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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③] ■ 셋째 날

[총회③] ■ 셋째 날

신구임원교체

신임원

 

■ 셋째 날

셋째 날의 일정도 새벽부흥회로 시작됐다. 이성권 목사(신시내티능력, OH)의 사회로 김동선 목사(템플한인, TX)의 기도, 최성은 목사의 말씀 “복음의 세 가지 특성”(요 1:14), 증경총회장 도지덕 목사(타이드워터한인, 원로, VA)의 축도로 마쳐졌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오전 9시~오후 5시) 진행된 회무는 총회장 이호영 목사의 사회로 ▲개회: 개회사, 기도(윤흥남 목사), 회원점검, 개회선언, 회순통과, 제37차 총회의사진행절차 제정, 진행위원 선출, 자문위원 선출 ▲보고: 제36차 정기총회 회의록보고(낭독), 감사보고, 총무보고, 총회재정 보고, 상임위원회 보고, 실행위원회 보고, 교육부 보고, 국내선교부 보고, 해외선교부 보고, 목회부 보고, 영어목회부 보고, 신학교분과위원회 보고, 여선교회분과위원회 보고, 형제분과위원회 보고 ▲상정안: 제37차 총회 예산안 상정, 신임실행위원 인준안 ▲임원선출: 선거관리위원회 보고 및 후보공천, 임원선출, 신구임원 교체, 제37차 각 부 부장 및 위원장 인준, 신안건 토의, 회의록 채택, 제37차 정기총회 폐회 순서로 진행됐다.

관심을 모았던 임원선출의 시간에는 단독 출마한 최영이 목사가 표결을 거쳐 총회장에 당선됐고, 역시 단독 출마한 이성권 목사가 제1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제2부총회장 후보에는 현장에서 추천된 장영득 목사(버밍햄한인, AL)가 박수를 받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날 다뤄지고 통과된 안건으로 ①예산안 ②신임 실행위원 인준안(하와이지방회 박순길 목사, 북가주지방회 이용주 목사, 텍사스중서부지방회 김태욱 목사, 펜실베니아지방회 박정호 목사, 알라바마지방회 김한섭 목사) ③제38차 정기총회 장소 상정안-SBC와 같은 장소인 버밍햄, 알라바마(Birmingham, AL) 이렇게 세 가지 안건이 통과됐다.

특별히 총무보고의 시간에는 두 가지 목회자를 위한 총회역점 사업이 보고 및 제안됐는데 첫째는 목회자 은퇴연금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목회코칭분과위원회 신설을 통한 목회자 코칭사역이다. 강승수 총무는 이 두 사업을 설명하면서 “은퇴 후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이 있다. 하루속히 기본적인 생활이라도 할 수 있도록 은퇴연금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총회가 그 일을 감당하기 원한다. 성경에서 어려운 형제를 돌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우리 총회가 돈이 있어서가 아니다. 사실 정기총회를 치르고 나면 마이너스가 될 때가 있다. 그러나 이 일은 속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총회장님과 함께 은퇴연금에 대한 플랜을 시작하게 됐다. 목표는 1년에 100명씩 4년 정도만 하면 모든 목사님들이 일단 가입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이드스톤 최소 불입금이 한 달에 50불이다. 50불씩 총회에서 교회로 편지를 써서 가이드스톤에 가입하도록 지정해서 1년 동안 이런 분들에게 보내드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6만 불이 필요하다. 이것을 추가로 지출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렵다. 그러나 여러분이 도와주면 가능하리라고 본다. 지난 태풍 하비 때 많이 호소한 것은 아니었지만 20만 불이 모아졌다.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또한 협동선교비만 정직하게 풍성하게 보내주시면 이런 것 없이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분들을 물질적으로만이 아니라 총회장님 권한으로 이미 목회코칭분과위원회를 개설했다. 모든 목사님들이 코칭을 하든지 코칭을 받든지 해서 우리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총회가 되기를 원한다.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고, 총회를 위해 기도해주기 바란다”라며 소개했다.

다만, 논의를 거쳐 목회코칭분과위원회에 관한 사업은 계획이 좋지만 정식으로 인준을 받는 것이 더 좋겠으니 일 년 동안 사역은 진행하되 내년 정기총회에 정식으로 인준을 상정하기로 했다. 논의를 거쳐 계획된 3천불의 예산도 집행하기로 결의했으며, 목회코칭분과위원회위원장으로는 김경도 목사(플라워마운드, TX)가 섬기게 됐다.

저녁부흥회는 오인균 목사(한우리, TX)의 사회로 진행돼 세미한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최봉수 목사(슈가로프한인, GA)의 대표기도, 민기 목사(벤쿠버한인, BC)의 성경봉독, 한우리교회 성가대의 특송, 정승룡 목사의 “교회, 다시일어나라”(빌 1:3-7)의 말씀, 윤병남 목사(풍성한, MD)의 헌금기도, 송금섭 목사(사우스웨스턴신학교 교수)의 헌금특송, 증경총회장 위성교 목사(뉴라이프, CA)의 축도로 진행됐다.

 

국내선교부 장학금 증정

 

마지막 날의 피날레는 우리 총회의 자랑 청소년 축제로 진행됐다. 김제이 목사(버지니아제일, VA)의 사회로 진행된 축제는 청소년 찬양팀의 특송, 어린이부 찬양발표, 국내선교부의 목회자자녀장학금 전달, 청소년부의 연극 및 찬양발표, 자녀들의 찬양과 간증 및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목회자 자녀들로서 갖고 있는 모든 재능이 총 방출되는 이 시간은 그야말로 감동과 재미, 은혜가 넘쳤다. 특별히 이날 극비리에 계획된 사모 패션쇼와 꽁트 드라마는 참석자들에게 커다란 재미와 함께 ‘사모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이 이어졌다.

증경총회장 류복현 목사(킬린한인, TX)의 폐회기도로 사흘 동안의 모든 정기총회 일정을 마치면서 참석자들은 내년 알라바마 버밍햄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총회이기도 하면서, 가장 풍성한 총회로도 평가를 받았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는데 우선 총회 장소가 너무나 좋았다는 평가다. 세미한교회의 장소는 크고 넓어서 예배와 각 모임에 안성맞춤이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대화를 나누고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공간이 많아 우리 총회의 목적 가운데 하나인 교제가 충족됐다고 입을 모으면서 숙소도 쾌적했으며 새벽예배 장소도 적절했다고 덧붙였다. 장소만이 아니라 세미한교회 성도들과 스태프의 행복한 미소와 시종 섬기는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저녁식사 때마다 준비된 공연도 즐거운 식사를 도왔다는 평가도 잊지 않았다. 6만 불이라는 금액을 모금하면서 통크게 섬긴 준비위 측은 라이드와 식사에서부터 간식에 이르는 세심한 배려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폈다. 어른 참석자들에게는 찜질방 등의 혜택을 제공했고, 자녀들에게는 연령대에 맞게 식스플래그와 워터파크 등의 놀이시설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자녀들 아침식사까지 제공하므로 이번 총회에 특별히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목회자들의 발걸음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식으로 등록한 목회자 자녀가 277명이었다는 점이 그러한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주강사 데이빗 플랫 목사, 정승룡 목사의 주옥같은 설교, 새벽부흥회의 안희묵 목사, 최성은 목사의 말씀은 총회를 영적으로 기름지게 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천명 총회, 또 그이상의 더욱 많은 참여가 이뤄지는 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고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했으나 경제적 사정 때문에 총회에 올 수 없는 목회자도 많았으며 호텔비가 부담돼 40불짜리 숙소를 찾아서 주무신 목회자도 있었습니다. 총회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동료 목회자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지 고민이다”라며 풍성했던 만큼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총회 참석자들의 지적한 또 한 가지의 아쉬움은 투표참여에 대한 부족한 관심이었다. 장년인원이 645명 등록했으나 실제 투표 참여인원은 179명으로 약 27.8%였다.(등록한 645명 모두가 투표권을 받은 것은 아니다. 협동비를 내는 교회의 대의원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진다.) 아무리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이 단독후보였어도 총회를 이끌어갈 임원을 뽑는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다는 지적이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없는 지난한 과제가 있지만, 이번 총회는 은혜, 편의, 식사, 간식, 쉼, 차운행 등 모든 것이 균형 있게 안배됐을 뿐만 아니라 풍성했다는 종합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헌신적으로 총회를 준비한 세미한교회와 준비위원회, 또한 첫 총회를 치르는 강승수 총무에게 큰 감사와 격려의 박수가 계속됐다. 점점 젊어지고 있는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의 밝은 미래에 대해 총회 내에서는 물론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미주, 달라스(TX)=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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