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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時論]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시론 時論]</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이상한 일이 일어나도</span>

김영하 목사(샬롬선교교회, 미주)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느낌이 든다. 특히 지난 연말과 연초에 그 변화가 실감 나는 사건들이 많았다. 이러한 일들을 겪으며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무척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전단 금지법’이 구랍 22일 의결되었다. 이에 한국교회연합이 “최악의 반인권법, 대북전단 금지법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으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자유국가들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대북전단을 살포해 왔던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대북 전단이라는 것이 북한 주민에게 새로운 소식과 함께 구호품과 성경을 보급하는 정도인데 이를 금지한다는 것은 자유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법안은 김여정이 대북전단에 대해 격양된 반응을 보이자 부랴부랴 만든 것인데 이를 의식한 듯 통일부는 이례적으로 50여 주한 외교공관에 ‘김여정 하명법이 아니라’고 설명문을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저히 조용히 넘어갈 자신이 없었던 것 같으나 그로 인해 김여정 하명법이라는 인식을 세계만방에 더욱 심어준 꼴이 되었다. 언제부터 남한 정부는 북한의 하명이나 받는 신세가 되었나! 북한 주민이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그리 싫은가!

이태원의 한 동성애 클럽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의 총리란 자는 동성애자의 인권을 고려하여 추적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독교인에게는 그 흔한 인권을 지켜줄 필요가 없는지 질병관리본부는 기독교인들이 비록 다른 장소에서 확진이 되었다 할지라도 그가 속한 교회까지 폐쇄하며 속칭 탈탈 털어 교회발(發) 확진이라고 우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 교회발 확진자는 전체에 6%밖에 되지 않는다.(한국의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20~25%로 추산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교회가 감염의 원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니 나름 성공이라면 성공일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국의 요양병원 및 요양원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정부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다만 폐쇄만 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간병인 등을 모두 가두는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만 취하고 있는데 말이 좋아 코호트이지 이 방식은 사실상 감염의 온실을 만들어 주는 꼴이다. 또한 동부구치소에서 대량 확진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소자들을 다른 구치소로 옮기는 것 이외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들의 인권은 방치해도 된다는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주로 기독교적인 배경을 가진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살인자라고 부른 자는 지금 왜 잠잠하고 있는지 입이 있으면 뭐라고 말이라도 하라. 일본에서 유람선을 폐쇄하였을 때 비웃으며 K방역을 자랑하던 자들은 다 어디 갔는가?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제임스 맥거번 민주당 의원이 새 의회의 공식 운영 규칙에서 성별(sex-specific terms)’을 나타내는 용어의 사용을 금지하고 성 중립적인(all gender identities) 표현으로 대체하자는 안을 제안했다. 그 규칙 안에는 father, mother를 parent(s)로, brother, sister를 sibling으로 대체하자는 것 등이 포함되어있다. 성을 차별하자는 것도 아니고 다만 구별하자는 것도 이제는 하지 말자니 “하나님께서 창조 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막 10:6)”라는 말씀을 아예 부정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나타내는 이유는 아마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싶기 때문은 아닌가?

민주당의 UMC 목사 출신인 임마누엘 클리버 하원의원은 지난 3일 17대 의회의 개회기도를 할 때 “우리는 유일신교 적인 하나님인 Brahma와 많은 다른 신앙인들에 의해 여러 이름으로 알려진 god의 이름으로 간구한다”며 “아멘과 아우먼(amen and awoman)”이라고 기도를 마쳤다. 그래도 명색이 목사인데 amen은 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잘 몰랐던 것 같다. 또한 amen을 남성으로 지칭하고 여성의 의미로 awoman까지 한 것은 기특하나 성이 42개라고 하므로 40개를 더 만들거나 불러야 하는 것은 잊은 것 같으니 앞으로 머리를 좀 더 써야 할 것 같다.

신축년(辛丑年)인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작년보다 더 별별 이상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자.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이 가로막자 오히려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마 26:54)”고 하시며 담대하게 받아들이셨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징조이다.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막 13:29)” 우리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대히 바라보면서 크게 외치자.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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