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일 목사의 세상에서 말씀 찾기]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초등학교 9개월밖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23세에 사업을 하다 크게 실패했습니다. 24세에 주의원 선거에 나갔다가 낙선했습니다. 25세에 다시 사업을 하다 또 실패했습니다. 30세에 의회 의장직에 출마했지만, 낙선합니다. 32세에 대통령 선거위원에 출마하였으나 다시 낙선합니다. 36세에 하원의원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47세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합니다. 48세에 부통령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50세에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낙선합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바로 미국 16대 대통령으로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아브라함 링컨입니다. 그래서 링컨의 삶을 이야기하려면 그의 실패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실패들을 지나 링컨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는 실패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 실패들과 나를 동일시 하지 않는 한 그 실패들이 결코 나의 인생의 결론을 낼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실패하면 좌절하고 도망가서 겁부터 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러는 인생의 끝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한국 신문에 자주 나는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는 “나는 해도 안 돼”라는 절망감이 언제나 담겨 있습니다.
성경에도 아주 유명한 두 명의 ‘실패자’가 있습니다. 바로 베드로와 가롯 유다입니다. 베드로의 실패는 유다와 비교해서 절대 작지 않습니다. 아니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다시 일어났고 유다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존경받는 사람으로 서게 됐고 유다는 좋은 이름의 뜻임에도 아무도 사용하기를 원치 않는 악인으로 영원토록 남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와 유다 둘 다 엄청난 인생의 실패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실패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성공하려거든 실패하라!’라는 역설적인 말이 있습니다. 야구에서 최고의 강타자들도 열 번 중 세 번 정도만 안타를 칩니다. 열 번 중 일곱 번은 아웃이라는 말입니다. 필도라도가 쓴 “리더십 에센스” 책에는 NASA의 우주비행사 채용 기준을 소개합니다.
“진정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패해야 한다. NASA는 우주 비행사를 뽑을 때 중대한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뽑았다. 나사는 달 착륙을 위한 아폴로 11호에 탑승할 우주 비행사를 선발하려고 수많은 지원서를 받았다. 먼저 경력과 이력 사항을 보고 1단계 심사를 했는데 통과한 사람이 수천 명에 달했다. 그다음 단계로 아주 특이한 테스트를 했다. 인생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지 않고 또 슬기롭게 실패를 극복한 경험이 없는 후보자들은 제외되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한 번도 실패를 겪지 않은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사는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선발했다. 여기에서 분명한 전제는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일어섰던 사람이 더 강하고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주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도전을 극복한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을 뽑기 위해서는 실수와 실패 경험이 필수라고 판단한 것이다.”
인생은 넘어지지 않는 게, 실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니 넘어지지 않는 인생은 없습니다! 실패가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걷고 뛰는 아이는 없습니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며 자라나는 것입니다.
“물이 절벽을 만나기 전에는 결코 폭포가 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냇물 속의 돌들을 다 치우면 아름다운 자연의 노래를 들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역경과 실패는 오히려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빚어갑니다. 절벽이 크면 클수록 큰 폭포가 되어 많은 사람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우리 인생의 역경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다시 걸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언젠가 내 인생이 모든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영적인 나이아가라 폭포”가 될 것입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언 24장 16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편 37편 2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