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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57)
성경에 담긴 이미지-아모스

<span style=" font: bold 0.7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57)</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성경에 담긴 이미지-아모스</span>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센트럴신학대학원 설교학교수,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 – 아모스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활약한 선지자 아모스는 농부 출신으로 그의 메시지에는 농경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등장한다. 지역과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농부는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한다. 여기서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를 음미해 보자.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이 시를 보면, 농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농부는 풍성한 수확을 위해 햇볕과 그늘, 더위와 추위, 기근과 홍수 등을 거치며 자식을 돌보듯 농작물을 가꾼다. 아모스서를 읽으면 이러한 이미지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다메섹이 적들을 타작기로 타작하듯 취급했기에 그들을 벌하신다고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1:3). 그는 하나님이 죄로 가득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는 데 그 고통이 곡식 단을 가득히 실은 수레에 사람이 깔리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였다. “곡식 단을 가득히 실은 수레가 흙을 누름같이 내가 너희 자리에 너희를 누르리니”(2:13). 아모스는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며 방탕한 삶을 사는 당시 상류층 여성들을 ‘바산의 암소들’이라고 비난했으며, 하나님이 이 암소들을 도축할 것이라고 증거했다.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주 여호와께서 자기의 거룩함을 가리켜 맹세하시되 때가 너희에게 임할지라 사람이 갈고리로 너희를 끌어가며 낚시로 너희의 남은 자들을 그리하리라 너희가 성 무너진 데로 말미암아 각기 앞으로 바로 나가서 하르몬에 던지우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4:1-3). 그래서 아모스는 정의가 하수처럼 흐르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5:24).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참으로 회개하고 돌이킬 때까지 하나님 말씀의 기근, 즉 영적인 기근이 임할 것이라고 증거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8:11-12).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다림줄의 환상을 보여주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상태를 측정하도록 하셨다.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베풀고 다시는 용서치 아니하리니”(7:7-8). 다림줄은 건물을 수직으로 세우기 위해 측정하는 도구인데 하나님이 손에 다림줄을 잡고 담에 서계신 환상을 본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인 상태가 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보게 된다. 아모스가 활약했던 당시 사회는 제사장, 선지자, 지도층이 모두 영적으로 타락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영적으로 어두웠던 당시 시대를 향한 아모스의 참된 메시지는 소망의 내용으로 마무리 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그 나라를 다시 심으실 것이며 다시는 뿌리가 뽑히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마무리 된다.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키고 옛적과 같이 세우고…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희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9:11, 15). 힘들고 어려울수록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하나님은 인생이 다시는 뿌리가 뽑히지 않도록 든든하게 심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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