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스턴 칼럼-석정문] 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한 코칭교회 만들기 (4)
석정문 교수 – 미드웨스턴 객원교수/GO Thrive Coaching 국제 대표
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한 코칭교회 만들기 (4)
지난 시간에 포스트 코로나 속 한국 교회 위기 극복을 위한 <코칭 교회> 만들기의 7 스텝(step) 중 첫 번째 스텝으로 “강력한 파트너십 관계 형성(strong partnership relationship formation)”을 위한 제1부를 나누었다. 제1부에서 코치가 피코치와 강력한 파트너십 형성을 갖기 위해 주도적(proactive), 수평적(horizontal) 그리고 협업(collaboration)의 관계 형성을 맺어야 한다고 했다. 제2부는 피코치가 코치와 강력한 파트너십 관계 형성을 위해 피코치가 스스로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strong will),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 갈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goal/action strategy plan) 작성, 그리고 실행할 몇 가지 언약(covenant)에 대한 다짐이 필요하다.
1.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confirmation for the will of change and growth)
밥 월(Bob Wall)은 그의 책 “감성 코칭”에서 “코칭을 받을 피코치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올바른 사람을 버스에 태워야 한다. 그렇게 해야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지평 2008, p.264-270)라고 한다. 코칭을 받을 대상자는 반드시 선택(selection)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피코치가 코칭을 받기 위해서는 스스로 삶의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피코치가 삶의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성과는 더욱 극대화가 된다. 코칭을 받다가 힘들면 중단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코칭의 시작은 삶의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결단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는 “준비하고자 하는 의지는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간다”라고 했다. 준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면 성공의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길 가다가 눈 뜨기를 원하는 사람을 향해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질문하셨다. 삶의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시험하는 질문이었다. 그랬을 때에 그는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했고, 그런 사람의 눈을 예수님은 뜨게 해 주셨다. 시편에는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편 81:10)고 말씀하신다. 처음부터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을 중심으로 코칭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코치는 피코치를 코칭하기 위해서 아무나 선임할 수 없다. 오직 각오를 가진 사람만이 버스에 타야 한다. 다시 말하면 코칭을 통해 일생에 경험하지 못한 삶의 변화와 성장을 하겠다는 굳센 마음을 가진 자라야 한다. 따라서 코칭을 전교인에게 적용하겠다는 양적인 생각은 금물이다. “성도를 선수로, 선수를 코치로 세우겠다”(짐 푸트만, “교회는 팀이다”. p.77)는 야무진 질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코칭 교회를 만드는 일은 코칭세미나로 끝나지 않고, 그 후에 한 사람씩 일대일로 만나(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1년간 코칭을 한다. 일대일 코칭에서 “경청”, “질문” 그리고 “피드백”이라는 3가지의 기술을 코칭 대화로 사용한다. 피코치의 말을 먼저 경청한 후, 이해가 되면 칭찬과 인정해 주는 것이 피드백이다. 피드백은 긍정적이며 부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피코치가 제시한 답이 맞지 않을 때는 즉석에서 해답을 주지 않고, 새 질문을 던져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코칭한다. 그가 해답을 찾았을 때 진심으로 칭찬과 인정으로 격려한다. 뿐만 아니라 코칭 대화를 할 때 5R 코칭 대화법(5R Coaching Dialogue)을 활용한다. 5R 코칭 대화법은 코치와 피코치와 관계 맺음(relation), 살펴봄(reflection), 재초점(refocus), 자료제공(resources)과 평가(review)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것에 대해서 제4단계 일대일 코칭에서 취급하겠다.
2. 성취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 만들기(Making goal and action strategy plan)
코칭 교회를 만들기 위해 담임목사는 삶의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가진 리더로 코칭팀을 구성한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을 때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이제 피코치가 코칭을 받기 위해 준비할 일은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와 실행전략”을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삶의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으면 그 변화와 성장을 이루기 위한 목표와 실행전략도 세워야 한다. 만약 피코치가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우기를 힘들어하면 세울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준다.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우는 일은 어렵지 않다. 전혀 복잡하지 않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돌아보면서 무엇이 잘 되어가고 있었는지? 무엇이 발전하고 성장이 되어야 할 것인가? 를 생각하면 나온다. 미래 개발할 점을 몇 개 찾아 성취를 위한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을 세우면 된다. 목표는 다만 스마티스트(smartest)하게 작성하고, 그 목표 성취를 위한 지렛대로 실행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전 C 교회의 예를 들어 본다. 이 교회가 지금까지 잘 진행해온 것은 리더 훈련(소그룹)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개발해야 할 점은 예배(inspiring worship service)이었다. 요즈음 같이 코로나 시대 예배를 위한 목표(goal)로 “매주 주일 예배를 3분 임팩트 설교 영상을 만들어 교인과 비교인들에게 송출하여 신앙에 도움을 준다.”라고 정했다. 이 목표 성취를 위한 실행전략으로 1) 주일 저녁까지 영상을 편집한다. 2) 이O희 전도사가 담당을 한다. 3) 편집의 세련된 부분은 이O진 간사의 도움을 받는다. 4) 송출은 가능하면 주일 저녁에 하고, 편집이 늦어질 경우는 월요일에 한다. 5) 매주 1,000명에게 영상을 송출한다. 6) 매주 수요일 오전 9:30~35 대전 CBS로 방영을 한다.”로 세운다.
목표를 세울 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분명한 목적의식이다. 인도에 코브라 뱀이 많아져 지역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국가적인 문제거리로 급부상되자 인도 정부는 코브라를 잡아 오는 사람들에게 한 마리당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코브라를 잡아왔다. 그런데 여러 날이 지나도 코브라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유는 사람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 아예 코브라 농장을 경영했기 때문이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코브라 농장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왜 국가가 코브라를 잡아 오라고 했는지 목적과 방향성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돈을 버는 수단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교회도 목표를 세울 때에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실행할 일에 대한 언약에 서명(Covenant sign)
지금까지 코치와 피코치 사이에 강력한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피코치는 변화와 성장을 이루겠다는 굳센 의지가 요구되며, 스스로 목표와 실행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피코치는 실행할 것들에 대한 언약에 서명해야 한다. 즉 피코치가 이렇게 하겠다는 기본적 계약 관계를 맺어야 강력한 파트너십은 발휘할 수 있다.
첫째, 피코치는 코칭 세미나 참석 전이나 후에 건강진단 설문을 실시한다. 이 설문지는 그린오션 연구소 웹 페이지 www.igomt.com을 열고 “건강진단 설문지”를 찾아 실행한다. 이 설문은 100개(약 15-20분 걸림)로, 다윗의 4C 모델 신앙(시편 78:70-72)에 근거해서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행 13:22) 했던 다윗의 삶을 4가지로 분류하여 (1) 부르심(Calling) (2) 공동체(Community) (3) 성품(Character) (4) 능력(Competency)이라는 주제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건강진단 설문을 실시하면 세미나 참석 전에 “건강진단 평가 및 처방 보고서”가 전달이 된다.
둘째, 강력한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개인 건강진단 설문 보고서에 기초해서 미래 성취할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Appendix 2)“을 작성한다. 이것을 작성하는 이유는 코칭 세미나 받기 전에 자신의 삶과 사역을 돌아보고, 미래 어떤 방향을 사역을 해야 할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은 일대일 팔로업 코칭 가이드 북(Appendix 2)에서 그 포맷을 볼 수 있다.
셋째, 피코치가 강력한 파트너십 관계 형성을 위해 서명할 일은 코칭 세미나에 참석한 후 1년간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에 기초해서 전문 코치와 매달 한 번씩 일대일 팔로업 코칭을 받을 스케줄을 작성한다. 그 스케줄에 따라 매달 일대일 팔로업 코칭을 받기 전과 후에 ”일대일 팔로업 코칭 준비 보고서“(Appendix 3)와 ”일대일 팔로업 코칭 평가 보고서“(Appendix 4)를 작성한다. 이러한 보고서를 매달 작성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코칭이 습관화가 된다.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은 습관화이다. 코칭은 코치와 피코치끼리 12회의 일대일 코칭(one on one coaching)의 만남, 일대일 코칭 준비와 평가를 위한 24번의 셀프 코칭(self coaching)의 만남이 습관화를 통해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 간다. 엔젤라 더그워스(Angela Duckworth)가 지은 그릿(Grit)”에서 “성공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습관의 형성)”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크리어(James Clear)도 야구 방망이에 맞아 엉망진창이 된 자신의 삶을 매일 조금씩 치료하고, 훈련하는 습관의 결과로 자신의 몸을 영광스러운 몸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넷째, 매 3개월마다 원데이 코칭(One Day Coaching)에 참여하여 코칭받는 동료들과 함께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을 나누고, 상호 코칭을 받고 또한 전문 코칭을 받는다. 다섯째, 12차례에 걸친 일대일 팔로업 코칭을 받은 후에는 코칭 축제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동료들과 함께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받는다.
이상 코치와 피코치가 강력한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방법을 말하였다. 코치는 피코치에 대해 주도적 책임의 관계이며, 수평적 또한 협업의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피코치는 건강진단 설문을 실시하고, 건강진단 평가 및 처방 보고서에 기초해서 미래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을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에 기초해서 매월 한 번씩 전문 코치를 통해 일대일 팔로업 코칭과 셀프 코칭을 받을 때 효과적인 사역과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매 3개월마다 한 번씩 동료들로부터 상호 코칭과 전문 코치로부터 코칭을 받는다. 끝날 때는 코칭 축제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수료증을 받는다. 그러므로 강력한 파트너십은 서로 간에 이 과정을 잘 협력하겠다는 언약에서 이루어진다. 목회자와 성도들 사이에 강력한 파트너십을 가진 코칭 교회를 만들어 보지 않겠는가? 그렇게 하려면 코치와 피코치 사이에 강력한 파트너십을 만들어라.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