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추수감사 메시지] 존경하는 총회 산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올해 추수감사절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핵전쟁의 위협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인 불안정과 올겨울 독감 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겹쳐 옴으로 많은 중증 환자를 발생하게 한다는 암울한 소식으로 말미암아 어수선하게 맞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지키시고 돌보시고 계신다는 믿음 속에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에 속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이 추수감사의 계절을 맞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추수감사절기를 맞이할 때마다 한해를 어떻게 결론지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어떤 분들은 교회와 가정에서 생애 최고의 해가 되길 소망했지만, 그것은 한낱 소원에 불과했고, 현실의 벽은 역시 높았다고 부정적 견해를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해석입니다. 부정적 해석을 내리면 올해는 아무리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신 한해라 할지라도 올해는 최악의 해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손에 잡히는 것 없고, 눈에 보이는 것 그리 많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 속에 역사를 진행 중인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하면 긍정적 해석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석이 중요한 이유는 그 해석에 따라서 인생이 결정 나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보낸 열두 정탐꾼 얘기(민수기 13장~14장)에서 가나안 정복에 대한 부정적 해석을 따랐던 인생은 결국 가나안땅을 밟아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정복을 기대하며 가나안 정복에 대한 불타는 의지를 표현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정복의 꿈을 이루고, 땅을 유업으로 얻습니다. 2022년 추수감사절기를 맞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히 무궁하심으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예레미야애가 3:22-23)라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올해 추수감사절기를 맞이한 이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우리에게 있었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다시 말해서 감사의 눈으로 우리 자신의 현재를 해석해 보는 것입니다. 현실이 성공과 은총의 발판이 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해석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삶’, 나의 한해가, 현재의 삶이 바로 그런 삶이라는 해석을 내려 보십시오. 그럴 때 우리 자기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주의 종된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풍요로운 가을 들녘처럼 풍성하게 임하며, 주님을 향해 진정한 감사가 터져 나오는 추수감사절 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22년 추수감사절에
총회장 이행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