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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140)
북에서 온 연하장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140)</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북에서 온 연하장</span>

윤유종 목사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미주)

북에서 온 연하장 / 로마서 9장 1~5절

지난해 10월부터 올 2021년 벽두까지 두 번 이메일에도 북에서 답이 없어 기다리는 가운데 중국의 새로운 이메일 주소로 연하장이 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이 연하장을 보내기도 힘들어 전에 볼 수 없는 새 이메일 주소를 찾아 보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조종간에 어떤 무역이나 인간 왕래가 전무했음을 여러 경로로 알고 있었습니다. 연하장에는 인사말만 있기에 보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새해 2021년에도 건강하여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와 “새해 축하합니다!” 인쇄된 두 절이 다입니다. “새해”는 지구상 어디나 찾아옵니다. 북에도 새해는 찾아옵니다. 무엇이 북에 찾아오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하십시오”는 만국 새해 인사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한 사람도 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사랑은 모든 것을 믿어주며’라고 했는데 글쎄 저들의 주장을 온전히 믿기가 힘들어 한 번쯤 의심해 봅니다. 무엇보다 저희 KASM과 구호사역을 하는 북 부처의 일꾼들이 모두 건강해 올해는 꼭 만나 주님의 보호하심을 여러 모양으로 증거하고 싶습니다.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말 가운데는 여러 가지 의미심장한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호사업 즉 식량과 지붕재 등 여러가지 구호물품들이 잘 도착해 병원과 고아원에 지원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새해를 환영하며 새로이 계획을 세워 범사가 형통될 것을 소망할 것입니다.

새해에 북한선교는 어떻게 하면 될까 하는 생각에 사무치게 됩니다. 무엇보다 북한 선교의 소원과 소망입니다. 그리고 결단입니다. 바울은 그의 선교 가운데 먼저 동족인 유대인들을 전도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예수님도 가지셨고 그런 마음이 바울에게도 있었음을 본문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소원은 먼저 유대인을 구원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저도 캄보디아 선교, 베트남 선교 그리고 북한 선교 또한 달라스 Global 신학교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선교는 제가 하지 않아도 다른 사역자들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선교는 타국인들이 선교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러기에 제가 하는 북한 선교를 헌금과 기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선교보다 Korean-American 사역지와 교회들이 북한 선교를 했으면 합니다. 북한 선교에 소원과 소망을 가지고 결단이 요구됩니다.

바울은 이방인 사도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는 곳마다 먼저 회당을 찾았습니다. 회당에는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저들을 예수 믿게 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소원과 소망이 저에게 있었습니다. 로마서 1장 16절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우리의 첫째는 북한 선교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이 하시는 선교가 북한이 아니더라도 새해부터는 북한 선교를 선교 중 우선에 올려주십시오. 미주에 탈북자들도 있고 뉴욕에 UN 대표부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통해 선교하는 많은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저같이 구호선교로 선교하는 사역자들도 있습니다. 꼭 북한선교 사역자들을 찾으셔서 협력하시고 주님의 뜻이면 직접 방북도 하시면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 끊어질지라도 유대인에게 예수를 전하는 것이 소원이면 소망이었습니다. 즉 유대인을 한 명이라도 구원하고 죽어면 소원이 없다는 솔직한 마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친구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마음을 저는 품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종종 이해하기 힘든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북한 선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역입니다. 그러나 오늘 바울의 자기 민족 유대인을 사랑하는 엄청난 고백을 들어보았습니다. 바울처럼 우리 민족 북녘 동포들을 사랑하며 기도하는 새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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