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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Church 남가주 새누리교회, 역사적 새성전 헌당예배 드려 (1/2)

Mother Church 남가주 새누리교회, 역사적 새성전 헌당예배 드려 (1/2)

“건물은 우리 목표 아냐” 새 비전 향해 돛 올려

LA한인교회에서 남가주 새누리교회로 교회이름 변경

 

▲ 라이프웨이 비전센터

▲ 목사안수식

 

우리 총회의 젓줄이라고 할 수 있는 Mother Church LA한인교회(박성근 목사)가 지난 8월 5일(주일) 오후 새 성전 헌당예배를 드리는 역사적인 시간을 갖고, 또한 교회 이름을 남가주새누리교회로 바꾸며 새로운 비전을 다짐했다.

이날 헌당예배를 드리기에 앞서 드려진 2부 예배에서는 이 교회에서 지난 1976년에 침례를 받았던 한성남 목사 안수자의 안수식이 거행됐고, 6명의 안수집사를 안수했으며 8명의 장로는 안수 없이 임직을 받고, 87명의 권사(명예 32명 포함)가 임직을 받는 등 교회는 오전부터 큰 은혜와 함께 잔칫집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특별히 이날 2부 예배는 남가주지방회(회장 이상래 목사) 총무 민승배 목사(조은, CA)가 참석해 한성남 목사 안수자의 시취보고를 했으며, 이날 임직자들을 위해 김종성 목사(한마음, CA)와 민승배 목사가 각각 권면의 말씀을 전한 뒤 이날 안수받은 한성남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예배를 마친 성도들은 교회에서 오후에 있을 헌당예배를 준비하며 손님을 맞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교단과 교계 및 여러 교회와 단체에서 보내온 화환이 둘러싼 가운데 오후가 되자 남가주새누리교회 새 성전에 내빈과 성도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오후 4시, 박성근 목사의 사회로 역사적인 헌당예배가 시작됐다. 사회자의 인도로 예배의 부름이 있은 뒤 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송축해 내 영혼’의 찬양으로 하나님의 성호를 높였고, 이어 가주총회 한인담당자 김송식 목사가 기도했다. 환영과 광고의 시간에 박성근 목사는 “이런 아름다운 예배당 라이프웨이비전센터를 완공하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 이 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이 모든 위대한 일을 이루신 하나님 앞에 박수로 영광을 돌리자”라고 말할 때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계속해서 박성근 목사는 교회 식구들과 인근 지역뿐 아니라 멀리서 축하를 위해 참석한 내빈을 소개하며 감사를 표현하면서 솔로몬의 성전봉헌에 관한 교독문의 배경을 소개한 뒤 다 함께 일어나 회중과 함께 헌신의 고백으로 교독문 109번(헌당예배)을 교독했다.

 

▲ 박성근 목사

 

계속해서 이어진 축하의 시간은 먼저 클래식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가 감미롭고 웅장한 찬양으로 문을 열었고, 새누리교회 미디어팀에서 준비한 영상이 소개된 뒤 박성근 목사의 봉헌의 간증이 있었다. 박성근 목사는 간증의 시간에 “저희 교회의 건축은 큰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전체 건평이 주차장을 포함해 22만 스퀘어피트(6,182평) 그 규모가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 처음부터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다. 잘 아시듯 우리 교회는 부자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가 아니다. 힘든 이민자들의 공동체이다. 더구나 제 개인의 경우를 봐도 이대로 있다가 은퇴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건축할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을 시작한 것은 앞날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아시다시피 모든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며 비전의 내용은 하나님 나라이다. 그래서 단순한 야망이나 진취적인 생각만으로 교회 일을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 설사 잘 이룬다고 할지라도 인간적인 자랑밖에 남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교회의 건축도 하나님의 비전을 확인하는 기도로 시작됐다. 본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말 오랜 기간 동안 무릎 꿇고 기도했다. 매년 가을에는 특별새벽기도회, 8월 한 달 동안 중보기도축제로 모였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마다 건축을 위한 중보기도모임을 가졌는데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건축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셨다. 첫째는 선교 중심적인 교회가 되라는 비전이었다. 선교에 좀 더 참여하는 교회가 아니라 재정과 사역의 모든 것을 선교에 걸겠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재정 외에는 전액을 선교에 사용하고 교회가 부를 축적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다. 둘째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비전이다. 갈수록 악해져 가는 시대에서 우리 2세들을 말씀으로 바르게 양육해야 할 필요가 절실했다. 때문에 이번 건축에는 본당보다 교육관을 훨씬 더 큰 규모와 비중을 차지하도록 설계했고 2세들이 1세 교회에 더부살이하는 경우가 아니라 2세들이 자신의 교회라 여기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 세 번째로 커뮤니티를 섬기는 비전이다. 주일한번 사용하기 위해 큰 건물을 짓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을 주셨다. 우리끼리 모여 잘 누리기 위해 그토록 많은 돈을 투자해 건축하는 것은 민폐라는 생각도 했다. 교회가 커뮤니티에 공헌하고 사랑과 축복을 나누어주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그래서 본 교회 건물은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에 사용될 것이다. 차터스쿨이 들어오고, 미주복음방송이 들어오고, KAWA 같은 봉사단체도 들어올 것이다. 젊은이들이 와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카페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비전들을 하나님께서 기도할 때마다 확인시켜주시고 구체화시켜주셨다. 우리의 힘은 미력하기 짝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건축에 발을 내딛게 하셨다. 물론 건축의 과정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Bank of Hope의 도움과 성도들의 눈물겨운 헌신을 통해서, 손해를 무릅쓰고 공사를 담당해준 SeaPac건축회사, Archeon 설계회사, LA City Council대표 Herb Wesson의 전폭적인 지원 등으로 이런 건축을 감당할 수 있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우리의 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거대한 건축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정말 힘든 가운데에도 새벽마다 김밥을 만들고, 재활용 물병을 모집하면서 힘에 지나도록 헌금을 해주신 우리 성도님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부족한 저를 믿고 끝까지 불평 한마디 없이 따라와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건축을 한다는 것이 왜 부담스럽지 않고, 왜 불편하지 않겠는가? 인근 중학교를 왕래하면서 어렵게 예배를 드릴 때, 땅을 파놓았는데 문제가 생겨 1년 이상 기다리며 초조할 때도 왜 이렇게 잘못 가느냐 한 마디 꾸중도 안 하시고 불평 없이 저를 따라와 주신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님들 너무너무 감사하고,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에 지난 4년간의 세월은 저에게 행복한 시간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 베렌도 동산과 생애 위에 더욱 넘치시길 축원한다”라고 말할 때, 성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때는 중간중간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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