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두 침례교 목사가 함께 만든 찬양곡 “여호와 이름 찬양하라”

두 침례교 목사가 함께 만든 찬양곡 “여호와 이름 찬양하라”

김은복 목사 작사, 송난호 목사 작곡

침례교 목사가 작사하고, 침례교 목사가 작곡한 찬양이 있다. “여호와 이름 찬양하라”라는 이 곡은 키스톤한인침례교회(FL)를 담임하는 김은복 목사가 가사를 쓰고, 늘푸른침례교회(LA)를 담임하는 송난호 목사가 곡을 붙였다.

누구나 편안하게 멜로디를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쾌한 3/4박자의 이 곡은 1년 전에 김은복 목사가 자신이 쓴 가사를 평소 친분이 있던 송난호 목사에게 보내므로 탄생하게 됐다.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김은복 목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시편에 나오지 않는가, 그런데 어느 날 설교 중에 이 시편의 말씀들이 너무 좋아서 찬양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송난호 목사님에게 작사한 것을 보내드렸는데 괜찮다고 하면서 작곡을 하시게 됐다. 이렇게 같이 작업한 것도 처음이고, 작사를 정식으로 해본 적도 없다. 더구나 나는 음치다.(웃음) 그러나 늘 찬양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가까이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송난호 목사님의 조언을 받아서 계속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 한국의 찬양간증사역자 정경주 사모님과도 좋은 교제를 이어오고 있다. 주일 아침에 예배 전에 이 찬양을 틀어놓는데 은혜가 되고 너무 좋다”라며 작사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은복 목사의 작사에 곡을 붙인 송난호 목사는 익히 잘 알려진 찬양사역자이다. 지금은 찬양 사역을 떠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으나 이따금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감으로 찬양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송난호 목사는 “가사 내용을 음미하면서 멜로디를 썼다. 가사에 충실해서 나름대로 곡을 붙였다. 교회 안에서 쓰신다고 하니까 편한 마음으로 곡을 썼는데,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것은 모든 성도들의 일상의 고백인데, 영감을 주셔서 나름 신바람 나게 한두 시간 만에 곡을 만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목회하면서 다른 음악적인 활동은 일부러 피하고 있지만, 부족한 작품이라도 원하시는 교회가 있다면 (시간적으로) 목회에 지장을 받지 않는 선에서 무상으로 도와드릴 수는 있다. 보통은 칸타타를 많이 작곡했고, 영감을 주셔서 일반 찬양곡도 만들어왔다”라며 곡을 만들게 된 과정을 밝혔다. 다만, 송난호 목사는 음원 파일은 김은복 목사에게 이 곡의 분위기 이해를 돕기 위해 급히 기타를 치면서 스마트폰으로 녹음해서 보낸 거라 일단 공개는 하지만, 완성도 있게 녹음이 되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난호 목사가 그동안 쓴 찬양은 500여 곡이 넘는다. 특히 이번처럼 침례교 목회자와 함께 곡을 만든 경우도 상당한데 대표적으로 박준호 목사의 가사로 만든 “또 하나의 그림자”, 침례교 신학을 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사역하는 최근봉 선교사와 만든 “기다림을 위한 기도”, 한국의 김용호 목사(서울 늘푸른침례교회 초대 담임)의 가사로 만든 “나 이제 주를 따라서” 같은 곡들이 있다.

송난호 목사는 대전 침신대 교회음악과를 졸업한 1호 음악목사이며, 극동방송 복음성가경연 네 번째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뒤 ‘늘푸른친구들’이란 이름으로 찬양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음악목회로 교회진흥원에서 11년, 서울 늘푸른침례교회에서 10여 년 사역하다가 도미했다. 대외적으로 음반을 목표로 한다거나 그러는 것은 목회하면서 멈췄지만, 목회하면서 간혹 성도의 대표기도나 시 등이 가슴에 와 닿으면 곡을 만들어서 부르기도 하며 찬양을 만들어왔다. 자신들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라는 개념으로 찬양이 만들어지고 불린 것이다.

이렇게 플로리다에서 날아온 가사와 미시시피의 곡조가 만나 “여호와 이름 찬양하라”가 탄생했다. 공개된 악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두 침례교 목사가 만든 이 찬양이 많은 교회와 성도의 입술에서 불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주=채공명 부장

여호와 이름 찬양하라 D
여호와 이름 찬양하라 F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