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 되새긴’ 2024 플로리다 협의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진행된 편안함을 품은 수양회
가족과 함께하는 예배, 영화 관람부터 장기자랑까지 가족 중심 프로그램 호평
플로리다협의회(회장 허병옥 목사) 목회자 가족 수양회가 지난 7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2박 3일간 올랜도 인근 키시미(Kissimmee)에서 개최됐다. ‘안식, 거룩한 하나님의 시간을 경축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양회는 기존의 Retreat Center 대신 Airbnb를 통해 렌트한 가정집 두 채에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수양회에는 예년보다 많은 54명이 참석했다. 첫날, 등록 후 사모들이 준비한 풍성한 반찬과 바비큐로 저녁 만찬을 했다. 식사 후, 회장 허병옥 목사(잭슨빌시온한인침례)가 인사말을 전하고 가족과 함께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다. 송정범 목사(오칼라한인침례)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비유를 통해 “목회자 자신이 먼저 올바른 예배자로 서야 한다”며 예배 인도자이기 전에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있는지 깊은 성찰과 본질을 되새기게 했다.
둘째 날에는 가족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함께 영화관을 찾아 ‘트위스터’와 ‘인사이드아웃 2’를 관람하며 영화 감상평을 나누기도 했다.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영화 보기는 오랜만이다.”, “집에서 보는 영화가 아닌, 영화관에서의 감상은 신선했고 오래전 극장을 떠올리게 해 아련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라며 여유로움 속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가족별, 팀별 장기 자랑이 열렸다. 송정범 목사(오칼라한인침례)의 매끄러운 진행과 풍성한 상품, 참가자들의 흥이 넘치는 끼가 어우러져 웃음과 즐거움을 주며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계속해서 김섭리 목사(탬파새빛)의 인도로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고, 목회자와 사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안수기도로 축복했다. 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피로를 잊은 채 늦은 밤까지 그동안의 사역과 은혜를 나누며 교제를 이어갔다.
마지막 날, 폐회예배에서는 김선국 목사(올랜도중앙침례)가 목회자가 쉽게 지키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배려’와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목회자로서 자신도 모르게 “나는 성도들을 양육하느라고 목회에 전념하고 있어서 내 가족은 당연히 희생될 수 있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경옥 사모는 목회자들의 사역현장을 가감 없이 소개하며 실제 사례 속에 가정 돌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목회자가 자신의 집을 잘 다스리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교회를 잘 돌볼 수 없다”(딤전 3:4-5)라는 말씀을 새삼 깨달으며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2024 가족 수양회는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을 증진시키고, 목회자들에게 가족에 대한 배려와 가정의 중요성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풍성한 교제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고, 헤어지기 아쉬웠지만 새로운 소명과 소망을 안고 각자의 사역지로 돌아갔다. 수양회를 통해 만남과 쉼의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 사모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 기사 제공: 이주호 목사(파크릿지한인침례)L침례교회연합회서기 이주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