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한인교회 서정구 목사 은퇴, 이윤영 목사 취임
서정구 목사 “후임과 제2의 사역을 위해 교회 출석 안 한다” 선포, 아쉬움과 감동 남겨
지난 5월 20일 샌안토니오한인교회에 매우 특별한 예배가 있었다. 1992년 3월에 제4대 목사로 부임하여 26년 3개월 동안 근속한 서정구 목사의 은퇴 예배와 제5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이윤영 목사의 취임예배가 그것이다.
당일의 예배는 텍사스 샌안토니오한인교회에서 많은 축하객과 목사‧사모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와 감격, 아쉬움과 위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됐다. 제5대 담임 이윤영 목사의 취임예배는 오전 11시 대예배로 드려지고, 제4대 담임 서정구 목사의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예배는 오후 4시 30분에 드려졌다.
새로 부임한 이윤영 목사는 이사야 61장 1-6절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부르심과 다시 새롭게 회복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으라는 말씀으로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서 은퇴예배에서는 류복현 목사(킬린한인)가 마태복음 25장 14-21절의 말씀으로 “26년 동안 완주한 목양을 축하하며, 교회 온 성도와 목사가 함께 인내, 사랑, 용서가 성령 안에서 뭉쳐져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됨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잘하였다는 주님으로부터의 칭찬이 있음을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26년간 근속한 서정구 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되었지만 답사를 통해 새롭게 취임한 이윤영 목사의 사역을 위해 교회를 출석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제2의 사역을 위해 정든 교회를 떠나 새로운 사역을 위해 나갈 것을 온 회중 앞에 선포해 참석한 교우들에게 아쉬움과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목사와 사모의 축하 속에서 “우리들도 은퇴할 때 이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다짐과 소망으로 서로 격려하며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면류관 가지고’(찬 25장) 찬송을 부르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 미주=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