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상환목사의 미동부 교회 역사 순례 #7


고상환목사 (세계선교침례교회 담임)
“18세기 인디언 선교의 전초기지 Stockbridge를 가다”


1차 대각성운동을 이끌던 조나단 에드워즈는 그가 담임하던 First Churches of Northampton에서 세례를 받았어도 분명한 회심의 열매가 없는 사람에게는 성찬 참여를 반대하다가 교인들과 갈등으로 빚었다. 마침내 교인들은 목사가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심방을 적게 한다는 구실로 23년간 시무하던 조나단 에드워드를 쫓아냈다. 이후 조나단 에드워즈는 1750년 그의 나이 47세에 인디언 선교를 위해 Stockbridge로 이사했는데, 우리는 그곳을 4월 9일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갔다. 먼저 The Mission House(19 Main St. Stockbridge, MA 01263)를 방문하여 그 지역 원주민인 모이칸(Mohican) 인디언 선교를 위해 힘썼던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후 우리는 The First Congregational Church of Stockbridge(4 Main St. Stockbridge, MA 01262)로 찾아갔다. 이 교회 1대 담임목사였던 존 서전트(John Sergeant) 목사는 스코틀랜드 선교회에 인디언을 위한 선교사를 파송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때 파송된 선교사가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erd)이었다. 에드워즈의 딸 제루사의 약혼자이었으나 그는 29살의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조나단 에드워즈가 편집한 그의 일기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는 현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암 케리, 사무엘 밀즈 등이 선교에 헌신하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The First Congregational Church of Stockbridge의 2대 담임목사는 조나단 에드워즈로 그 교회의 에드워즈 기념룸에는 존 서전트 목사와 인디언 신도 콩카팟 추장이 만나는 그림이 있다. 그 그림에서 인상적인 것은 인디언을 좋아하지 않았던 존 서전트의 아내 아비게일이 인상을 쓰는 모습이다. 우리는 교회 앞에 있는 에드워즈 기념탑도 둘러보았다.




이날에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신성한 자비 성당(The National Shrine of the Divine Mercy, 2 Prospect Hill Rd. Stockbridge, MA 01262)이었다. 그곳은 존 서전트 목사의 미션 하우스가 있던 본래의 자리로 지금은 그것을 알리는 비석만이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십자가의 길이 청동 조각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우리는 그 길을 따라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할 수 있었다. 스톡브리지는 대각성 운동의 궁극적인 방향이 선교임을 보여주는 장소였다.
특히 존 서전트, 조나단 에드워즈, 그리고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인디언 선교는 위대한 선교 시대로 알려진 19세기의 전 세계 오지를 향한 선교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어떤 고난과 환경에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찾아 선교하려 했던 그들을 통해 단기간에 가시적 선교 결과를 중시하는 우리들의 조급함을 보았다. 그리고 소박하지만, 기도와 말씀을 앞세워 진실하고 헌신적인 선교가 되기를 소망했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삶은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



