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기도요청] 허리케인 플로랜스로 고통받는 NC지방회
크고 작은 피해 있어 기도와 도움의 손길 요청
강력하기도 했고 오랫동안 살아남은 허리케인 플로랜스가 캐롤라이나 지방을 강타했다.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플로랜스는 4등급(Category 4)으로 미국 동부로 접근해 140 mph(220km/h)의 강풍과 호우로 미국 동부 특별히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을 강타한 것이다.
지난 9월 13일 저녁, 다행히 플로랜스의 힘이 1등급으로 낮아지면서 9월 14일에 노스캐롤라이나 라이스빌해변 남쪽(south of Wrightsville Beach, North Carolina)으로 상륙했지만, 플로랜스는 꾸준히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렸다. 집중호우로 인해 노스캐롤라이나의 엘리자베스타운(Elizabethtown, North Carolina) 지역에 최대 35.93인치(913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랜스가 상륙한 뒤 NC지방회(회장 조재철 목사)의 총무 이강국 목사(골스보로한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9월 17일 현재 지방회 내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되고 있지만, 강물이 불어나고 있어서 추가 피해를 염려하며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강국 목사가 섬기는 골스보로한인교회는 작년(2017)에도 큰 수해를 입어 어려움 끝에 복구를 한 바 있다.
한편, 지난 9월 29일 이강국 목사는 “이번 허리케인 플로랜스로 인해 저희 NC지방회 교회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기도와 도움의 요청을 드립니다”라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교회는 잭슨빌한인교회(남중근 목사)입니다. 교회 안으로 10인치 정도 물이 들어왔는데, 친교실 쪽엔 지붕에도 손상이 커서 물이 벽을 타고 실내로 많이 들어와 피해를 키웠습니다. 물론 이것은, 그 지역에 비하면 준수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교회의 현재 문제는, 교회 홍수보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홍수보험이 없다는 것을 이 일을 겪은 후 보험회사에 청구요청(Claim)을 하는 도중에 알게 되었다 합니다. 또한,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가 발생했기에, 공사를 맡길 만한 일손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동부 시골의 작은 교회이다 보니 이민 교회의 전형적인 특성인 고령화로 인해, 성도님들 또한 노동력이 요구되는 고된 작업을 감당해 낼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미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 두 주가 넘어가지만, 여전히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돕는 손길을 찾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재정의 어려움은 목사님과 교회 성도님들의 상황에 더욱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저희 NC지방회 교회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돕는 방법을 찾고 있고, 또 구체적인 계획도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모든 미주 한인침례교회 공동체의 기도와 도움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라고 기도와 도움을 호소했다.
다음은 이강국 목사가 전해온 남중근 목사의 긴급한 기도 제목이다. ▲속히 교회가 복구되도록 ▲교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더 교회를 사랑하도록 ▲이번 일을 계기로 교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도록.
계속해서 이강국 목사는 기도 제목을 전하면서 남중근 목사와의 전화통화를 한 뒤 “벽과 카펫을 뜯어내는 것은 계획대로 업체에 맡겨서 하기로 지난 주일 집사회에서 결정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공사를 예상하고, 그 후로는 주변의 기술 있는 발런티어들을 통해 복구작업을 계속하려고 기도하며 계획하고 있다 합니다. 들어가는 모든 공사 재료 비용만 3만 불 정도 생각하는데, 지붕 한쪽에도 크게 문제가 있어 비용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지는 않으나 건축 헌금을 해 온 것이 있어 감사한 상황이긴 한데 여전히 예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기도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플로랜스가 지나가고 소멸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나갔으나 NC지역의 피해와 복구는 계속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이 커다란 재난에 국가가 대처하고 있고, 우리 교단(SBC)도 발 빠르게 투입돼 복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인총회에 속한 NC지방회 소속 교회의 피해에 대한 기도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연락처: NC지방회총무 이강국 목사 919-440-1155)
/ 미주=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