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재장전하라!(Reload)” 눈보라 뚫고 뜨겁게 찬양과 기도해
토론토 베다니침례교회, TSAP설립…제1차 찬양집회 성료
토론토 베다니침례교회(임함남 목사)는 지난 3월 3일 저녁 7시 30분, 교회 본당에서 Soul Anchor 제1차 찬양집회를 “삶을 재장전하라!(Reload)”의 주제로 개최했다. 임함남 목사는 현재 토론토 베다니침례교회 담임목사로 16년째 섬기고 있지만, 뮤지컬 작곡가로 이레선교단 음악감독과 교회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화려한 음악의 길을 걸어왔다. 그런 임 목사도 토론토에서 찬양팀을 세우고, 첫 찬양집회를 열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첫 집회를 마친 임함남 목사의 간증과 소감, 비전과 소망을 소개한다.
/ 미주=채공명 국장
임함남 목사 간증
1차 집회를 마치며
토론토는 인구는 대략 270만입니다. 이중 한인 수는 13만 명 정도 됩니다. 한인 개신교 숫자는 250개가 넘습니다. 그중 남침례교회는 이제야 4개가 되었습니다. 이곳 토론토 주변은 급격하게 교회와 성도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희가 렌트하여 예배하는 캐나다 교회는 115년 만에 지난 2월 마지막 주에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토론토는 여전히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비해 이민이나 유학이 오기 편한 지역입니다. 여전히 많은 수가 들어 오지만 오히려 교회들은 팬데믹 이후에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고,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이곳 토론토에 이민 오는 사람들의 많은 부분은 미국에 가지 못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고, 도피를 위해 오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미국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TSAP(Toronto Soul Anchor Praise)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토론토에는 오픈 찬양 집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교회를 떠났지만, 그들은 여전히 힘들게 방황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회복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청년과 부부들의 신앙이 약해지면서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는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TASP는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 예배의 감동으로 교회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코로나의 대유행이 지나간 지난해 7월부터 찬양 집회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토 지역에 뜻을 같이해 주실 분들을 만났고, 연주자와 단체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시선과 의견이었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반응은 한 번 지켜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토론토에 여러 번의 도전이 있었지만 결국 한두 번의 협력 후 모두 사라져 버린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많은 분이 뜻은 가지고 있지만 결국 안된다는 현실에 포기하고 있습니다.
TASP 운영을 위해 스태프와 재정이 필요했습니다. 기본 스태프 구성은 일단 저희 베다니 교회 청년들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연주자들을 거의 5개월 동안 찾아 나섰지만, 토론토에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생활을 위한 일들로 바쁘고, 음악을 포기하고 다른 일에 종사할 정도로 쉽지 않은 상황들 이어서 마음들은 있지만,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재정 마련을 위해 2주 동안 한국을 방문해서 저희 교회 출석했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예전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가 재정을 사용할 형편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장비 구매 비용과 연주자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현할 소정의 사례비를 드리기 위해 후원을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적은 금액들이지만 정성들을 보여 주어서 집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수많은 거절과 좌절을 겪었습니다. 거기에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많은 방해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노드라마를 올리기 위해 처음엔 뮤지컬 하시는 분들과 조율했지만 결국 믿음을 주지 못한 탓에 무산되어서 다시 기독교 극단과 대화 후에 하기로 했지만, 극단 내 바쁜 일정으로 다시 무산되었습니다. 다시 한 교회를 섭외해 가능하다고 했지만, 곧 상황이 있어서 할 수 없다고 연락받았습니다. 시간만 보내고 포기하려고 할 때, 토론토 극단 “예인”을 운영하시는 한 사모님을 소개받았고 모노드라마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연습 과정에서도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연습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아프고, 사고가 나고, 일이 생기며 연습을 할 수 없도록 상황이 흘러갔습니다. 처음에 하기로 한 연주자들이 갑자기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발생했고, 결국 총연습을 한 번밖에 할 수 없었고, 그것도 싱어의 절반만 참여하는 짧은 연습을 하고 집회해야 했습니다. 리드 싱어가 없어서 결국 제가 리더 찬양으로 서야 했습니다. 은혜와평강침례교회와 토론토한인침례교회가 함께 해주었고, 그 외 협력과 헌신으로 집회 준비는 진행이 되었습니다.
집회 날 갑자기 이곳 토론토에 폭설 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집회를 취소하느냐는 전화를 계속 받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초대에 대부분 못 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취소한다는 것은 포기한다는 것이기에 그냥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보다는 성령님 한 분이면 더 놀라운 일들이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날 토론토에는 이번 겨울 들어 최고 수준의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집회 전, 컴퓨터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방송은 물론, 현장의 프로젝트 화면이 아예 안 나왔고, 녹화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방송도 가사도 띄울 수 없는 상황에서 집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눈보라를 뚫고 예상보다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해 주셨고, 뜨거운 찬양과 기도와 은혜가 있었습니다. 첫 회 주제였던 “Reload”에 맞추어 많은 분이 눈물을 쏟으며 회개와 결단이 있었습니다.
집회를 준비하면서 왜 이 대도시 토론토에 이런 찬양집회가 없는지 완전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안 된다고 했고, 무관심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 된다는 일이기에 오히려 TSAP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2차 집회가 4월 21일에 있습니다. 편곡 작업과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갑자기 누전으로 드럼 연습실이 있는 가라지에 불이 나서 진화 과정 중에 연기를 마셔 일주일을 힘든 몸과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장모님의 병환으로 메인 건반 연주자인 제 아내가 연습 기간에 한국으로 갑니다. 드럼 연주자도 1년을 한국에 가서 계실 예정이라 참여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찬양하시는 전도사님으로부터 참여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경험 하지 못한 일이 앞에 놓여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결국 행하셨던 것처럼 또 행하실 결과를 보고 따라가려고 합니다. 2회 주제는 “Fill with good”입니다. 먼저는 주님으로 채우고, 선으로 채우고, 그리고 선을 나누도록 찬양과 기도로 준비하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하나님께서 토론토에 부흥을 주실 것을 믿으며 재정과 기도로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oulancho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