험하게 했지만, 정작 본인은 오늘 본문에 엘리사가 불치병에 들었다고 말한다.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람이 어째서 질병과 싸우고 박해를 받아야 하는지, 왜 믿음의 사람들이 이렇게 연약한가 이해가 안 됐다. 더욱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마구 먹는 것을 본다. 손 목사님이 건강히 더 오래 계시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이 데려가셨다. 엘리사는 ‘여호와는 나의 구원이시다’라는 의미다. 질병을 통해서 만왕의 왕 되신 주님을 찾고, 주님께 나아온다면 죽을 병이라도 복된 사실이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며 “하나님의 사람은 회생, Revive 또는 Recover다. 시신이 엘리야의 뼈에 닿는 순간 회생했다. 요하스 왕이 회개하고 그가 잃었던 성을 회복했다는 아름다운 열매를 보여준다. 이민 초기 얼마나 힘들었나, 그 어려운 중에도 TD사역을 도입해 많은 성도를 회복시켰다. TD는 영성훈련이라고 생각하지만, 평신도 훈련이다. 많은 평신도를 동원하고 참여하도록 해서 열매를 많이 맺으셨다. 피부가 검은 구레네는 함의 후예다. 이 사람도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다. 십자가상의 강도는 셋의 후예다. 예수님의 복음의 담은 모두를 품는다. 교회 펜스를 넓혀서 모두를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 손영호 목사님의 정신이고, 뉴송교회와 우리 교단의 정신이라고 믿는다. 예수님은 영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다. 손 목사님이 이 땅에 사시는 동안 귀한 땀과 눈물로 뿌려진 씨앗이 우리의 가슴에서 피었다면 이 담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전해 큰 위로와 도전을 주었다. 

말씀 후 두 번째 조가를 뉴송교회의 사역‧시무 안수집사회에서 불러 은혜를 끼치고 나서 현지용 목사가 나와 광고를 전하고 찬송을 인도한 뒤 직전총회장 김경도 목사(플라워마운드, TX)의 축도로 천국환송예배를 마쳤다. 예배 참석자들은 뷰잉을 하며 고인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유족을 위로했다. 

故 손영호 목사(1939~2023)는 1981년에 구성된 ‘북미 한인 남침례회 교역자 연합회’의 부회장, 이듬해인 1982년에 ‘북미 남침례회 한인교회 협의회’ 발족을 위한 준비위원, 그리고 협의회의 1대 총무로서 1982년부터 1985년까지 4년간 재임하면서 총회 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1975년에 달라스한인제일침례교회(현, 뉴송교회)를 개척하여 미주 남침례회 대표적인 한인교회들 중 하나로 크게 부흥시켰으며, 많은 평신도 지도자, 목회자, 선교사를 배출해 미주 복음화 및 세계 선교에 앞장섰다. 특히 1991년에 안식년 차 우스베키스탄을 방문하여 짧은 기간 내에 수많은 고려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타쉬켄트제일침례교회를 개척하였고, 달라스한인제일침례교회를 은퇴한 후에 중국 및 북한 선교사로서 혼신의 열정을 기울임으로써 세계 선교에 앞장섰고 총회의 후배 목회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이러한 공로로 우리 총회는 지난 제41차 LA정기총회에서 공로패를 수여한 바 있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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