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늘사랑교회(GA), 창립2주년 감동 스토리 펼치다
“30대로 돌아간다면?”, 예기치 못한 질문… 비전을 열어준 대답, ”교회 개척”
손해도 목사, 성경 전체를 관통하며 예배자의 삶 조명
애틀랜타 늘사랑교회(이상헌 목사)가 창립 2주년을 맞아 지난 8월 23일(금)-25일(주일) 3일간 은혜로운 말씀 속에 축제의 기념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는 달라스의 코너스톤교회 손해도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집회는 단순히 교회의 2주년 기념을 넘어 한 젊은 목회자의 비전과 성도들의 흔들리지 않은 믿음이 결실을 맺는 감동적인 시간이었고, 이상헌 목사와 손해도 목사의 관계는 2주년 기념예배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몇 년 전, 손해도 목사는 안수를 앞둔 이상헌 목사의 시취 위원 중 한 명이었다. 시취가 통과된 후, 이상헌 목사는 각 시취 위원과 만남을 가지며 “목사님께서 30대로 돌아간다면 어떤 사역을 하시겠습니까?”라는 동일한 질문을 했다. 이 예기치 못한 질문에 손해도 목사는 주저 없이 “교회를 개척하겠다”라며 권면했다. 손 목사는 31살에 담임목회를 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시절 교회를 개척해 섬기는 것이 가장 보람되고 기쁜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상헌 목사는 당시 목사 안수를 앞두고 교회 개척에 대해 기도하던 중이었고, 손해도 목사의 권면이 하나님께 응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결국 이 목사는 안수를 받은 후, 달라스를 떠나 애틀랜타(GA)에서 늘사랑교회를 개척했다. 코로나 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던 2022년 8월, 8명의 사람들이 주차장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이것이 늘사랑교회의 시작이었다. 팬데믹의 위기속에 곳곳의 교회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시작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지만, 이 목사와 성도들의 기도와 믿음의 열정으로 위기를 지나며 교회는 꾸준히 성장해 작년 말에는 SBC의 Send Network로부터 가장 성공적인 개척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지나온 2년, 이번 창립기념집회에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나누며 감동 스토리를 펼치게 된 것이다.
집회는 말씀잔치(금, 토 저녁), 직분자 세미나(토 오전), 창립기념예배(주일 오전)로 진행됐으며 3일간 말씀을 전한 손해도 목사의 중심 주제는 ‘예배’였다. 손 목사는 말씀을 통해 성경 전체를 관통하며 예배에 대한 깊이 있는 성경해석과 통찰력으로 참석한 성도들에게 큰 은혜를 끼쳤다. ▲첫날 저녁, 신 11:10-15를 본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 성도의 삶에서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손 목사는 불신자였던 자신을 목회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고, 간증 속에 증거된 하나님의 섬세하신 인도하심과 공급하심은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둘째 날 저녁에는 삼상 16:14-23의 말씀으로 다윗의 삶을 통해 본 예배자의 모습을 조명했다.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 예배하며 자신도 치유 받고 다른 이들도 치유했던 다윗을 통해 새벽예배와 가정예배를 드릴 것을 도전했다. 성도들은 첫째 날 집회에 이어 큰 은혜를 받았고 예배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 날 주일 집회에서는 “하나님이 도우시는 예배자”(시 121:1-2)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인생에 고난과 불가능해 보이는 어려움을 만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큰 도움이 되시며 우리는 낙심하고 포기하여도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끝까지 예배자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고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집회 이후 애틀랜타 늘사랑교회는 더욱 큰 변화를 경험했다. 이상헌 목사는 “많은 성도가 가을 특별새벽기도회에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집회 직후 시작된 가정예배가 모든 가정에서 드려지고 있다”라며 각 성도의 삶 속에서 신앙이 뿌리내리고 교회에 큰 영적 유익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2주년을 맞은 늘사랑교회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였고, 하나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교회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이상헌 목사의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오로지 기도하며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직접 일하시고 여전히 이끌어 가셨다”라는 고백처럼 늘사랑교회가 전하는 메시지가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의 씨앗을 심고 있는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애틀란타 늘사랑교회가 그려낼 예배자의 삶, 하나님이 연출자가 되어 써 가는 믿음의 스토리가 기대된다.
/ 강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