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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사태에 SBC총회 결국 취소 결정

[속보] 코로나사태에 SBC총회 결국 취소 결정

우리 제39차 한인 정기총회도 추후 방향과 대책 논의한다

SBC가 정기총회를 취소했다.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우려로 많은 문제가 제기됐고, SBC는 75년 만에 정기총회 취소를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SBC 임원, 실행위원회, 이사회와 각 기관 리더들로 구성된 단체의 만장일치로 SBC 헌법(the SBC Constitution)에 의해 부여된 권한으로 3월 24일 결정됐다.

SBC는 “SBC 헌법 제 11조 4항에 따라 활동하는 남침례회 집행위원회 및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은 기도하며 심사숙고한 결과 올랜도에서 6월 9~10일로 예정된 2020 SBC 정기총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세계를 비상사태로 몰아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심각성을 고려해 볼 때 총회에 참여하게 될 모든 강사와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비록 남침례회는 7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지만, 정기총회를 취소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남침례회 교인들에게 이 세계적인 전염병의 종식과 하나님께서 그분의 모든 교회를 함께 모으셔서 이전보다 더 분명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지금은 남침례교가 소심함과 두려움으로 위축되거나 불확실성으로 마비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물러날 시간이 아닙니다. 지금은 우리가 모든 동네, 모든 도시, 모든 주 그리고 모든 나라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입니다”라며 성명을 발표했고, SBC의 총회장 J.D. Greear 목사는 “슬프지만, 진행 중인 위기와 그것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관점에서 필요한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한인총회도 취소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상임위원회에서 SBC 정기총회가 취소되면 속히 논의해 결정한다는 결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총회장 이성권 목사는 “지난번 상임위원회에서 SBC가 취소하면 우리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추후의 방향과 대책을 위해서 신속히 임원 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면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어려움이 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 예산과 임원선출이 이뤄져야 하고, 또 총무인준도 있을 예정이었는데 정기총회를 미룰지 내년으로 넘겨야 할지 등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논의할 계획이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SBC 정기총회가 마지막으로 취소된 것은 1945년,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정부가 50명 이상의 단체 회의를 금지한 1945년이었다. 1845년에 설립된 SBC는 당시에 100주년을 맞이할 준비를 했지만 1년을 건너뛸 수밖에 없었다.

/ 미주=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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