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근 목사의 신앙 & 삶] 사람을 세우는 훈련
박성근 목사 – 남가주 새누리교회(미주)
사람을 세우는 훈련
오래전 한국에서 방송되었던 “상도”라는 연속극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보면 만상의 도방이 임상옥에게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장사란 돈을 버는 게 아니야. 사람을 얻고 사람을 남기는 거야. 그러면 돈은 자연히 따라오는 거야.” 비록 장사꾼들의 대화였지만 새겨들을 만한 교훈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일한 원리가 사역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바른 사람을 양육하고 세우는 것, 이것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없습니다. 비록 다른 것이 좀 미비해도 바른 사람만 세워진다면 사역의 열매는 풍성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동원하고, 조직을 정비해도 그것을 이끌어 줄 사람이 없으면 좋은 열매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이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역의 원리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보내신 공생애 3년 동안 12명의 제자를 양육하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사용하셨습니다. 주님 정도의 능력과 역량을 갖추신 분이라면 좀 더 굉장한 일을 펼치실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요란한 이벤트나 사건이 아닌, 신실한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짐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른 사람을 세우는 것,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첩경입니다. 느린 것 같아도 그 길이 진정한 열매를 맺는 최선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사람을 양육하고 세우는 일에 우리의 전심을 쏟아야 합니다. 그때 주님의 비전이 이 땅 가운데 바르게 펼쳐질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제자훈련이 필요합니다. 제자훈련의 목적은 주님의 심장과 비전을 가진 올바른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단순한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주님을 배우는 삶의 과정입니다. 이것을 통해 분명 인격이 변하고 삶의 목적이 달라질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통하여 신앙의 단단한 기초를 확립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해서 주님 닮은 “착한 양, 착한 목자”가 많이 배출되길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