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교회갱신(4) 건강한 교회로 회복을 위한 변화 이끌어 내기 3
이상철 목사
세상의 빛 교회(미주)
건강한 교회로 회복을 위한 변화 이끌어 내기 3
지난 시간에 침체하는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데, 단번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호에 그 1단계인 ‘영적인 변화를 위한 토양을 준비하라’에 대하여 나누었다. 이번에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6단계 중 2단계와 3단계에 대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1단계: 영적 변화를 위한 토양을 준비하라 – 기도와 말씀
2단계: 변화의 절박성을 깨닫도록 인식시켜라
3단계: 변화를 추구할 새로운 핵심 그룹을 모집하라.
4단계: 교회의 비전에 대하여 지나치게 커뮤니케이션하라.
5단계: 변화에 대한 저항과 갈등을 다룰 준비를 하라.
6단계: 변화를 통한 작은 성공들을 나누라
2단계: 변화의 절박성을 깨닫도록 인식시켜라
Aubrey Malphurs (Advanced Strategic Planning)는 침체하는 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 한가지 전제조건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성도들이 교회의 변화에 대하여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지 않고서 교회의 회복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담임 목사는 먼저, 교회의 공동체 스스로 교회를 평가해 보게 해야 한다. (Mcintosh) 교회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무엇이 교회를 침체하게 했는가? 침체를 가져오게 한 환경의 변화는 어떤 것인가를 검토하고 공론화해야 한다. (Barna). 그것이 어렵다면, 컨설턴트나 외부인에게 의뢰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Mcintosh) 또한, 교회의 첫 방문자들에게 교회의 예배와 시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할 수 있다. (Rainer) 교회의 객관적인 평가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자료는 다음과 같다.
숫자 – 예배 출석 인원, 새 가족 등록, 소그룹 참여
시설 – 처음 방문자의 의견 묻기
예배 – 외부인에게 관찰의뢰
객관적인 자료를 기준으로 교회의 변화 필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해야 한다. 반복은 힘이 있다. 변화할 것인가 안주할 것인가? 변화가 없이는 교회가 죽는다는 것을 깨닫게 함으로 변화에 대한 절박한 마음이 생기게 해야 한다. 만약에 변화의 필요성을 알리다가 공격받거나, 정죄하는 질문들을 받더라고 분을 내지 말고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 사람들은 목사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보기 원한다. 그리고, 그때 목사는 오히려 많은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Can These Bones Live? By Bill Henard)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성도들이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냥 좌절하고 절망하고 분을 낼 것인가? 오랫동안 인내하면서 약속을 기다렸던 아브라함을 기억해야 한다. 목사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포기하고자 하는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성해야 한다. 인내함으로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전도하는 일을 할 때, 그것이 사역에 성공하는 것이고,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변화의 문을 여실 것이다.(Henard)
3단계 변화를 추구할 새로운 핵심 그룹을 모집하라
담임목사 혼자서 모든 성도가 변화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특별히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기존의 핵심 그룹(리더십)이 교회 안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면 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사람들이 핵심 그룹에 들어가기란 굉장히 어렵다. 변화를 효과적으로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헌신 되고 교회의 회복을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람들을 소그룹으로 모집하여 미래의 핵심 그룹으로 준비시켜 나가야 한다.(Mcintosh) 이것은 마치 교회를 개척할 때,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모집하고, 제자훈련하여 교회 개척의 핵심 그룹으로 준비하는 일과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함께 교회의 변화를 이끌기에 합당한 사람들(Right People)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미래의 핵심 그룹에 사람들을 모집하는 팁은 다음과 같다.(Barna)
개인적으로 모집하라 – 교회 오피스가 아닌 집이나 카페에서 개인적인 분위기에서 만나고 비전을 나누되, 절대로 공식적인 석상에서 사람을 모집해서는 말라.
먼저 비전을 듣고, 비전을 나누라 – 교회를 향한 그 사람의 비전을 먼저 듣고, 그다음에 목사의 교회를 향한 비전을 나누고, 이 비전을 위하여 왜 교회가 변화되어야 하는지 설명하라.
헌신도를 시험하라 – 새로운 핵심 그룹과 모임을 시작하는데, 때로는 모이기 어려운 시간을 선택함으로 이 사람들의 헌신도를 점검해 볼 수 있다.
새로운 비전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선택하라 – 새로운 비전을 받아들이고, 사람들과 함께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
합당한 훈련을 제공하라 – 성경적인 교회 존재의 이유, 부흥하고 열매 맺는 교회가 되기 위해 변화되어야 하는 이유,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변화될 수 있어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
새로운 리더로 추천하라 – 교회에서 새로운 리더를 임명해야 할 때, 그 사람들을 리더십 그룹으로 추천하라. 그렇게 함으로 교회의 새로운 핵심 그룹이 만들어져 가게 된다.
Rainier는 핵심 그룹에 포함되어야 할 사람들로 다음의 자질도 제시하고 있는데, 요약하면, 1)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 2)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 3)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다. 변화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 듯이 동역자 그룹을 만드는 과정의 계획된 로드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과정은 시간을 가지고 인내함으로 실행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이것이 기존의 핵심 그룹과 경쟁하는 관계가 되지 않도록, 예를 들어 교회를 위한 기도 모임이나 말씀 묵상 모임, 제자훈련모임 등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훈련을 사모하는 영적인 갈급함을 가진 사람들이 소그룹에서 은혜를 경험하고 변화될 때, 교회의 변화를 함께 이끌 핵심 그룹으로 세워져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