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버지니아지방회, 3년 만에 목회자 가족수양회 개최
박인화 목사 강사로 “쉼과 회복 그리고 호렙산까지” 주제 진행
메릴랜드지방회(회장 윤병남 목사, MD지방회)와 버지니아지방회(회장 김국민 목사, VA지방회)는 연합으로 지난 7월 18일(월) 저녁부터 7월 20일(수) 오전까지의 일정으로 Cacapon Resort State Park Lodge(818 Cacapon Lodge Dr., Berkeley Springs, WV 25411)에서 목회자 가족수양회를 개최했다.
MD‧VA지방회는 일 년에 두 차례 연합활동을 한다. 5월에 야외 피크닉과 7월의 목회자 가족수양회인데, 5월의 야외 피크닉을 VA지방회에서 주최했기 때문에 이번 목회자 가족수양회는 MD지방회 주최으로 진행됐다. 내년에는 다시 주최가 바뀌게 된다. 이번 목회자 가족수양회는 “쉼과 회복 그리고 호렙산까지” 주제 아래, 박인화 목사(뉴송, TX)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새로 신축된 호텔에서 진행됐다. 쾌적한 환경에서 MD지방회 주관으로 진행된 수양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연합수양회였기 때문에 더욱 반갑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도착예배는 문석원 목사의 사회, VA지방회장 김국민 목사의 기도, 손형식 목사(필그림, 원로, VA)의 말씀, 김상기 목사의 축도로 드려졌다. 이번에 식사는 호텔에서 한식을 먹을 수 없어서 호텔 근처의 파빌리온을 빌려 풍성한 식사를 준비했고, 다 함께 호숫가의 운치 있는 환경에서 저녁식사했다. 호텔과 다소 거리가 있어서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했지만, 산책과 운동을 겸해서 도보로 이동하는 참석자도 많았다. 저녁식사 후에는 풍성한 교회의 찬양팀의 인도로 뜨겁게 찬양을 부르고 강사 박인화 목사의 첫 주제강의가 있었다. MD지방회장 윤병남 목사의 환영 및 소개로 첫날의 순서를 마쳤다.
둘째 날에는 아침 말씀으로 이원희 원로목사가 말씀을 전했고, 박인화 목사의 두 번째 주제강의 후 특별활동 및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식사 후에는 다시 뜨겁게 경배와 찬양의 시간을 갖고 황성철 목사의 기도 뒤 박인화 목사의 마지막 주제강의가 있었다.
박인화 목사는 여러 차례의 주제강의를 통해 성경 말씀을 나누면서 뉴송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자 재생산’의 임상 결과와 간증을 함께 나누고 복음 전파와 제자 재생산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말씀을 통해 “교회에는 골리앗 유형의 성도가 있고, 다윗 유형의 성도가 있다. 골리앗은 방어형이고, 다윗은 공격형으로 물맷돌을 연습했다. 우리는 나와 교회에 맞는 한 가지를 붙들고 연습해야 한다. 나는 제자 재생산을 붙들었다. 한 가지를 붙들고 늘어지면 적용되고 적용돼서 열매를 맺게 된다. 제사장 엘리는 서서 섬겨야 하는데, 의자에 앉아서 컨포트 존에서 머무르다 나중에는 누워있었다고 성경은 말한다. 점점 하나님의 패션과 멀어진 것이다. 성경은 엘리 시대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했다고 말한다. 유튜브가 말씀을 대체하고, 다른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체한다. 편안한 것은 말씀과 멀어지게 한다. 바울은 세 가지의 ‘I am’을 말했다. 첫째 빚진 자, 두 번째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우리가 신앙과 삶에 힘이 빠지는 이유는 빚진 자 의식이 부족해서다”라며 “목회자마다 힘을 얻는 레크레이션이나 여가가 있다. 목회자는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미국 대형교회 목회자에게 가장 많은 죄가 포르노 중독이다. 2천 명의 목사가 자살했다. 또 다른 문제는 성적인 문제다. 대형교회를 목회하면 부르는 곳, 오라는 곳, 요구사항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다. 복음 자체가 능력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할 때 힘이 나게 된다. 복음의 빚진 자의 의식이 이 수도권에서 시작된다면 전역에 엄청난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왜 엘리야가 호렙에 갔을까. 호렙산에서 모세가 불꽃 떨기나무를 통해 소명을 받았다. 엘리야는 우렁찬 목소리로 말씀하실 줄 알고, 호렙산에 올라갔는데 처음에는 들리지 않았고 나중에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다. 대형교회 아무개 목사의 것을 반복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는 영적인 내용을 추구하지 말고,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야 한다. 영혼 구원과 제자 재생산은 하나님의 목적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지막에 얼마 전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영상을 나누며 경찰이 5분 내로 갔지만, 총소리가 계속 나는데 중무장한 경찰들이 복도에서 77분간 머뭇거리는 장면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지치고 힘들지만, 예수님의 복음을 듣지 못하고, 마귀가 쏘는 죄의 총소리가 들리는데 예수님의 피라고 하는 영적 방패를 가진 우리가 이를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도전한 뒤 주님의 이름을 부르짖고 기도해 큰 은혜를 끼쳤다.
다음날에는 아침말씀 시간에는 은퇴한 도지덕 목사가, 특별강의로는 은퇴한 김만풍 목사가, 폐회예배에는 총회장 이행보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도지덕 목사는 ‘은퇴 목사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내가 헛소리도 참 많이 했구나. ▲열심히 뛰면 교회가 부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목회에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을 이기는 자라고 생각했다. ▲목회를 직업이라고 하면, 참 위험한 직업이다. ▲목사가 천국에 가면 자동으로 1순위인 줄 알았다. ▲나는 목사이기 때문에 인격적으로 존경받을 사람으로 착각했다”라며 고백과 함께 도전의 말씀을 전했다.
김만풍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에 책을 14권을 쓸 기회가 됐다며 “신자는 성경을 아는 만큼 성장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개요적 접근: 쉽게 배우는 성경 ▲전문적 접근: 목자가 양을 위하듯 ▲통전적 접근: 육체의 할례와 마음의 할례를 설명하고 거기에 맞는 교제를 소개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저서를 선물하기도 했다.
총회장 이행보 목사는 로마서 14:17~18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고, 그 복은 행복이다. 행복을 전해야 하는 우리의 마음에 행복이 없다는 것은 모순이다. 우리는 사도바울 같은 목회는 못 할 것이다. 그래서 주눅이 들고 기쁨이 떠나는 것 같다. 우리 마음에 평강과 희락이 있나? 이것이 있으려면 먼저 의가 있어야 한다. 의는 하나님과의 관계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의를 얻었다. 바른 관계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리에, 목회자는 목회자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평안이 없다면 우리가 하나님 자리에서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찬송의 이야기를 알잖나.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주시는 평안이 우리에게 넘치길 바란다”라고 은혜를 끼쳤다.
말씀 후에는 몸이 아픈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헌금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윤병남 목사는 헌금에 지방회에서 보태서 아픈 동역자에게 전달하겠다고 광고했다. 계속해서 윤 목사는 이번 수양회에 감사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김순일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모든 수양회 순서를 마친 뒤 점심식사를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갖고 각자의 목양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수양회에는 말씀마다 은혜와 도전이 됐고, 주제에 맞게 모든 행사 구성이 짜임새 있게 잘 됐으며 특별히 풍성한교회 목회자 가정들과 성도들이 스태프와 찬양팀 등으로 섬겨줘 편안하게 수양회를 누릴 수 있었다면서 참석자들은 박수와 격려의 말로 풍성한교회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총회 강승수 총무도 함께 참석해 연합수양회를 격려했다.
/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